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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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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남해안 일주 (강진읍 - 마량항)-황홀한 석양이 반기는 마량미항]36km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795 12.06.29 06: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마량항 까막섬 앞에서 황홀한 석양과 자전거

 

여행일자: 2012. 6. 23 토요일 날씨:여름의 무더위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주행구간:목리교차로-칠량봉황옹기-백사어촌체험마을-마량항(까막섬) 2부코스 36km

목리교차로-탐진교-구동교차로-연화마을-23도로 우측 강진칠량 봉황옹기 표지판에서 우측 소로길-소로길-칠량옹기-23번도로-염걸장군 전승지 이정표가 나오면 해안길따라 우회전-백사어촌체험마을-해안로-23국도-대성제재소앞- 해안로로 우회전-마량초등학교-마량농공단지 삼거리 -전망좋은곳(까막섬촬영지) -마량항 

(지도와 GPS 전국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남해안 일주 자전거여행 지도 및 GPS 여행기 모음

1.[남해안일주를 아줌마 홀로? 그것도 꼬맹이 미니벨로랑 했다고? (해남땅끝- 사구미해변-강진읍)]64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8

2. [남해안 일주 (강진읍 - 마량항)-황홀한 석양이 반기는 마량미항]36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59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남해안 일주 (강진읍 - 마량항)-황홀한 석양이 반기는 마량미항]36km 호미숙

 

오전까지 해남땅끝에서 강진 목리교차로까지 도착 후 다시 이어진 남해안 여행길. 6월은 해가 길어서 장거리를 충분히 여행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는 물론 더웠지만 뙤약볕 아래 일하시는 어르신들 보면 저는 호강하는 여정길입니다. 두 바퀴가 굴러갈 때마다 바람을 만들어서 시원함을 주고 보이는 풍경들마다 쉼표가 따로 없었습니다.

 

목리교차로에서 마량항으로 가는 길은 국도를 따라 달리는 길입니다. 오전에 준비한 물도 떨어져 마땅한 마트를 찾아도 없어서 낚시상점에 들러 물을 얻고 강진군 지도를 얻게 됩니다. 친절한 아주머니도 자전거를 타신다면서 저처럼 장거리 여행은 꿈도 못 꾼다며 부럽다고 하십니다.

 

거리의 호떡, 인심 좋은 아저씨

연화마을 옥수수가 익어가는 밭을 지나 도로가에 트럭에서 뜨끈한 꿀호떡을 구워 팔고 있어 오전에 빵 한 개로 대충 넘겼기에 호떡을 사서 먹으면서 출발합니다. 아저씨가 자전거 여행길에 수고한다면서 두 개씩 덤을 더 주시네요. 저는 행운을 몰고 다니는 것 같아요 ㅎㅎ

23번 국도를 타다가 강진칠량 봉황옹기 표지판이 있는 소로를 들어서서 칠량옹기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도자기 마을답게 길가에 옹기가 즐비하게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옹기마을을 빠져나와 제2장계교를 지나 가우도로 들어가는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백사어촌해안길은 환상길 

23번국도를 타고 염걸장군전승지 이정표 쪽의 해안길로 들어서서 달립니다. 길 하나 사이로 한쪽은 바다고 한 쪽은 모를 내서 푸른 논이 대비되어 보였습니다. 게를 잡는 아주머니도 만나고 백사어촌마을길을 달립니다. 백사어촌마을 쪽 해안도로는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 되었으며 지난해에 나도채 대장님이 다녀갔던 길보다 더 멀리 해안도로가 잘 정비 되었습니다. 길 끝까지 달려 저 멀리 23번 국도를 향해 찾아갑니다.

 

23번국도를 조금 달리다보면 대성재제소 앞에서 마량항 까막섬으로 향하는 해안길을 만나게 되어 다시 해안길로 접어들어서 달리다보니 마량항이었습니다. 머리에 함지박을 이고 오던 아주머니를 보고 사진을 찍자 웃어 주시며 뭘 이런 모습을 찍느냐며 지나가십니다.

 

마량항의 까막섬

마량항에 거의 다와 갈 무렵 까막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 있었고 드디어 마량항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토요일마다 토요음악제가 열린다며 주민들이 구경 오라고 소개해주시네요. 가까운 숙소에 짐을 풀고 땀에 젖은 옷을 빨아 널고 여유롭게 마량항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 마량항 까막섬이 있는 서쪽으로 지는 석양이 환상으로 펼쳐지고 마량항 무대에서는 토요음악제로 흥겨운 멜로디와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아름다운 노을을 담아 봅니다.

 

해도 뉘엿뉘엿 질 무렵 무대에서 흥겨운 리듬에 맞춰 주민들의 즐거운 시간이 흘러가고 어느새 어둑해진 밤이 되자 마량항에 불이 켜지며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땅끝을 출발해서 100km를 달려 마량항에 도착하니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혼자 여행을 하곤 했지만 지역여행을 주로 했기에 국토종주 코스는 처음으로 혼자 도전이기에 두려움도 물론 있었습니다. 오늘 달린 구간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오르막도 많지 않았으며 누구든 충분히 바다를 보고 농촌 풍경을 둘러보면서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구간입니다. 다음날이 일요일엔 남해안에 비가 예보 되어 있어 우중 라이딩을 해야 할지 아니면 하루를 쉬어가야 할지 아침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마량항 파출소에 들러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었네요. 조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 여행을 응원해주셨습니다. (남해안 해안도로 안내도가 있을까 갔었습니다)

