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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2011.2.16] '열린토론' 인터뷰 (2/2)
ꡒ 왕상한 /진행
네. KBS열린토론 여러분께서는 수요스페셜 오늘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잠시 뒤에 토론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KBS열린토론 수요스페셜, 오늘 모신 분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입니다. 오늘 나와 주신 분들은요,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김재원 교수가 나오셔서 패널로 질문을 던지고 계십니다. 늘 음성으로만 듣던 열린토론을 이제 화면으로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news.kbs.co.kr KBS뉴스 홈페이지 상단에 KBS 24뉴스를 클릭하시면 오후 1시와 새벽 4시 반, 이렇게 하루에 두 번씩 보이는 라디오로 제공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오늘 초대손님으로 모신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질문이나 제안이 있으신 분들은요, 서울 지역번호 02-368-1001번에서 1004번까지 넉 대의 전화가 열려있구요. 또 콩 게시판과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9730 문자메시지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트위터로는 '왕상한' 제 이름 검색하셔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김 대표님, 1987년도 통일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하셨죠?
ꡒ 김무성
네.
ꡒ 왕상한 / 진행
김영삼 정부 시절에 청와대 민정비서관 내무부 차관 등을 거쳐서 15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하셨고 또 내리 4선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YS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람들이 정치권에 지금 많이 또 포진해 있는데요. 예컨대 안상수 대표도 그렇구요. 이재오 장관도 그렇고 김문수 지사, 홍준표 최고위원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소위 YS맨들로 불리면서 정치활동을 하고 계신데 먼저 이런 분들은 YS맨들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큰 거부감은 없으시죠?
ꡒ 김무성
네. 그렇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얼마 전에 YS께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뭐라 할까요? 폭군에 비유하신 말씀이 있으셨죠?
ꡒ 김무성
네.
ꡒ 왕상한 / 진행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ꡒ 김무성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서 제가 평가하기 좀 어렵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그런데 YS맨들이 특히 지금 정치계에서 아주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ꡒ 김무성
그 당시 시대변화에 맞는 새로운 인물들을 사심 없이 공천하는 것이 성공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공천에 사심이 없더라도 그것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은 필요충분조건은 아닐 것도 같은데 또 다른 요소가 있었지 않았을까요?
ꡒ 김무성
그러니까 그 당시에 독재권력에서 민주화를 쟁취해가지고 이제 새로운 민주화 시대로 가면서 당시 상당히 좀 보수적으로 되어 있던 그 당시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서 그 당시 우파 중에서도 좀 상당히 진보적인 그런 색채가 있는 사람을 대거 영입을 했거든요. 그리고 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여론조사를 치밀하게 해가지고 공천을 갖다가 해가지고 그분들 그만큼 생명력 있는 거죠. 지금까지 잘 살아서 큰 역할을 갖다가 하는 것은 그 당시 공천이 성공했다 라고 저는 평가를 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그러면 그 당시의 공천에 비해볼 때 요즘의 공천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를 하시는지요?
ꡒ 김무성
우선 우리 정당 정계에서 없어져야 될 용어가 하나가 물갈이입니다, 물갈이. 선거 때만 되면 너나 나나 전부 물갈이, 물갈이 하거든요. 언론에서도 물갈이해야 된다 주장하고 나옵니다. 이 물갈이라는 용어만큼 비민주적 용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도 사실 잘 아시다시피 물갈이 대상이 되어가지고 공천 못 받아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공천이라는 것은 그 당의 정강정책에 맞는 사람들 중에 그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가지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공천을 주어서 당선시키는 것이 공천인데 떨어질 걸 뻔히 알면서도 전당대회용 대의원 표를 갖다가 확보하기 위해서 떨어진 지역에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서 서로 싸움을 하거든요. 그래서 사천이죠. 그래서 이러한 힘이 어디서 나오느냐, 결국 권력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너무 대통령에게 집중된 이 권력체계를 바꿔야 된다 하는 주장을 하게 되는 겁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그렇군요. 또 정치 입문 전에 활동상황을 살펴보니까요, 동해제강의 전무이사를 하셨고 삼동산업의 대표이사를 지내셨고 그런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참 많이 익히셨죠? 또 개인적으로는 김창성 전 경총회장이 형님이시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외삼촌이기도 하신데 어떻습니까? 만약에 기업경영을 계속 하셨다면 지금 재계에 어떤 위치에 서 계실까요?
