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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소개되는 네 공간은 천편일률적인 집의 생김새를 과감히 깨고, 전혀 다른 집의 모양을 제시하고 있다. 풀 빌라처럼 테라스에 만든 스위밍 풀, 아파트에서도 전원 생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로프트 가든, 레크리에이션 룸 기능을 담은 전원 주택의 엔터테이닝 공간, 헤이리 아트벨리에 자리한 책·영화·음악감상을 겸한 멀티공간 등 다른 집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그들만의 아지트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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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기능을 겸한 엔터테이닝 룸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만든 음악 감상과 색소폰 연주, 그리고 레크리에이션과 응접실의 기능을 겸한 엔터테이닝 룸. 마치 호텔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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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산새와 남한강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경기도 양수리의 전원 주택. 유난히 아름다운 대지에 자리한 이곳은 피부과 전문의 부부의 주말용 전원 주택이다.
얼마 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이곳은 주말 주택이라는 점을 고려해 개인의 독립 공간보다는 가족 모두를 위한 공동 공간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 기존 창고로 사용했던 별채에 가족들을 위한 엔터테이닝 룸을 마련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리모델링 전 안채와 바깥채로 구성된 이 집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대지를 구입해 필요한 공간을 넓혀간 탓에 서로 어울리는 형상은 아니었다. 바깥채는 창고, 차고, 그리고 관리인실로 이루어져 있고, 비닐 사이딩의 외장은 다소 고아한 느낌의 안채와 비교했을 때 다소 초라한 느낌까지 들었다고.
자연 경관을 외면하고 덩그러니 놓여 있는 이 집을 본 건축가는 신축을 원했으나 애써 키운 나무들이며 주변 자연이 손상되는 걸 원치 않았던 집주인의 뜻에 따라 원래의 외장은 일부 놓아둔 채 금속제 골판으로 새로이 벽체를 덧붙여 매스감만 더했다. 그래서 주변 경관을 해치는 장애물이나 과도한 인공미를 절제한 디자인이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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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풍경을 배경 삼은 주말 주택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안채와 오른쪽의 별채로 구성된 이 집은 주변 경관을 최우선으로 과도한 인공미를 절제해 리모델링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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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서 즐기는 오후 한때 안채 거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모습. 통창으로 들어오는 자연은 물론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즐기거나 햇살 좋은 날 테라스에 앉아 한여름의 오수를 즐기는 것도 이들 부부의 즐거움 중 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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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와 장 폴 고티에의 보헤미안 스타일을 추구하는 집주인은 건축가와의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자신의 취미인 음악 감상과 색소폰 연주, 그리고 손님을 맞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았다. 독립된 취미 공간과 함께 한 달에도 몇 차례씩 업무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 좋아하는 집주인의 특성상 지인들을 자주 초대해 손님을 따로 맞을 공간이 필요했던 것.
옛가구를 리폼하고 코디네이션해 기존의 폐쇄적이었던 안채를 내부 마감하여 꾸몄더니 부부가 로맨틱하게 와인 한 잔 하거나 손님들이 편히 앉아 얘기를 나눌 수 있고, 온 가족의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엔터테이닝 공간으로 완성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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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에 마련된 레크리에이션 룸에는 외국 여행 시 사온 갖가지 민속품들과 사진 액자들이 군데군데 정갈하게 놓여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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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박물관을 연상시키듯 복도 중간중간에는 그의 취미 중 하나인 도자기가 컬렉션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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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린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외관도 독특하지만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내부 인테리어는 마치 호텔에 온 듯한 인상을 준다.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는 클래식한 드레서와 콘솔, 갤러리 창문과 커튼 장식, 그리고 이 룸을 위해 꼭 맞춰 놓은 듯한 클래식한 느낌의 게임 테이블은 가족 모임은 물론 지인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무료해지기 쉬운 전원 주택에서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햇볕과 바람이 좋은 날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주변을 산책하고 테라스의 테이블에 앉아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것도 이곳에서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
무엇보다 이 집의 분위기를 돋우는 것은 마음을 잔잔하게 해주는 그림들이다. 유난히 그림을 좋아하는 집주인은 집 안 곳곳을 그림으로 장식했다.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처럼 컬렉션되어 있는 도자기 작품들과 곳곳에 놓여진 회화 작품들은 그의 안목을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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