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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의 종류와 구입요령 |
디지털 카메라 업계는 국내에서 판매된 지난 99년에 5만대, 2000년에 12만대, 이어서 2001년에 25만대라고 추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판매량이 4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판매량이 4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00만 화소급 이상의 고화소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 금액상으로는 디지털 카메라가 일반카메라 시장규모를 넘어서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소니 4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 DSC-9과 전용 하우징 MPK-9. 수중탈착 광각렌즈, 니코노스 SB-105 스트로브 모습. |
지난 호에는 제 1장 디지털 카메라란 무엇인가?를 통해서 디지털 카메라의 특징과 단점 및 장점을 알아보았고 요즈음에 와서 디지털 카메라가 각광받는 이유, 다이버와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수중사진 시스템의 가격대 등 다이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들을 가지고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았다. 그러면 이번호에서는 구체적으로 디지털 카메라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다이버들이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
현재 시중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카메라들이 출시되어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모델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제 좀 익숙해질만 하면 후속 모델들에 밀려 진열대에서 창고로 자리를 옮기거나 아예 단종되어 사라지기도 한다. 이렇게 눈부시게 다양한 제품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있는 시장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디지털 카메라를 선택하여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는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 사양은 어떻게 확인하고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들은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 |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 |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디지털 카메라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이들은 일반적으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 스튜디오용 디지털 카메라 들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디지털 카메라로 필름 카메라의 컴팩트 카메라와 유사한 외형을 갖고 있으면서 카메라의 바디, 렌즈, CCD 칩 등의 주요 부품들이 하나의 카메라에 일체형으로 구성 되어있는 것을 말한다. 필름식 컴팩트 카메라와 외형뿐만 아니라 기능 역시 비슷하지만 이에 비해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성능에 따라 다시 초급형, 중급형, 고급형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급형은 화소수 100만 이하의 저가형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상위 기종에 비해 이미지 품질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차이가 많이 있지만 모니터나 인터넷상에서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따라서 이미지 품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인터넷상의 게시판이나 전자앨범 등의 제작에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화질이 많이 개선되면서 초급형 카메라는 단지 이미지 사이즈가 작다는 것 외에는 문제가 없다. |
중급형은 화소수 100만~200만 정도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대부분 화소수만 적을 뿐 고급형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기능은 유사하다. 그러나 기종에 따라 고정 초점렌즈를 사용하는 등 기능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작은 사이즈의 인화출력이 가능하지만 출력보다는 컴퓨터에서 고화질을 구현하는데 사용된다. |
고급형은 화소수 300만 이상의 컴팩트 카메라로 최근에는 500만 화소급도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 고화질, 대용량의 이미지 파일을 만들 수 있으며 줌렌즈가 장착되어 있고, 외부 플래시를 사용 할 수 있으며 매뉴얼 노출 조정 등의 수동 조작 기능이 있다. 대형 사이즈의 인화출력이 가능하여 다양한 목적으로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다. |
니콘 쿨픽스 2500 |
니콘 쿨픽스 5000 |
올림푸스 카메디아
C-2 |
올림푸스 카메디아 C-40줌 CCD 크기 1/1.8" 413만 화소 35mm 환산 초점거리 35~95mm |
●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 |
일안반사식(SLR, Single Lens Reflex)카메라는 뷰파인더를 통해 눈에 보이는 이미지와 촬영되는 이미지가 동일한 카메라로 주로 사진 전문가들이 애용하는 고급 카메라이다. 렌즈를 통해서 들어온 빛이 셔터막 앞에 설치된 거울에 반사되어 펜타프리즘을 거쳐 뷰파인더를 통해 눈에 보이게 되고 셔터가 작동되면 반사 거울이 위로 올라가면서 이미지가 쵤영되는 것이다. |