ꡒ 김무성
제가 남에게 잘 속아가지고 경영에 자신이 없었는데 아마 계속 기업을 했다면 저도 아마 좀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이 되지 않았는가 생각이 되고 또 정치를 하면서도 남을 의심하지 못하는 그런 성격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그동안 많이 겪어왔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최근에도 속은 적이 있으십니까? 누군가에게.
ꡒ 김무성
남을 잘 믿는데서 오는 그런 문제가 저한테 있다는 점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그렇군요. 그렇게 잘 속는 성격은 정치에는 잘 맞습니까?
ꡒ 김무성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ꡒ 왕상한 / 진행
한나라당 원내대표께서 잘 안 맞는다 말씀하시면. 그런데 지난해 말에 보좌진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국회의원으로 조윤선 의원과 함께 공동1위에 오르셨죠. 참고로 이 조사는 스포츠서울미디어가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서 2010년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여야 국회의원 보좌진 266명의 면접조사로 실시한 건데요. 95% 신뢰수준에 ±3.5%구요. 아무튼 여기서 공동 1위를 하셨습니다. 이처럼 보좌진들이 김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 라는 뜻을 피력한 그 이유는 글쎄요, 잘 속기 때문일까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ꡒ 김무성
제가 그 상을 받으면서 농담을 했는데 아마 이 설문조사에 제 보좌진들이 참여하지 않아가지고 이런 일이 생긴 거 아닌가 하는 그런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저는 크고 작은 현안 문제를 결정할 때에 젊은 보좌진들하고 토론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토론 시켜가지고 거기에서 나오는 결론을 가지고 제가 마음의 결심을 하고 해왔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회관에서 이야기가 좀 거론이 되지 않았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김 대표님의 별명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가운데 '부산싸나이'라는 별명도 있던데 마음에 드십니까?
ꡒ 김무성
네. 마음에 듭니다.
ꡒ 왕상한 / 진행
자, 그러면 계속해서 패널들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교수 시작해주실까요?
ꡓ 김재원
네.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 조금 격정적으로 말씀하셨는데요, 이 공천제도. 사실 지금 여야 원내대표를 맡고 계신 두 분께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나 김무성 원내대표나 모두 지난 총선 때 출마할 때는 그 당 소속이 아니었죠?
ꡓ 김무성
그렇습니다. 둘 다 공천에 낙천되어가지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이 되어서 입당을 해가지고 원내대표가 비슷한 시기에 되어서 또 비상대책위원장을 또 같이 했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ꡒ 김재원
참 그것을 보면 정말 만약에 그렇게 당에서 어떤 정당에서 봐서 우리 당의 이념에나 우리 당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내쳤는데 그 분이 또 당선되는 것도 좀 약간 이례적인 일이지만 압도적으로 당선이 되어 오고 또 와서는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 원내대표까지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공천이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ꡒ 김무성
제가 이제 입당하면서 일체 과거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결심을 하고 들어왔는데 지금 공천 이야기하니까 조금 당황하는데 뭐 다 지난일입니다.
ꡒ 김재원
그런데 이제 지금 한나라당 내에서는 나경원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이 공천개혁안을 내놓았는데요. 이제 국민 어떤 선거인단 국민 경선에 의한 상향식 공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민주당은 조금 더 나아가서 거의 오픈 프라이머리 수준으로 가는 그런 공천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어쨌든 상향식 공천인데 민주당의 경우에는 거기에서 최근에 워낙 여론조사가 이게 좀 현실하고 조금 다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여론조사 자체를 아예 배제하는 그런 정도의 공천개혁안을 지금 제시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런 상향식 공천 제도에 대한 우리 김무성 대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ꡒ 김무성
상향식 공천에 대해서 다들 걱정을 하는 것은 잘 아시다시피 대의원 투표를 하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여튼 경선에 대해서 너무 치열한 싸움이 되다 보니까 경선 후유증이 너무 크기 때문에 과거에 좀 앞선 생각을 가지고 자기 지역구를 갖다가 지방선거의 경우에 공천할 때에 자기 경선에 붙었다가 당이 지구당이 두 개로 쪼개지는 그런 후유증을 너무 겪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보완하는 길은 우리 선거법에 보장되어 있는 여론조사 경선을 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상향식 공천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요새 여론조사 안 맞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은 특정개인의 주장이고 아직까지 여론조사 이상 더 가는 것이 여론조사 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죠. 단 집에 가서 조사를 하느냐 전화번호로, 핸드폰으로 바꾸느냐 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건 핸드폰을 바꾸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에서 엄격한 선정기준을 정해가지고 거기에서 탈락하는 사람은 자연적으로 교체가 되는 식으로 탈락시켜야 되고 그 다음에 지금 10%냐 20%냐 전략공천을 결정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여론조사 경선을 갖다가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효율적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나오는데 우리 한나라당에서 주장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이걸 하려면 법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역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같은 경우는 주 법에 의해가지고 그 해당 선거에서 어느 특정 정당에 대해서 지지의사를 표시하면 그 다음에는 다른 정당을 못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역 선택을 방지하는 그런 법이 뒷받침 되어야만 오픈 프라이머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ꡒ 김재원
그러면 기본적으로 상향식 공천 제도를 개혁하는데 대해서는 동의하십니까?
