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기독교 탄압 상황 속보 |
[기독신문, 매일선교소식]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 사례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랴오닝성 안샨의 공안은 가정 교회를 급습하여 성도 40명을 체포하였으며
이들은 체포 당일 석방이 되기는 했지만, 다시 교회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이 교회의 리바오즈 목사는 이미 2년 형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공안 측은 이 모임이 법률적으로 보아 불법 집회가 분명하기 때문에 체포와 단속이 당연하고 앞으로도 국가에서 인정하지
않는 종교 모임은 사회 질서를 혼란케 하므로 철저하게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샨 지역은 해마다 2-30개 교회가 공안에 의해 폐쇄되는 등 가정교회에 대한 공안의 단속이 심한 지역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 내의 선교
단체인 '예수를 향한 중국(CFJ)'에서는 4월 23일 집회 도중 120명이 체포돼 벌금형을 부과받고 석방됐다. 또 재작년 말에 체포된 이후 세계
인권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장기간 투옥이 계속 되고 있는 공셍리앙 목사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다. 중국 공안은
최근 사스를 핑계로 수감 중인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판을 계속 미루고 있어 미결수 신분으로 장기간 투옥되는데 따른 또 다른 인권 시비도 일고 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5월 22일자 보도를 통해 최근 미국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USCIRF)가 중국 내 종교 자유 상황에 대한 언급한 내용을
비난했다. 위원회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종교 자유 침해 상황은 심각하며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하는 국가"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이런 판단은 몇 가지 사실만을 가지고 짐작한 것일 뿐 실제 상황과는 다르다"면서 "정부의 개방과 개혁
정책 이후로 모든 종교는 급속하게 성장했고 중국의 종교계는 최대한 존중 받고 있다"고 부인했다.
중국: 공셍리앙 목사 건강 크게 악화
[순교자의 소리, 매일선교소식]
재작년 말에 투옥되어 현재까지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중국 난화교회 설립자인 공셍리앙 목사가 반복되는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생명마저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성도 강간과 폭행 등 날조된 혐의와 함께 사이비 종교 집단을 이끌었다는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공셍리앙 목사는 거듭되는 구타와 가혹 행위로 현재 그의 건강 상태는 여러 가지의 내과 질병이 복합되어 혼수 상태에 빠져 있다고 순교자의
소리가 보도했다. 공 목사가 수감되어 있는 후베이성의 징조우교도소에서도 공 목사의 가족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그는
이미 한쪽 귀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며, 이미 두 주일째 일어나 앉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기력이 쇠잔하고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안 당국과 교도소 당국은 사스 감염이 우려된다는 핑계로 가족의 면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공 목사가 친지를 마지막으로
접견한 것은 지난 4월 14일이다. 당시 공 목사는 여동생인 공슈젠과 딸을 만났다고 한다. 당시 그의 건강 상태는 다소 안좋기는 했지만
견딜만은 한 상태였다고 두 사람은 전했다. 교도소 내부 소식통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공 목사에 대해서는 3명의 교도관이 별도로 배치되어
특별 관리되고 있으며, 그의 사소한 행동까지도 모두 감시되고 기록되고 있다고 한다. 또 정치 사상 담당관도 매일 그를 방문해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그를 특별 관리하는 것은 그를 세뇌시켜 그의 믿음을 부인하고 자신이 국가와 당에 죄인임을 스스로 인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세뇌 정책의 일환으로 그는 교도소 내에서 자신을 담당하는 교도관과 정치 사상 담당관 이외에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그와 대화를 나누다가 발각된 죄수는 심한 체벌을 당한다고 한다.