보통 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는 기존의 일안반사식 카메라와 거의 동일한 구조에 CCD칩을 장착하여 만들기 때문에 기존 카메라에 사용하던 렌즈를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CCD가 크고 300만 화소에서 600만 화소까지 화소수도 크므로 촬영된 이미지의 품질이 우수하여 인쇄용 이미지로 사용된다. |
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는 전문가용으로 주로 신문, 잡지용 이미지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데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그러나 이미지의 퀄리티가 좋아지면서 점차 상업적인 활용도가 높아가고 있는데 현장은 물론 스튜디오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일안반사식 니콘 D-100. CCD 크기 23.7x15.6mm. 631만 화소. 렌즈 교환식. 초당 3매 최대 6매 연사 가능. 일안반사식 니콘 D1X, CCD 크기 23.7x15.6mm, 547만 화소, 렌즈 교환 식, 초당 3매 최대 9매 연사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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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100 니콘 D1X |
일안반사식 올림푸스 E-20, CCD 크기 2/3", 524만 화소, 35mm 환산 초점거리 35~140mm, 초당 2.5매 최대 4매 연사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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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20 |
●스튜디오 디지털 카메라 |
스튜디오용 디지털 카메라는 처음부터 고품질 인쇄용 이미지를 제작할 목적으로 디자인된 프로용 디지털 카메라로 전문적인 사진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대부분 기존의 뷰 카메라나 중형 카메라에 디지털 백을 장착한 형태이며 다른 타입의 디지털 카메라와는 달리 컴퓨터와 연결하여 사용한다. 따라서 스튜디오 이외의 장소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그러나 압축되지 않은 고품질의 이미지 파일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신제품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들은 동영상을 기록하는 카메라임에도 스틸이미지를 캡쳐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디지털 사진을 만들 수 있다. |
보통 디지털 비디오는 68만 화소의 CCD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지 품질이 낮지만 최근에는 150만 화소의 이미지를 캡쳐할 수 있는 카메라도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전문적인 디지털 카메라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도 A4정도의 출력이 가능한 디지털 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소니 DCR-VX2000, 640x480 사이즈 이미지 캡쳐 가능, 초당 1.5 프레임 |
소니 DCR-PC110, 640x480 사이즈 이미지 캡쳐 가능, 초당 2프레임 |
●PC 카메라 |
PC카메라는 컴퓨터에 부착하여 사용하며 주로 동화상을 입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화상 채팅 등 인터넷과 관련되어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이다. PC 카메라 역시 스틸 이미지 캡쳐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디지털 사진을 만들 수 있는데 대부분의 PC 카메라는 해상도가 낮다. 그러나 인터넷 위주로 사용하기에는 별 문제가 없다. |
최근 출시되는 PC카메라는 컴퓨터에 부착하여 사용하며 주로 동화상을 입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화상 채팅 등 인터넷 위주로 사용하기에는 별 문제가 없다. |
최근 출시되는 PC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겸용인데 검퓨터에 부착하면 PC 카메라가 되고 컴퓨터에서 분리하면 디지털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
PC 카메라 겸용 디지털 카메라인 카시오 GV-10 |
●디지털 제품과 결합된 카메라 |
최근 유행하는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개인휴대용단말기)에 결합된 디지털 카메라도 선보이고 있다. 그외에도 MP3와 결합된 디지털 카메라, 핸드폰과 결합된 디지털 카메라, 손목시계와 결합된 디지털 카메라 등 휴대용 디지털 제품과 결합된 디지털 카메라도 유행이다. |
◎디지털 카메라 사양의 이해 |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정보를 찾아서 비교해봐야 한다. 이때 가장 손쉬운 것이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사양을 받아보거나 인터넷상의 판매사이트에 정리되어 있는 사양표를 서로 비교해보는 것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사양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 중에서 꼭 이해하고 살펴보아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CCD의 크기 |
촬상소자라고 하는 CCD(Charge Coupled Devices)는 빛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의 일종으로 필름으로 말하자면 감광층에 해당되는데 디지털 카메라의 핵심부품이다. 렌즈를 통과한 빛이 CCD에서 전기적 신호로 바뀌며 이 신호는 다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되어 메모리카드라는 저장 장치에 저장된다. |