ꡒ 김무성
그렇습니다. 상향식으로 되어야 됩니다. 그동안 우리 공천들이 전부 권력자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사천이었기 때문에 우리 정치 발전이 이렇게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 공천 받고 당선되고 난 뒤에 계속해서 권력에 아부하고 잘못한 일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이렇기 때문에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혐오 받는 집단이 되어버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지역 주민들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됩니다. 공천에 대해서는.
ꡒ 김재원
아니, 그런데 지금 오히려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는 이제 권력을 잡으셨기 때문에 또 과거 다른 사람이 하던 것처럼 당 지도부...
ꡒ 김무성
내가 무슨 권리를 잡았습니까? 제가 중립적 입장에서 한나라당 비주류 중에 비주류인데.
ꡒ 김재원
그러면 공천 이야기 조금 더 하자면요, 만약에 그러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런 미국식 예비선거처럼 같은 날 동시에 예비선거, 그러니까 어떤 당 소속 후보자에게 투표를 하게 만든다면 오픈 프라이머리도 이른바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ꡒ 김무성
그런데 오픈 프라이머리의 경우에 대의원 직접 투표가 가미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대의원 직접투표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좀 빠른 것 같아요. 결국 거기에 이제 부정선거가 개입이 되고 돈이 또 난무하게 되겠죠. 그래서 전화 여론조사가 제일 정확합니다. 제일 깨끗하고.
ꡒ 김재원
민주당에서 이제 복지정책으로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그리고 이제 반값 등록금 이런 지금 복지정책을 내세웠는데요. 이에 대해서 사실은 민주당 내에서도 여러 가지 논란이 좀 있었고 한나라당과의 어떤 포퓰리즘 논쟁도 사실 있었구요. 거기다가 또 지금은 국민참여당에 사실상 대표로 내정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도 또 약간의 비판적인 이야기를 쭉 했었거든요. 그 논쟁의 취지는 결국은 민주당이 증세 없이도 일부 이른바 부자계층에 대한 감세를 철회하고 4대강 예산을 삭감하고 또 비과세 감면비율을 좀 축소함으로써 43조원의 재원을 마련해서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반값 등록금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렇게 한데 대해서 과연 이게 근거가 있느냐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에 이런 식으로 무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온당하냐 이런 다양한 논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총체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ꡒ 김무성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은데 한마디로 증세 없는 재원마련은 불가능한 겁니다. 지금도 예산 서로 달라고 전 지역에서 전국에서 전 분야에서 과학은 과학자대로 여러 분야에서 교육은 교육대로 또 체육 문화는 문화대로 더 예산 지원해달라고 하는데 증세 없는 재원 마련 불가능하다 하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이미 선진국들이 포퓰리즘 정책으로 집권해가지고 무리한 정책을 쓰다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IMF 구제 금융을 받으면서 국민들 고생시키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이 시점에서. 이런 역사의 교훈을 보고 우리나라는 절대 그런 길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구요. 다시 한번 무상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고 증세 없이도 가능하다,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하는 점을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ꡒ 김재원
그런데 이제 무상급식 부분만 본다면 현실적으로는 이제 이른바 무상의료, 무상보육 하고는 조금 개념이 다르게 의무교육제도와 결합이 되어서 과연 의무교육을 어느 정도까지 무상으로 국가가 지급해줄 것이냐, 의무교육의 범위를 어디까지 정할 거냐 라는 어떤 논쟁으로 본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거든요. 예컨대 의무교육은 학교에 와서 도시락 안 싸오게 급식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하면 또 조금...