|
▶ 파키스탄: 주의회의 샤리아법 도입 이후 분위기 |
[매일선교소식]
파키스탄의 북서부 국경의 Northern West Frontier Province(NWFP)주의회가 주 차원에서 샤리아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현지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로 인해 신앙의 자유가 제한될 뿐 아니라 주민에 대한 심각한 인권 탄압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대체로 당사자인 현지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의회 투표에서도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로 통과되었고 투표에 참여한 여성 의원은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주의회는 과격 이슬람 그룹을 대표하는 정당인 MMA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동안 이 정당은 주의 모든 교육과 재판, 경제 구조를
이슬람화 할 것이라는 공약을 지속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NWFP주는 여러 면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우선 앞으로 은행은 대출 이자를 통한 수익을 올릴 수 없으며 무이자 대출을
해주어야 하며, 학교에서는 보다 많은 시간을 코란 교육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몰락한 탈레반의 추잡한 부활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주정부의 법무 담당자는 샤리아법과 탈레반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탈레반은 무식한 혁명가들의 그룹인 반면 자신들은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개혁을 해 나가고 있으며, 샤리아법의 적용을 통해 범죄율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주민들은
샤리아법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일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온건 이슬람 그룹의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다. 파키스탄 인권 단체인 Human Rights Commission of Pakistan의 아프라시아브 카탁씨는
"우리 사회가 서서히 전체주의(한 나라에 한 정당만 허용)로 내몰려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리반에 의해 실천되었던 제도가 이곳에서는
보다 복잡한 모습으로 이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슬람 신자인 그는 자신은 샤리아법의 정신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문제는 샤리아법보다도
이 법을 적용하고 집행할 하급 관리들이 샤리아법을 제대로 해석해 낼 수 있는 소양이 부족해 샤리아법이 인권 탄압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샤리아법의 도입으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의 경우에서 보듯이 주민 교육과 보건의 수준의 퇴보, 가부장적 가정 폭력의 만연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어쨌든 샤리아법이 통과된 후 NWFP는 샤리아법에 따른 가시적인 조치를 하나하나 취해 나가고 있다. 우선 대학에서 남녀를 구분하고 남성들에게
수염을 기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외설물에 대한 단속이나 상업적인 노출에 대한 규제가 크게 강화되었으며, 무기나 흉기의 진열 판매를
금지시켰다. 또 이미 몇몇 극장이 문을 닫았고, 여성 환자를 남성 의사가 진료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또한 여성 운동 선수들을 남성 코치가
지도하는 것도 금지되었고, 각종 관공서의 공무원들은 하루 5회의 기도의 의무를 정확하게 지키도록 조치했다. 또한 음악과 비디오의 판매가
크게 규제되고 있다.
|
▶ 방글라데시: 현지인 선교사, 테러 집단으로부터의 탈출에 성공 |
[Gospel for Asia, e-파발마 376호]
3주 전 테러 집단에 의해 납치되었던 GFA(Gospel for Asia) 소속 현지인 선교사가 6월 9일 탈출에 성공했다. 이 선교사는 인도 출신으로
지난 5월19일 방글라데시의 테러 집단에 의해 납치되었었다. 그는 자신을 감시하던 여덟 명의 사람들이 잠든 사이에 탈출하여 양손이 뒤로 묶인
채 정글 속을 달려갔다. 그는 길이 나타날 때까지 몇 시간을 달렸는지 모른다. 그는 다음 날 오후 마을에 이를 때까지 계속해서 달렸다고
한다. 지난 주 이 선교사의 형과 몇몇의 사람들이 테러 집단과 협상하기 위해 그가 억류되었던 곳을 찾아갔었다. 무리들은 그의 형과
함께 간 사람들을 심하게 구타하며 돈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그를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며 그를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이 사건으로
GFA 사역자들은 영혼을 위한 중보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선교사는 인질로 있는 동안 그곳에서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굴욕감과 음식의 부족으로 전신을 떨고 있으며, 고열로 고통하고 있다. 그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 그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자.
|
▶ 네팔: 매춘과 노예로 전락하는 소녀들을 위한 사역 |
[Mission Insider, e-파발마 376호]
네팔의 가난한 가정들은 종종 강압적으로 소녀들을 매춘과 노예로 전락시키는 사람들의 손에 딸을 넘겨주기도 한다. 이러한 소녀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기 위한 사역을 하는 선교회가 있다. 소녀들은 마치 불법 마약처럼 거래되어져 온갖 악한 일에 이용되고 치명적인 질병의 가능성들에
둘러싸인 삶을 살게 된다. 팔려간 어린아이들의 형편도 안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8세 정도의 소녀들이 팔려 순회 공연단에 노예와
같은 노동자로 팔린다. 이들에게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정도의 음식만이 제공된다. 이들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매 맞고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간혹 탈출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에서 배척을 받는다.
이러한 그들의 처지를 인식하게 된 두 여인이 2001년 인신 매매 단체에서 탈출한 소녀들을 위해 사역을 시작했다. 그들은 피난처와 음식
그리고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소녀들에게 제공한다. 이곳에 온 소녀들은 자신들의 삶을 가치 있게 하고 스스로의 생계를 유지케 하는 것들을
배울 뿐 아니라. 성경 공부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알게 되었다. 많은 소녀들이 이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 이 사역이
계속적으로 열매를 맺어가도록 기도하자.
|
▶ 인도: 홍수로 20여만 이재민 발생 |
[구와하티 AFP=연합뉴스, 조선일보]
최근 인도 북동부 아삼주를 사흘째 강타한 집중 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15일 현재 2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요 강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 둑 붕괴 등이 우려된다고 아삼주 홍수 통제부가 밝혔다.