 

홀로 여행자의 과제와 좋은점 

홀로 여행길에 가장 큰 문제는 숙소와 거리입니다. 또한 자전거 자가 정비가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펑크 패치와 펌프를 필수로 갖고 다녀야 하며 예비 튜브도 물론 구비해야만합니다. (이번 여행으로 큰 경험을 하게 됩니다. 유비무환의 중요함을 깨닫는 계기가 됩니다.) 그나마 나도채 대장님이 다녀온 길을 따라 가는 길이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제가 하루 주행코스를 더 길게 잡아 숙소는 그 지역 주민들게 여쭈며 찾아 가게 되었습니다.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한다는 것은 거의 꿈에 가깝다고 할까요?. 저처럼 국도가 아닌 해안도로로 들어가게 되면 작은 포구 마을이기에 식당은 아예 없는 편입니다. 그러니 여행 떠나기 전에 어느 정도 먹을거리와 물을 준비 해야만 합니다. 오늘도 종일 빵 한 개와 소시지 그리고 호떡으로 버티며 달려왔답니다.

또한 장거리를 계획했기에 덥지 않은 시간부터 달려야 고생을 덜 것 같아 아침 일찍 짐을 꾸려 떠나곤 했습니다.

 

일행이 있다면 아침식사를 해야겠지만 홀로 라이딩의 장점의 하나가 바로 내 마음대로입니다. 하하. 부담 줄 것도 없고 부담스러울 필요도 없으니까요. 만일에 제가 사진을 찍지 않고 달리기만 했다면 무척 지루한 여행길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또한 즐거움 중의 하나가 그 지역 어르신들과 만남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었습니다.

 

방조제를 달리는 구간은 직진이면서도 지루한 면이 있는 편입니다. 길은 굴곡이 져야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게 달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힘겨움과 수월함에서 느끼는 삶의 여정과 같음으로 기꺼이 오르막을 오르는 것을 감수합니다.

 

오늘도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으로 응원을 해주신 여러 친구들과 함께 달리는 100km가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됩니다. 추천 꾹!!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강진읍 목리교차로에서 마량쪽으로

 

남강 낚시 프라자에 들러 물도 사고 큰 비닐봉지도 얻습니다.

일요일에 예보된 비가 있어서 미리 준비를 해두었고, 강진의 관광지도를 하나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밝았던 아주머니 너무 감사해요.

 

연화마을

 

빨간 수염에 옥수수가 익어가고 있는 풍경

 

어디든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자전거 타는 묘미의 하나입니다.

 

길 거리에서 만난 호떡 트럭, 아저씨께서 자전거 여행이라고 두 개나 덤으로 주시는 인심까지..

 

봉황칠량 옹기 마을을 찾아 가는 길, 국도 옆의 소로를 따라갑니다.

 

소로길에 있는 만복리

'여기 만복 행복의 문을 지나는 당신 만복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지하통로가 새롭게 보이고 읽는 순간 저도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칠량봉황옹기마을 안내도

 

옹기마을 앞바다

 

중요무형문화재 96호로 지정된 정윤석 선생님

조상 대대로 이 마을 20여 가구가 옹기를 구워서 배를 타고 나가 팔면서 생활해 왔는데 

지금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집만 남아서 전통 방식으로 칠량봉황옹기를 제작하고 있답니다.

 

옹기마을길에 핀 능소화

 

옹기마을 답게 길거리에 즐비하게 쌓은 옹기들

 

제2 장계교를 건너

 

강진의 명산물인 옹기답게 옹기를 만드는 곳을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우도를 잇는 출렁다리

가우도:가우도는 강진만 한가운데 대구면과 도암면에 걸쳐 징검다리처럼 이어져 있으며 거북이 모양의 섬이다. 강진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주거하는 섬으로 면적 280,991㎡에 20가구 5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해양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산자락에 새긴 도자기 모형, 환영의 문구가 눈에 확 듭니다.

 

염걸장군 이정표에서 우측 해안로 진입

 

갯벌에서 게를 줍고 있던 아주머니

게가 앞발 한개가 유난히 큰 게인데 암컷과 수컷이 다르게 생겼네요.

 

백사어촌해안길

 

 

백사어촌 체험마을에서 준비한 해안길이 아름답게 조성되었네요.

 

해안로 끝지점에서 경운기 몰고 가시던 어르신께 길을 물어 가게 되었지요.

 

23번국도 달리다가 대성제재소 앞에서 우측으로 마량항과 까막섬으로 난 해안길을 달립니다.

 

까막섬로

 

까막섬로를 달려 도착한 마량항 함지박을 이고 가던 아주머니들께 셔터 누르자

뭐하러 찍냐며 웃으십니다.

 

마량농공단지 쪽으로

 

작은 까막섬

 

큰 까막섬이 보이는 마량항

 

마량항

  

토요 음악제가 열리는 마량항의 무대

 

 

흥겨운 노래에 맞춰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네요.

 

까막섬의 환상의 석양

 

 

카메라 설정을 바꾸며 아름다운 노을을 담아 봅니다.

 

오늘 하루 종일 수고를 아끼지 않고 달려 준

꼬마 애마도 모델 삼아

 

남해안 여행의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 짓습니다.

 

조명이 들어온 마량항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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