CCD의 크기는 1/4인치, 1/3인치, 1/2인치, 2/3인치 등 대각선의 길이를 인치로 나타낸다. CCD가 크면 클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커지므로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의 일종인 CCD는 크기가 커질수록 제조비가 비싸진다. 따라서 업체들은 좁은 면적에 보다 많은 화소를 집적하여 감도를 높이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면적이 넓은 CCD가 감도가 좋다. |
1/1.8" CCD와 CMOS 이미지 센서 |
●화소수 |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따져보는 것이 화소수가 아닐까? 마치 컴퓨터의 CPU가 얼마인가? 이런 것을 체크해 보는 것과 비슷하다. 보통 사양에서는 총화소수 얼마에 유효화소수 얼마라는 식으로 표현된다. |
화소(Pixel)란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한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CCD에는 빛을 받아들이는 수많은 화소가 세밀하게 배치되어 있다. 각각의 화소들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전하의 형태로 바꾸어 지니게 된다. 각각의 화소의 위치가 모두 다르고 포함된 전하의 크기 역시 다르기 때문에 화소들의 정보를 종합하면 피사체에 대한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화소수가 많으면 그만큼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화소수는 CCD의 성능을 의미하게 된다. |
화소수가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화소수가 높을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만큼 가격이 많이 비싸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소수가 클수록 신기종이고 고급기종임에는 틀림없지만 제조사간의 지나친 화소경쟁으로 CCD의 크기가 커지는 비율보다 화소수가 커지는 비율이 커져서 화소수는 늘었지만 오히려 노이즈가 증가되는 등 화질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기도 한다. 따라서 화소수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CCD의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 |
니콘 D1H는 CCD 크기가 23.7x15.6mm에 547만 화소이지만 CCD 크기가 1/1.8" 이고 334만 화소인 니콘 쿨픽스 995보다는 높은 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
●화상 해상도(기록 화소수) |
디지털 이미지의 해상도란 이미지를 구성하는 화소수를 뜻하며 보통 모니터의 해상도를 말할 때와 마찬가지로 가로X세로의 픽셀 수로 표시한다. 화소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미지는 샤프해지고 디테일도 더 좋아진다. 예를 들면 2백만 화소대의 카메라는 해상도 1600X1200(UXGA)까지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
그러나 출력물의 해상도를 말할 때는 이와 달리 단위 길이당 표시되는 점의 수(dpi:dot per inch)로 표현된다. 흔히 디지털 카메라에서 촬영되는 이미지는 컴퓨터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1인치에 72개의 점이 들어간다(72dpi). |
따라서 2백만 화소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해상도 1600X1200의 이미지는 모니터 상에서는 크기가 가로 56.44cm, 세로 42.33cm로 표현된다. 이미지가 너무 커서 화면에 모두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미지를 확인하려면 축소해서 봐야할 정도이다. 따라서 모니터 상에서만 보려면 백만 화소대의 카메라로도 충분하다. |
그러나 출력할 경우에는 이와 달리 적어도 300dpi정도는 되어야 화질이 유지된다. 그래서 해상도 1600X1200의 이미지를 300dpi로 바꿔주면 출력 이미지의 크기는 가로 13.55cm, 세로 10.16cm가 된다. A4사이즈의 1/4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사이즈가 큰 이미지 출력까지 고려한다면 화소수가 훨씬 큰 고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
●렌즈 |
필름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카메라 역시 렌즈는 화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렌즈의 재질이 유리인지, 플라스틱인지, 비구면렌즈가 포함되어 있는지 줌렌즈인지 각종 컨버터를 쉽게 장착할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
플라스틱 렌즈가 유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빛을 제대로 모아서 CCD에 닿게 하려면 여러 개의 렌즈가 필요하고 구면렌즈와 함께 적절한 위치에 비구면 렌즈도 사용되어야 깨끗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
렌즈에는 렌즈의 밝기와 초점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
*렌즈의 밝기 |
렌즈가 밝을수록 촬영된 이미지가 깨끗하다. 또한 조리개를 많이 개방할 수 있어서 피사계 심도를 얕게 하기 쉽고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다. 렌즈 밝기는 보통 F1.4 등 최소 조리개 수로 표시하는데 이 값이 작을 수록 밝은 렌즈이다. |
*렌즈의 초점거리 |
렌즈의 종류에 따라 초점 거리가 달라지는데 보통 광각렌즈는 초점길이가 짧으며 망원렌즈는 초점거리가 길기 때문에 초점거리로 광각의 정도와 망원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는 종류에 따라 CCD의 면적이 다르므로 보통 35mm 필름으로 환산한 값을 병기하여 비교할 수 있게 한다. |
●광학줌과 디지털 줌 |