누르자말 사르카르 홍수 통제부 장관은 서부 날바리와 남부 카림간지구(區)에 밤새 내린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남부 하일라칸디와 동부 드헤마지
지역도 "끔찍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등 약260개의 마을이 사흘째 쏟아진 폭우로 대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아삼주 정부는 브라흐마푸트라 강의 수위가 앞으로 48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한 뒤, 이로 인해 적어도 10개 지역의 진흙 강둑이
무너져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 이라크: 전후 상황을 위한 기도의 필요 |
[MNN e-파발마 376호]
미군과 이라크 시민과의 죽음을 부르는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곳의 사람들은 긴장 속에 살고 있다. 오픈 도어 선교회의 제리 다이스트라에
의하면 현재 이곳에 사람을 죽이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위험한 상황은 많은 사람들을
집에 머물러 있게 만들었다.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은 장차 세워질 정부가 사담 후세인 시절 행해졌던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 이어갈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다이스트라는 약 50만의 기독교인에게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이 그들의 신앙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라크: 시아파 이슬람 율법 국가로 변모 중
[매일선교소식]
후세인 정권의 조직적인 철권 통치가 사라진 공백을 미·영 군정 집단이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이슬람 시아파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측의 민간 지도력이 사실상 이라크 사회를 통제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일반 주민들의 생활의 편의를 지나치게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술을 파는 가게가 이슬람 자치 대원과 이슬람 신자 집단에 의해 여러 차례 공격을 당했고, 여성은 온몸을 가리는 베일을 두를 것을 강요당하고 있다. 최근
바그다드에서는 주류 가게 한 곳이 전소당했으며, 한 곳은 폭탄 테러로 가게 문이 날라갔다.
한편 이슬람 성직자들은 주류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바그다드의 한 이슬람 성직자는 또 이슬람을 믿지 않는 기독교 여성이라도 베일을
두르고 외출해야 하고 화장을 금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엄한 보복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여인들이 베일을 두르지 않을
경우 상점에서 물건을 팔지 않을 것이며, 택시 역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그들은 달걀과 감자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술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강제로 술 판매가 금지될 것이며, 만약 필요하다면 주인의 머리 위에다 가게를 박살 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치력의 공백을 틈타 이슬람 시아파가 사실상 이라크를 지배하는 유일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고, 이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들 기독교인들은 "오늘 우리가 저들의 강요에 굴복하여 베일을 두른다면 내일 교회는 모스크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역시
금지될 것이다"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한때 중동에서 가장 세속적인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이라크는 급속하게 이슬람 율법 사회로
변모해 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여대생들은 작은 스카프를 두르고 다녔지만,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다. 남녀
학생들은 함께 앉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대학가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같은 자유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
▶ 요르단: 유력 로펌, 콴다 여인 관련 소송 제기 |
[매일선교소식]
요르단의 주요 로펌이 자녀의 양육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있는 시함 콴다 여인의 자녀 양육권을 회복하기 위한 소송을 재기해 상황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로펌 측은 현재 콴다 여인의 두 자녀인 라완과 파디의 법적인 양육권자이자 콴다 여인과는 사이가 소원한 오빠인
압둘라 알 무타디가 정부로부터 지급된 자녀의 양육 연금인 1만 3천 디나르($24,000)를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인인 콴다 여인의 남편은
1994년에 유엔 평화 유지군의 일원으로 코소보에서 근무하던 중 사망했으며, 사망한 이후 이슬람 측은 위변조된 것으로 보이는 문서를 근거로 남편이
이슬람으로 생전에 개종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법에 의하면 이슬람 신자의 자녀는 아버지의 종교에 따라 이슬람 신자에 의해 양육되어야 하며
자녀의 양육을 위해 국가로부터 지급되는 연금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같은 법률 때문에 콴다 여인은 오빠인 무타디에게 법적인 양육권자가 되어 줄 것을 부탁했으며, 무타디 역시 이를 받아들여 약 3년 동안은 양육권자로서의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그가 충실한 역할을 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1998년부터는 실제적인 양육권자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도
그동안 양육 연금을 꼬박꼬박 받아 챙겼으며 과부가 된 채 자녀를 키우는 동생에게 거의 전달해 주지 않았다고 한다.
|
▶ 나이지리아: 누만시에서 기독교 이슬람 유혈 충돌 |
[매일선교소식]
지난 6월 8일 나이지리아의 누만 이라는 도시에서 기독교인인 한 여성이 이슬람 신자인 물을 파는 상인에 의해 칼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를 계기로 또다시 이슬람 신자들과 기독교인들 사이의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이 여성이 살해된 것은 알미늄 캔으로 포장된 물의 가격을 놓고
사소한 시비가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이 도시는 대체로 기독교인들의 수가 수적으로 우세한 도시인데, 이들 기독교인들은 사건의 소식을 듣고
격분하여 이슬람 신자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이슬람 신자들과 충돌하여 이슬람 모스크와 집 그리고 자동차 등에 불을 지르는 등의 상황이 전개되었다.
