5월에 가장 예쁜 장미 이야기 장미는 5~6월에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맘때는 가격도 저렴해 주부들이 부담 없이 한 다발 사기 좋다. 또 꽃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쁘고, 향이 뛰어나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줘 장미로 집안을 꾸미면 온 가족이 밝고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2백여 종이나 되는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나와 이름을 모두 외우기는 쉽지 않다. 그중 가장 많이 쓰는 비비안, 휘니체, 갤럭시, 벨마, 키위 등 장미의 이름을 몇 가지만 외워 꽃시장에 갔을 때 찾아보자. 플라워 데코에 쓰이는 장미는 대게 나무지만 덩굴장미나 화분에 심어 키우는 미니 장미 등도 있다. 요즘에는 미니 장미 화분을 장미꽃다발 대신 선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빛깔이 뚜렷한 장미가 오래간다 장미는 상중하로 나뉘어 출하되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구분이 확실하다. 또 숍에 따라 급이 다른 상품을 구비하고 있으므로 숍을 미리 눈여겨 봐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냥 눈으로 보고 고를 때는 송이가 크고 선명한 것, 대가 굵고 긴 것, 잎사귀가 푸르고 싱싱한 것, 꽃잎 끝이 상하지 않았으며 색깔이 제 빛을 내는 뚜렷한 꽃, 한눈에 봐서 싱싱하고 파릇파릇한 것이 상품이다.
▶ deco 1 햇살 드는 창가에 조르르 모둠 장미 + 장식 유리병 모둠 장미를 한데 모아 사랑스런 창가 풍경을 연출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음료수병, 그린 컬러가 도는 유리병, 주스를 담아두는 투명 물병 등을 모두 모았다. 흔히 마시는 음료수병도 하나씩 모아두었다가 키 높이를 달리해 꽃을 꽂으면 크기와 모양이 달라도 멋스러우며 병 모양이 제각각이라 자연스러운 느낌이 난다. 병에 꽂은 장미들은 테이블 가운데에 모아두어도 멋스럽고 주방 창가에 쪼르르 놓으면 유럽의 주방 분위기가 느껴진다 장미 종류 | 사하라·키위·밀레니엄·지네브라·비비안·갤럭시·디에나·델리라(사진의 왼편부터)
…sample 1_사하라 | 꽃잎이 말리며 확 벌어지듯이 피는 장미. 다른 꽃보다 빨리 피고 꽃이 오래간다. 사하라끼리만 묶어 화병에 꽂아도 예쁘다. 다른 꽃을 믹스할 때는 봉오리가 큰 꽃이 잘 어울린다. 2_키위 | 카네이션과 리시안셔스를 닮은 장미. 한 줄기에 2~3개의 꽃이 달렸으며 노란빛이 많이 도는 것이 있고 그린색이 강한 것이 있다. 3_밀레니엄 | 핑크색 미니 장미류. 송이가 작은 꽃이므로 덩어리가 큰 꽃보다는 작고 하늘하늘한 꽃들과 믹스하면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 4_지네브라 | 향이 거의 없는 흰 장미에 속한다. 꽃잎 끝에 초록빛이 살짝 돌아 밋밋한 흰 장미보다 멋스럽다. 부케를 만들 때 많이 쓰인다. 5_비비안 | 하얀색 미니 장미. 크기와 컬러가 비슷한 꽃을 선택해 매치하면 봄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6_갤럭시 | 살색의 장미로 향이 거의 없다. 정원의 장미처럼 매우 크고 화려하게 핀다. 7_디에나 |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장미. 내츄럴한 유럽스타일 데코에 잘 어울린다. 8_델리라 | 꽃송이는 작지만 꽃이 피면 쫙 벌어져 화려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고급스런 회빛이 나는 핑크로 검붉은 장미와 매치하면 상당히 잘 어울린다.
▶ deco 2 주방 용기에 꽂아 컨트리 스타일로 모둠 장미 한 다발 + 주전자, 법랑 저그 꽃시장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한데 묶어 파는 ‘모둠 장미’를 한 다발을 사다 평범한 화기 대신 주방에서 쓰는 손잡이 달린 물병이나 낡은 주전자, 범랑 저그 등을 이용해 꾸며보자. 장미는 투박한 토기보다는 도자기나 법랑 소재에 꽂아서 장식하면 더욱 멋스럽다. 또는 장미를 유리병이나 토분, 깡통 등에 꽂아 높이가 낮은 철제 바구니에 넣어두면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럽다. 장미 종류 | 사하라·델리라·지네브라·킹콩·휘니체
▶ deco 3 심플하고 세련된 꽃다발 선물 장미 + 리본 꽃은 다발로 포장해서 선물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아무리 예쁘게 포장해도 오래 두고 보기 위해서는 다시 물병에 꽂아야 하는 것이 단점. 이럴 때는 장미를 두세 송이 모아서 리본으로 묶어 선물하거나 비닐 포장지로 물주머니를 만들어 선물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잘 어울리는 화병을 골라 꽂아서 포장해도 좋다. 대신 꽃의 컬러와 질감을 생각해서 매칭한다. 또 몇 송이만 모아서 다발을 만들 때는 향이 없는 흰 장미보다 아방가르드와 같이 향이 짙은 꽃을 사용한다. 장미 종류 | 아방가르드·델리라·키위·밀레니엄·비비안
▶ deco 4 일회용 컵으로 폼 나는 센터피스를 모둠 장미 + 투명 플라스틱 컵 투명 플라스틱 컵에 하얀 자갈을 깔고 꽃송이가 탐스러운 장미를 하나씩 넣어 테이블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했다. 유럽풍의 이국적인 이미지가 특별한 날의 테이블 센터피스로 손색없다. 마트에서 파는 일회용 투명 유리컵과 자갈만 있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같은 종의 꽃을 한 다발 사서 통일하는 것도 좋지만 모둠 장미를 사서 색을 다양하게 매칭하면 생기 있는 테이블 세팅이 된다. 꽃송이는 컵에 꽉 차는 크기가 적당하다. 영문이 프린팅된 비닐 포장지로 싸서 하나씩 선물해도 좋다. 장미 종류 | 뷰티오제, 아방가르드, 디에나, 쿨워터, 킹콩(사진의 앞쪽부터)
▶ deco 5 머핀 컵 활용한 장미꽃케이크를 장미 + 케이크 스탠드 송이가 큰 꽃을 활용해 간단하면서도 화려하게 파티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꾸밈이다. 집에 있는 케이크 스탠드를 크기 순서로 겹쳐놓고 일회용 머핀 컵을 둘러놓은 다음 그 위에 커다란 장미를 한 송이씩 담는다. 스탠딩 파티나 아이 생일파티, 친구들 초대 모임에 어울리는 데코법이다. 줄기를 꽃봉오리 가까이 바짝 잘랐다면 모임이 끝난 뒤 꽃잎을 하나씩 뜯어 큰 볼에 띄워 식탁 가운데에 놓고 센터피스로 활용하거나 말려서 포푸리를 만들어도 좋다. 장미 종류 | 킹콩·벨마(사진의 윗쪽부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