광학줌은 렌즈를 이용한 망원경과 같은 원리의 줌으로 화질의 변형이 전혀 없으나 디지털 줌은 CCD에 상이 맺힌것을 검퓨터 화면에서 확대하는 형식으로 사진의 테두리를 잘라내고 중심부를 확대하는 것으로 선명한 품질의 사진을 원할 경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광학줌이 몇배인지가 중요하며 디지털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
광학줌 기능이 있는 렌즈. |
●광학식 뷰파인더 |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LCD모니터와 뷰파인더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종은 LCD모니터만 있고 광학식 뷰파인더가 없는 경우도 있다. LCD모니터만으로 촬영하는 것은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눈으로부터 일정 거리만큼 카메라를 두고 두 손만으로 지지해야 하므로 촬영 순간 카메라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 또한 빠르게 이동하는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촬영하는 경우 피사체를 적시에 포착하기가 힘들다. 다만 회전 렌즈인 경우는 가슴이나 배에 카메라를 지지시키고 촬영하면 되므로 이러한 단점이 어느정도 상쇄된다. LCD모니터만 있는 디지털 카메라는 거의 회전렌즈 방식이다. |
광학식 뷰파인더 |
LCD 모니터 |
●외부 스트로브용 커넥터 |
디지털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플래시는 발광량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야간 촬영이나 수중촬영을 고려한다면 외장 플래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외장 플래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카메라 외부에 플래시를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가 있어야 한다. |
물론 슬레이브 기능이 있는 외장 플래시를 사용하여 케이블 연결없이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고급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플레시용 커넥터가 꼭 있어야 한다. |
외부 플레시용 커넥터 |
외부 스트로브를 하우징에 연결하는 컨넥터 |
테트라 하우징에 니코노스 SB-105 스트로브가 연결된 모습 |
●메모리 |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 데이터는 플래시 메모리라고 하는 반도체 소자를 사용하여 보관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로는 켐팩트 플래시 카드, 스마트 미디어, 메모리 스틱 등이 있다. 디지털 카메라 구입시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메모리는 보통 최소 용량이므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에는 사용상의 편의를 위해 별도로 용량이 큰 메모리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 |
메모리 스틱은 소니가 개발한 자체적인 메모리이고 컴팩트 플래시와 스마트 미디어를 비교하면 안정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컴팩트 플래시보다 스마트 미디어가 떨어진다. 보통 코닥, 캐논, 니콘, 산요, 카시오 등의 제품들이 컴팩트 플래시를 사용하며 올림푸스, 후지, 도시바 등의 제품들이 스마트 미디어를 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추세이다. |
MP3 플레이어, PDA 등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호환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호환성으로 보면 컴팩트 플래시, 스마트 미디어, 메모리 스틱 순으로 크다. |
디지털 카메라의 메모리 |
기본 사양인 32MB와 별매인 |
●전송방식 |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들은 대부분 USB방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일부 오래된 제품에서는 시리얼 방식이 채용된 것들도 있다. 시리얼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진을 전송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의 주변기기를 구입해야 한다. USB방식은 시리얼 방식에 비해서는 상당히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고화소제품의 등장으로 인해 이미지 사이즈가 커지고 촬영 매수가 많아진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주변기기로는 USB 포트를 사용하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플로피 디스크 어댑터, 노트북 사용자의 경우 PCMCIA 슬롯을 사용하는 PC카드 어댑터 등이 있다. |
USB 포트를 이용한 컴팩트플래시 리더기 |
●전원장치 |
가정용 필름 카메라 같은 경우는 1년에 한번 정도 배터리를 교환해주면 되지만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LCD모니터를 사용하므로 1~2시간 사이에 배터리를 갈아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배터리를 사용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크게 전용
리튬 이온 방식이나 호환성있는 AA타입 배터리로 구분된다 |
리튬 이온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적은 장점이 있지만 호환성이 없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반면, AA 타입의 배터리는 니켈-카드늄, 니켈-수소 등 여러 종류의 배터리를 선택적으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다. |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는 제조사마다 고유한 전용충전기가 공급되지만, AA 타입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 별도로 충전용 배터리와 충전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있다. |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카메라. |