이로 인해 누만시의 중앙의 모스크를 비롯한 6군데의 모스크가 불에 탔고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 인구와 이슬람 인구는 대체로 반반의 비슷한 비중이다. 양측은 2000년에 일부 지역에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을
채택하면서부터 셀 수 없는 무수한 충돌을 거듭해 왔다. 현재 샤리아법은 이슬람 신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북부 12개 주에서 채택하고 있다.
한편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종교간의 거듭되는 충돌에 대해 양측 종교 지도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며 이후 발생하는 사태에 대해 엄중
조처할 것을 경고하는 성명을 지난 6월 5일 발표했다. 이번에 누만시에서 발생한 사태는 지난 5월 29일에 재선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종교간
충돌이다.
|
▶ 세네갈: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사역 |
[Religion Today, e-파발마 376호]
세네갈의 한 현지 선교회가 소망 없이 살아가는 수많은 거리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사역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역은 시설을 갖춘 장소에서
29명의 아이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음식과 옷을 제공해 주고 학교에 보내주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들에게 기술을 습득하게 한다.
초급 과정에서 선교회는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친다. 이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성경의 진리가 심겨진다. 지금 이 아이들이
거리에서 살게 된 원인은 가난 때문이다. 선교회는 이들의 어머니들에게 읽을 수 있도록 교육하거나 직업 훈련들을 제공한다. 이 선교회는
또한 21명의 어른들을 수용하고 있다. 이들은 불행한 삶 가운데서 구원받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된 미혼모로서 이곳에서 자신과 자녀를
위해 살아갈 길을 찾게 된다.
이러한 전도 사역은 이 선교회의 리더가 30만 명의 거리의 아이들을 보며 마음에 큰 부담을 느끼면서 시작되었다. 가난에 시달린 부모들은
그들의 아이들이 신을 기쁘게 하면 신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줄 것이라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아이들을 무슬림 신비주의 수도승인 마라부트에게
보낸다. 그러나 마라부트들은 아이들에게 거리에서 구걸을 시키는 등 그들을 악용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국제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진전된 부분은 거의 없다. 사람을 인도하여 구원에 이르는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알게 하여 미래의 거룩한 일군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가진
이 선교회의 사역을 통해 많은 아이들과 사회의 불행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삶을 찾아가도록 기도하자.
|
▶ 러시아: 미국인 선교사, 뇌물 지급 거부로 구속 수감돼 단식 농성 중 |
[매일선교소식]
미국인 한 사람이 미국에서 모금한 선교 자금 5만 달러를 러시아로 가지고 들어오다가 공항에서 외화 밀반입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구속된 미국인은
현재 러시아 내의 교도소에서 자신에게 부과된 혐의가 부당하다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앤드류 오코틴 이라는 미국인은 현재 교도소 내에서
단식을 하면서 자신이 구속된 것은 공항에서 통관 직원의 뇌물 요구를 거부한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앤드류 오코딘은 지난 5월
29일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구속됐다. 당시 그는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선교 단체에서 러시아 침례교회를 위해 모금한 선교 자금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원래 구소련 사람이었으나, 1989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러시아 선교를 위해 애쓰고 있었다.
오코딘에 따르면 그는 공항에서 자신이 미화 5만 불을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법적인 절차에 따라 분명히 신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관 직원은
불필요하게 장시간 동안 이것저것 캐물었으며, 급기야는 1만 달러의 뇌물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코딘이 뇌물 제공을 거절하자 요구액은
5천 달러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거절했고, 세관 직원은 오코딘이 모스크바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일단 통과시켜 주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외화 밀반입 혐의로 구속됐다. 올해 28세의 오코딘은 현재 하바드 신학교 학생인데 장기간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현지 언론은
그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5년의 징역이 가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
▶ 유럽: 유럽 교회는 쇠락, 이민자 교회는 부흥 중 |
[매일선교소식]
아몬드 무오네씨는 우간다인으로 유럽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특이한 사람이다. 그는 늘 유럽으로부터 받기만 하던 아프리카가
뭔가 유럽을 향해 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의 주요 사역 대상은 영국계 백인들이다. 그는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의 사역이
백인들이 처음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이 복음을 들고 오기 전에는 우리는 나무나 악귀 같은 것들에게
제사를 지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해 준 유럽이 지금은 거꾸로 교회 출석률이 크게 떨어지고, 성직자들이 고령화되는
원인에 대해 나름대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주류 백인 사회에서 외면 당하는 동안 유럽에 들어온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타임지는 파리 외곽 지역에 인도인인 셀바라지 라지아씨에 의해 세워진 1500 명 규모의 교회를 소개했다. 이 교회의 성도는 거의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프랑스로 이주한 이주민들이다. 교회의 창립자인 라지아씨는 "성도들이 교회를 통해서 힘든 객지 생활을
버텨 나갈 힘을 얻고 있다. 그리고 교회는 그들에게 정신적 안정감과 함께 유럽 생활에 필요한 상담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교회의 이같은 부흥의 동력으로 알파 프로그램을 꼽고 있다. 알파 프로그램은 1992년에 런던의 성공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기독교를 잘 알지
못하는 평신도들에게 기독교를 알리는데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며, 지금은 세계 130개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전도에 활용하고 있다.
|
▶ 아르헨티나: 위치 부족 사역 |
[Mission insider, e-파발마 376호]
아르헨티나인 선교회가 가난과 부도덕함으로 가득한 위치 부족의 영적, 신체적 필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정부의 무관심
가운데 고립되어 있던 북부 아르헨티나의 이 부족의 상황이 리노 벨로 선교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그를 중심으로 한 선교회는 1991년부터
위치 부족에게 복음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위치 부족은 직업을 가질만한 기술이 거의 없으며, 이 나라의 지도자들에 의해 외면을 받아 왔다.
그들은 식수, 전기, 의료, 교육 혜택의 결핍 가운데 살고 있으며, 사망률, 특히 유아 사망률이 비정상적으로 높다. 벨로의 보고에 따르면
위치부족의 도덕성 결여는 그들의 사회에 난교(亂交)와 폭동이 난무하게 만들었다. 선교사들은 직업 훈련, 식수, 장학 제도, 응급 치료, 가옥
개조, 전기와 음식 제공을 통해 그들의 필요를 위치 부족인들을 돕고 있다. 그들은 또한 위생과 아동복지 사역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그들이
만여 명의 위치 부족인들 가운데 사역하여 3천 5백 명이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결신했고, 45개의 예배 공동체가 만들어졌고 19명의 교회 지도자가
훈련을 받는 등 많은 수확을 거두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 부족에게는 많은 필요가 있다. 위치 부족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낡은 종교
의식들과 부도덕, 가난과 질병의 문제들이 개선되어지고 선교 단체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가도록 기도하자.
|
▶ 라오스: 라오스계 미국인 목사 억류 |
[매일선교소식]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생명의 빛 루터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미국 복음주의 루터 교회(ELCA) 소속 목사인 라오스계 미국인 나칼 무아가 6월 3일
이후 라오스 정부에 의해 억류 중이다. 무아 목사는 두 명의 유럽 언론인과 함께 라오스의 공산당 정부에 의한 몽족 주민들의 인권 유린과 박해에
관한 조사 활동을 벌이기 위해 입국해 자이엥 콰앙 지역에 입국했다고 보도됐다. 무아 목사는 태국에서 벨기에 인인 티에리 팔리스와 프랑스인인
빈센트 레이노씨 등 두 명의 언론인들의 조사 활동을 돕고 이들의 통역 역할을 하기 위해 5월 23일에 입국했으며, 합법적으로는 라오스 입국을 거부
당할 수밖에 없어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카이의 북동부 외곽에서 경찰관 1명을 살해하고 강도 행위를 공모했다는 누명을 쓰고
구속되었으며, 억류 중인 무아 목사의 신변에 대해서는 라오스군에 의해 살해 당했다는 미확인 보도도 나오고 있다.
무아 목사는 라오스 태생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사태 당시 라오스를 탈출해 태국의 난민촌을 거쳐 1978년에 프랑스로 갔으며, 1985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는 미국 내의 몽족 사람들을 위한 교회에서 주로 목사로 시무했으며, 현재는 샘영의 빛 루터 교회를 담임하며
루터교 아시아 태평양 섬 주민 연합의 부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밀입국을 하는 등 실정법에 대한 범법 사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찰관 1명을 살해하고 강도를 공모했다는 혐의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 한편 미 국무부와 국제 언론 자유 연맹과 국경없는 기자회,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기관들은 이들 3사람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
▶ 인도네시아: 인니령 이라얀 자야, 무장 세력 혼전 중 |
[매일선교소식]
뉴기니 섬은 동부는 파푸아뉴기니라는 독립국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서부는 '이라얀 자야(파푸아)'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령이다. 원래
이 지역은 인도네시아령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 이 지역 토착민들의 90%는 기독교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라얀
자야가 인도네시아령으로 들어간 때는 1963년이다. 그런데 지난 2001년 12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라얀 자야 지역에
대해 특별 자치권을 부여하는 법에 서명을 했다. 이처럼 이라얀 자야가 자치권을 획득하여 사실상의 준독립권을 확보하는데는 교회가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르가니사시 파푸아 메르데카(Organisasi Papua Merdeka; OPM)나 자유 파푸아 운동(Free Papua Movement; FPM) 등은 아직도 이라얀
자야의 완전 독립을 위해 간헐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이들처럼 무력 투쟁은 아니라 하더라도 파푸아 최고위원회(Papua Presidium Council;
PPC)처럼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독립을 추구하는 단체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이슬람 신자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이슬람 성전을 벌이는 라스카르 지하드(Laskar Jihad)라는 단체도 활동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2003년 2월에는 파푸아를 3개 주로 분할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이 발표되었는데, 이에 대해 이라얀 자야 사람들은 이 지역의 정체성을 훼손시키고 독립 의지를 꺾기 위한 정부의 고도의 전략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지금 중요한 논란거리로 부각되는 것이 2004년으로 예정된 인도네시아군의 완전 철수 문제이다. 정부와 군은 이라얀 자야가
다양한 성향의 분파에 의해 뚜렷한 주도 세력이 없기 때문에 군이 계속 잔류하면서 이 지역의 안보와 치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정부군과 라스카르 지하드 회교 성전 세력이 지역의 주민들을 통제하고 압박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군은 이라얀 자야
치안을 위해 자신들이 주둔해야 할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고 라스카르 지하드 세력도 이 지역 이슬람 신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자신들이 활동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존재를 스스로 합리화시키고 있다.