구입시 제공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충전기. |
●회전렌즈 |
필름카메라가 흉내낼 수 없는 디지털 카메라만의 독특한 장점이 바로 렌즈부가 회전 가능한 기종이 있다는 것이다. 회전렌즈는 필름이 필요없다는 특징 다음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필름카메라와 구별되게 하는 큰 장점중의 하나일 것이다. 렌즈부가 회전하므로 눈을 뷰파인더에 대고 촬영하는 전통적인 자세 이외에도 아래를 바라보면서 또는 카메라를 위로 치켜들고 심지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촬영 각도를 제공해준다. |
어떤 기종은 렌즈부는 회전하지 않지만 LCD 창이 다양한 각도로 회전해서 렌즈가 회전하는 것과 같은 편리함을 주는 기종도 등장했다. |
니콘 쿨픽스 995는 회전식 렌즈를 채용하고 있다. |
◎디지털 카메라 구입요령 |
어떤 카메라를 구입할 것인가?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성능을 가진 다양한 모델들이 있다. 그리고 남들이 좋다고 칭찬하는 기종들도 있다. 그렇다면 정말 어떤 카메라가 좋을까? 이는 물론 카메라의 사용자에 따라 달라진다. 고급 기종들이 우수한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볍게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스냅 사진을 찍을 목적으로 카메라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카메라를 구입할 때는 사용 목적이나 용도,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예산이나 컴퓨터 등의 환경, 자신이 사용하기에 편한가 등등 여러 가지 사항들을 미리 검토하고 확인한 다음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기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
●카메라의 사용목적 |
목적에 따라 카메라 선택의 폭이 달라지므로 카메라를 구입하여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가족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촬영하여 전자앨범을 만들고, 다이빙 동호회 활동 모습을 촬영하여 인터넷 게시판에 소개하는 정도의 목적이라면 100만 화소급 이하의 초급형 컴팩터 디지털 카메라도 괜찮을 것이다. 좀더 고화질의 사진을 원하고 소형이라도 인화를 하고자 한다면 중급형 컴팩터 디지털 카메라는 있어야 할 것이다. |
취미로 사진 활동을 하고 싶어서 수동 조작등의 기능성이 뛰어나고 괜찮은 화질의 출력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고급형 컴팩터 디지털 카메라가 맞다. 그러나 사진 전문가로서 상업적인 사진촬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싸긴 하지만 SLR 디지털 카메라나 스튜디오 카메라가 필요할 것이다. |
또한 수중사진 촬영까지 고려한다면 기존에 하우징이 나와 있는 기종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구입해 놓고 맞는 하우징을 찾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어느 정도 수준의 수중사진을 원하느냐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의 기종과 하우징의 성능이 달라지므로 이 또한 고려해야 된다 |
●예산 |
무슨 물건을 사든지 예산의 한도 내에서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막상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는 예산을 초과하는 일이 흔하다. 더 좋은 제품에 욕심이 생겨서 그렇기도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 이외에도 충전기, 배터리, 메로리카드, 어댑터, 기타 액세서리 등을 추가로 구입해야 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는 예산의 80% 정도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막상 카메라를 구입하려 할 때 머뭇거리게 되는 이유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너무 짧아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단종된다든지 금방 가격이 내려간다든지 하는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서 구입하겠다고 생각하면 평생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 차라리 기다리는 동안 저가의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손에 익히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
●컴퓨터의 환경 |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컴퓨터로 전송할 때 사용되는 인터페이스가 자신의 컴퓨터에 맞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Mac 사용자들은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Mac용 소프트웨어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잘 알아봐야 한다. 노트북 사용자의 경우는 PCMCIA 슬롯을 통한 접속 시스템이 있고, 일반적인 PC의 경우처럼 USB 포트를 통해서 전송할 수도 있다. |
●사용의 편의성 |
다양한 기능을 가진 디지털 카메라라도 사용자가 그 기능을 활용하기가 힘들 정도로 조작이 어렵다면 쓸모가 없을 것이다. 구입하고자 하는 디지털 카메라가 본인이 사용하기에 얼마나 편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미리 원하는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에 가입하여 주변의 사용자들의 사용기를 참조하거나 촬영 모임에 참석하여 아는 사람들로부터 설명을 들어가며 직접 한번 조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다. |