그런 와중에 지난 4월 4일에는 정체 불명의 괴한 15명이 이라얀 자야 중부 고원 지대의 와메나 지역의 정부군 기지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9정의 소총이 도난 당했다. 이에 대해 정부군은 자체 조사를 벌여 이 사태에 내부 공모자가 있었다며 9명을 구속했다. 또 용의자
색출과 검거를 위해 정부군은 144명 규모의 특수 부대원들을 이 지역에 파견하여 용의자로 지목된 집단을 토벌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은 화염
방사기를 동원해 여러 채의 가옥과 최소한 11군데의 교회를 전소시켰다. 당시 토벌군은 성경이나 기독교 관련 물품만 발견되면 무차별 방화를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가운데는 상당히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사람도 있었다. 사망자 가운데는
침례교 목사인 쿠티스 타불리 (41)목사와 그의 형인 엥겔렉 타불리(57)씨도 포함되어 있다. 이로 인해 마을과 도시는 기능을 잃었으며 병원,
학교 등도 완파되었다. 상당수의 마을 사람들은 정글로 도망쳤으며, 이들은 대부분 정글 속에서 굶주리고 있다.
|
▶ 일본: '구조 조정 우울증' 자살만 매년 3만명 |
[중앙일보]
지난 2일 오전11시쯤 도쿄(東京)부근 지바(千葉)시의 장애인 직업 종합 센터.
1층의 교육실에 30~50대 남성 네 명이 책상에 앉아 있었다. 이들은 다소 멍한 표정으로 신문을 읽거나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았다. 책상
옆 게시판에 붙어 있는 '인사는 하루의 시작'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 직업 센터 지원과의 모리 세이치(森誠一) 과장 보좌는 "우울증으로 휴직하고 6개월간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대화·신문
읽기 등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 경력 33년째인 50대 초반의 A씨는 줄곧 경리 업무를 맡아왔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직장에서 구조 조정이 시작되고 불안감이 커지면서
불면증·우울증에 심하게 시달렸다. 알코올 중독 증세까지 겹쳐 두 차례 휴직한 끝에 이 곳을 찾게 됐다.
1994년부터 전국 47개 장애자 직업 종합 센터에 정신분열증 치료 프로그램이 생겼다. 버블 붕괴 직후 주가·부동산 폭락으로 충격을
받아 정신분열증을 겪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조 조정 우울증'도 크게 늘었다. 그래서 우울증·기분 장애 협회가 생겼다. 직업 센터 지원과의 다카세 겐이치(高瀨健一)계장은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말했다. 웬만한 사람은 모두 앓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상황은 '감기' 정도가 아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자가 1991년에는 2만1천여명이었으나, 98년부터 매년 3만명을 넘고 있다. 자살
이유로는 경제 문제가 절반 이상이다.
자살 유혹에 빠지는 사람도 갈수록 늘고 있다. 후생노동성 산하 노동 복지 사업단은 2000년부터 전국 19개 산재 병원에서 '마음의 전화 상담'을
24시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단의 신도 게이고(進藤慶吾) 근로자 의료 추진과 주사는 "편한 마음으로 쌓인 감정을 털어놓을 기회를 제공해 자살자를 줄이자는 게
사업단을 만든 취지"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상담자는 8천2백여명으로 전년보다 53%나 늘었고, 특히 자살 상담(3백87건)은 1백50%나
증가했다. 상담자의 60%가 30~40대이고, 이유는 '불안감·불안정·불면증'이 82%였다.
도쿄대 겐다 유지(玄田有史·노동경제)교수는 "구조 조정으로 살아남은 사람도 업무 증가로 너무 바빠지자 남을 친절하게 대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과로 속에 쓰러지는 사람도 많아져 지난 해 정부의 과로 재해 인정 건수가 전년의 2.2배인 3백17건(사망 1백6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전국
60여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무료 상담을 하고 있는 '과로사 변호단 전국 연락 회의'의 간사인 가와히토 히로시(川人博)변호사는 "일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은 연간 1만명 가까이 되는데 극소수만 산업재해로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직장인들을 더욱 피곤하게 하는 것은 '서비스 잔업'(수당을 받지 않고 하는 잔업)이다. 서비스 잔업 상담 변호인단의 오가와 히데오(小川英郞)
변호사는 "상담 건수가 5~6년 전에는 매주 1~2건이었지만, 지금은 40건 정도"라며 "너무 심한 경우 재판을 하자고 하면 대부분은 '그러면
잘린다'며 전화를 끊는다"고 말했다.
친절 문화가 흔들리며 사회가 거칠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도쿄 인근 지방의 열차 안에서 오전 9시쯤 50대 남성이 휴대
전화로 통화하던 30대 여성을 "시끄럽다"며 머리를 때려 두 사람이 치고 받고 싸우는 통에 열차가 15분간 정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도쿄대 요시미 슌야(吉見俊哉·사회정보) 교수는 "90년대 이후 불확실한 사회가 되면서 자신감·방향 감각을 잃고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아진데다 공동 의식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동 학대 문제도 악화됐다. 전국 아동 상담소의 아동 학대 상담 처리 건수가 91년 1천1백여건에서 2001년에는 21배(2만3천여건)로 급증했다.
'아동 학대 방지법'이 제정된 2000년11월부터 1년7개월 동안 62명의 어린이(3세 미만이 70%)가 부모의 학대로 숨졌다.
도쿄대 후카가와 유키코(深川由起子·교양학) 교수는 "과거에는 참고 넘어가던 것들이 이제는 곧바로 터져 나오고, 자녀에게 화풀이가
돌아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제·시사 평론가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는 "일본이 남을 탓하는 사회가 됐다"고 말했다. 많은 교수들도 "과거에는
학생들이 '내 탓'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저 친구 탓'이라고 한다"며 동의한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 도지사는 요즘 범죄를 줄인다는 명목 아래 외국인 단속에 한창이다. 게이오대 가네코 마사루(金子勝·경제)
교수는 그러나 "버블 붕괴 후 중국의 값싼 노동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동남아시아 근로자들을 많이 데려왔는데, 최근 일본 내에 범죄가
증가하자 외국인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가쿠게이대 야마다 마사히로(山田昌弘.교육)교수는 "범죄 급증도 문제지만 내가 불행하니까 남도 그렇게 만들겠다는 범죄가 많아져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2001년에는 오사카(大阪)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한 남성이 흉기로 학생 8명을 살해한 후 "애들이 잘 사는 것
같아 샘이 났다"고 말해 일본 사회를 경악케 했다.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현실 도피를 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니혼덴쇼도(日本天翔堂)가 통신 판매하는 카드 모양의 2만8천엔(약 28만원)짜리
금 부적은 주문자의 띠·생년월일에 맞춰 주문생산하고 고객의 이름을 새긴다. 이름에 기(氣)를 넣어주면 막힌 것이 뚫려 운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 회사 홍보 담당 사이토(齊藤.여)씨는 "이런 상품이 1백종 이상인데 버블 붕괴 후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대 모리 다테시 (森建資·노동경제) 교수는 "90년대 들어 포스트 모더니즘이 유행하고 사회를 이끌어온 고급 문화가 사라지면서
사회가 중심을 못 잡고 있다"고 말했다.
|
▶ 북한: 수 만명 석방 |
[NK조선, 모퉁이돌선교회]
북한이 오는 8월 3일로 예정된 최고 인민 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중국에서 붙잡혀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이나, 절도·상해 등 비교적
가벼운 죄로 복역 중인 형사범 수만 명을 잇따라 석방하고 있다고, 일본 도쿄 신문이 15일 베이징발(北京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석방된 사람의 수는 북한 전역에서 수 만명 규모에 이른다는 견해도 있다면서, 북한측은
대의원 선거의 유권자를 늘려 100%에 가까운 투표율을 유지한다는 것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미국과 핵 문제 협의 재개를 앞두고 인권
문제 개선을 과시할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5년 전인 1998년에도 형사범 석방을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복역자의 30%가 은사를 입게 될 것(중국측 관계자)"이라고 예상할
정도로 과거에 비해 대규모이며, 석방된 사람들은 투표 후에도 일반인과 같은 생활이 가능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중국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들에 대해 북한 관계 기관이 '지시가 있을 때까지 (중국측의) 송환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통지함에
따라 강제 송환이 5월 초순부터 중단되고 있는 것도 사스 예방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는 한편, 탈북자 처우에 대해 모종의 정책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송환되지 않는 탈북자들
[모퉁이돌선교회]
최근 중국에서 붙잡혀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이나, 절도·상해 등 비교적 가벼운 죄로 복역 중인 형사범 수만 명을 잇따라 석방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핵 문제 협의 재개를 앞두고 세계적으로 제기되는 인권 문제를 염두에 두고 실시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하여 북한에서는
'지시가 있을 때까지 중국측 탈북자들의 송환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중국 내 탈북자 10만명 추정
[연합NK조선]
한국을 방문 중인 루드 루버스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UNHCR)은 16일 그 규모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탈북자 수에 대해 10만명 정도로 추정했다.