제품이 너무 무겁거나 혹은 너무 가벼워서 조작하기에 불편하지 않은지, 뷰파인더를 보기가 불편하지는 않은지, 셔터 버튼의 위치는 적당한지, 두손으로 쥘 때 왼쪽 손이 렌즈를 가리지는 않는지 등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
●신품 또는 중고 |
처음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는 사람들이라면 중고품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어떤 면에서는 비싼 신품을 사는 것보다 중고품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중고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다가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감을 잡은 다음에 보다 구체적인 선택 기준을 가지고 신품 카메라를 구입한다면 보다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그 때는 처음 구입하려 했을 때보다 신품 카메라의 가격도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 |
중고 카메라를 구입할 때는 업체보다는 주변에 잘 아는 사람이 쓰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격 면에서나 믿을 수 있다는 면에서나 유리하다 |
◎디지털 카메라 구입의 실제 |
이상에서 디지털 카메라 구입에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실제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인터넷 검색 |
정보의 바다라고 하는 인터넷에서 먼저 디지털 카메라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본다.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제품의 사양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며, 판매 사이트들을 통해서는 제품의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 이런 곳에서는 특정 제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공동구입이란 행사를 통해서 특별한 가격에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수도 있다. 다음에는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 사이트를 찾아서 자신이 원하는 디지털 카메라가 어떤 평판을 듣고 있는지 확인 해볼 필요가 있다. 사용기들이나 리뷰 등의 게시판에는 각종기종에 대한 동호인들의 의견들이 제공되어 있다. 물론 이런 곳에서도 디지털 카메라 구입 요령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사용자를 직접 만나서 원하는 기종의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고, 제품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
●매장 방문 |
매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기종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매장에서 권하는 기종을 구입하기보다는 미리 점찍었던 기종을 직접 보고 다루어 본다는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 용산 전자상가에 가면 여러 군데의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보고, 가격도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다. 만약 여타 지역에 있는 독립 매장들을 찾아간다면 용산에 비해 가격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식 대리점인지도 확인해야 하고, 미리 알아본 가격을 제시하면서 더 싸게 살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
●정품여부 |
전자파 인증 스티커가 붙어 있는 제품이 정식 국내 수입원의 제품이다. 정품은 정식 박스안에 한글 설명서, USB 케이블 등의 기본 액세사리가 모두 있고, A/S를 받기 쉽고, A/S에 소요되는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는 반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
그러나 비품은 정품의 장점이 없는 대신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정품을 구매할 것인지 비품을 구매할 것인지는 구매자가 선택할 문제이다. |
●불량화소의 확인 |
디지털 카메라의 불량화소는 CCD와 모니터의 LCD 부분에서 발생하는 화소의 불량을 뜻한다. LCD의 불량화소는 촬영시 육안으로 판명할 수 있으며, 사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CCD의 불량화소는 사진의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카메라 자체의 결함으로 취급해야 한다. |
CCD의 불량화소는 노출 시간에 관계없이 같은 장소에 무조건 나오는 것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컴퓨터 상에서 확인했을 때 검정 이미지에 별다른 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상으로 볼 수 있다. CCD의 불량화소는 이미지 상에서 빨간 점이나 녹색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
불량화소는 분명히 제품상의 하자이지만 제조사 마다 불량화소에 대한 정확한 규정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구매하기 전에 촬영된 이미지를 컴퓨터 상에서 살펴보아 불량화소의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다. 만약 구매 후에 불량화소가 발견될 경우 A/S 센터에 문의하여 협의할 수 밖에 없다.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CCD의 불량 화소는 3개이상이거나 1개 일 경우에도 크기가 크거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면 교환 및 A/S를 받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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