루버스 고등 판무관은 이 날 오후 외교 통상부 브리핑 룸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 회견에서 "통상적으로 중국에 3만~30만 정도의 탈북자가 있다고
얘기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5만명으로 보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10만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최근 북한 탈북자 처리 정책을 변경, 탈북 이유만으로 강제 소환하는 게 아니라 범법 행위를 저지른 탈북자만 강제 송환하고 있다면서
"탈북자 정책이 변하긴 했지만 (탈북자 문제 해결에는)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교 단체들이 몽골에 난민 캠프 설치를 추진 중인 점에 대해 "매우 좋은 계획" 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루버스 고등 판무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을 만나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노동자와 탈북자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 국내: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진 작가 부인 인터뷰 |
[NK조선]
|
◇ 중국 체류 탈북자들의 탈출을 취재하다 중국공안에 체포된 사진작가 석재현씨의 부인 강혜원씨가 "국민들의 도움으로 남편의 구명에 희망이
보인다"며 "대통령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
"이제는 희망이 보입니다."
중국에서 체류 탈북자들의 탈출 과정을 취재하다 지난 1월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돼 옌타이(煙臺) 지방 법원에서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프리랜서
사진 작가 석재현(石宰晛·35)씨 부인 강혜원(姜惠媛·38)씨는 "국내외 언론과 인권 단체들이 남편의 구명에 관심을 갖고 도와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남편이 체포된 후 두세 달 동안은 정말 막막했어요. 여기저기 탄원서를 내봤지만 관심 가져주는 곳은 하나도 없고 가족들이 외교 통상부를
찾아가 2주 동안 시위를 하고 울면서 사정한 끝에 겨우 만난 외교부 직원이 '우리가 얼마나 바쁜 줄 아느냐'며 박대할 때는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남편이 체포된 후 강씨가 남편을 만난 건 단 두 차례. 중국 정부가 면회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주중 한국 영사관의 협조로
어렵게 한 차례 면회를 한 뒤, 선고 공판이 열린 재판정에서 남편이 2년형을 선고받는 모습을 지켜봤을 뿐이다. 강씨는 "남편이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발에 심한 동상이 걸렸고, 76㎏까지 나가던 체중이 10㎏쯤 줄어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석씨는 경일대 강사 겸 뉴욕 타임스 프리랜서 사진 작가. 탈북자 문제를 다룬 작품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을 드나들며 취재하다
지난 1월 18일 산둥(山東)성 옌타이항에서 탈북자들과 함께 한국 등으로 출항하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남편 석씨의 소식은 강씨가 동분서주한 끝에 지난 1월 일본 NGO의 도움으로 뉴욕 타임스, 아사히 신문, 후지TV, NHK 등과 인터뷰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최근 뉴욕 타임스는 석씨를 투옥한 중국 당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석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사설을 싣기도 했다.
또한 석씨의 외국인 지인 150여명이 만든 '레졸루션(RESOLUTION) 217'이란 단체는 지난 달 18일 대구에서 워크숍을 열고 탈북자와 중국 인권에 대한
작품 전시회를 여는 등 석씨 석방을 촉구하는 구명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언론과 NGO 단체들의 관심과 구명 활동에도 불구하고 강씨는 절박한 심정이다. 석씨의 항소심이 6월 말로 다가왔기 때문. 강씨는
"항소심에서 형이 확정되면 남편은 죄없이 이국 땅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며 "우리 정부마저도 중국 국내 문제라는 이유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해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강씨는 오는 7월 중국을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편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씨는 "탈북자를 돕다가 체포돼
중국 감옥에서 복역 중인 대한민국 국민이 남편을 포함해 7명이나 된다"며 "우리 정부가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 민족을 구하는 일을 하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심정을 대통령께서 한번만이라도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참조 사이트
알립니다.
kndol@kndol.net?subject=TIN 뉴스 정보">추가적으로 제가 빠트리거나 모르는 기도 제목, 뉴스 등을 제공하시려는 분은 이 글을 눌러 제게 메일로 보내 주세요. 가능하면
기사의 출처도 함께 표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