ꡒ 김무성
그건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거구요. 현실을 놓고 볼 때에 지금 무상급식만 급한 게 아니거든요. 학교에 가보면 노후학교시설 확충이라든지 아이들 안전문제라든지 요새 학교에서도 성폭행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데에 대한 안전장치라든지 이런 것 하는 데에도 예산이 많이 부족해가지고 전부 지금 다 설치를 못하고 있는데 결국은 여기에 들어갈 예산을 갖다가 전면적 부자 아이들 무상급식을 하기 위해서 땡겨쓴다고 한다면 그러면 이런 시설들은 언제 하게 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지금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현재. 현재 전교조 출신 교육감들이 들어서가지고 무상급식을 갖다가 하면서 다른 데의 예산을 전용해서 쓰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오는 문제가 지금 노출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언젠가는 해야 되겠죠. 그러나 이것은 단계적으로 나가야지 이렇게 급격하게 자기 주장을 이렇게 했다 해가지고 현실도 맞지 않는 일을 갖다가 계속 실행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ꡒ 김재원
그런데 이제 정치세력 내지 정치인들은 결국 표를 얻는 일을, 좀 거꾸로 말하면 표 떨어지는 일은 절대로 하면 안 되고 표 얻는 일이면 거의 불구덩이라도 들어가야 되는데요. 지난 지방선거 때 무상급식 공약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즉 야권에서 표를 얻는데 굉장히 아주 주요한 공약이었다 이런 평가가 많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ꡒ 김무성
그게 이제 우리 정치권이 하는 고민이죠. 저희들도 한나라당에서도 표를 얻기 위해서는 좋다, 야당에서 하면 그것보다 더 해주겠다 라고 지금 이야기할 수 있죠. 그러나 그렇게 하면 나라가 망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표를 얻기 위해서 나라가 망하게 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ꡒ 김재원
네. 참 답답하신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정작 지금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는 지역을 기초자치단체 별로 쭉 보면 거의 전국에 80% 정도가 이미 조금 범위는 차이가 있지만 무상급식에 돌입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사실상 둑이 터져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ꡒ 김무성
그래도 그 후유증이 반드시 지금 곧 빠른 시간에 나옵니다. 다른데 긴급한데 투입해야 될 예산을 땡겨가지고 지금 강제로 그쪽에 예산을 편성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다른 그런 노후학교 시설에서 사고가 생긴다라든지 이랬을 때 그 책임이 누구한테 돌아가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이성을, 학부모님들께서 이성을 가지시게 되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반대여론도 형성되리라고 생각이 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것이 꼭 성공되도록 당에서 적극 지원을 갖다가 할 생각입니다.
ꡒ 김재원
실질적으로 당에서 그러면 이 주민투표 과정에 여러 가지 참여 내지는 좀 도움을 주실 생각이십니까?
ꡒ 김무성
네. 이미 하기로 지금 시작이 됐습니다, 이 문제는.
ꡒ 김재원
그런데 이제 막상 추진을 하면 주민투표를 추진하면 이제 민주당의 주장이죠, 야권에서는 주민투표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그 비용으로 차라리 무상급식해라 이런 식의 또...
ꡒ 김무성
그게 말이 안 되는 거죠. 무상급식은 지금 시작하면 계속 연년세세 지금 계속 가중되는 것이고 국민투표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까? 주민투표는.
ꡒ 김재원
네. 지금 이제 조금 아까 계속 동남권 신공항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이런 논란을 제기했었는데요. 문제는 이것이 지역갈등을 부추긴다 이런 문제도 있지만 대통령 공약이었다 그러니까 대통령 공약대로 이행해라 이런 어떤 지적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ꡒ 김무성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논외로 하구요, 논외로 하고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공약 부분은 공약을 했지마는 현실적으로 안 되는 것은 포기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포기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되면 당당하게 국민 앞에 포기 선언을 해야죠. 우선 이명박 대통령께서 솔직한 말로 대운하 하겠다고 해서 당선되신 거 아닙니까? 대운하 지금 국민들이 또 반대해가지고 안 하시지 않습니까?
ꡒ 김재원
사실 미국도 대통령 당선 되고 나면 불과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이 공약은 지킬 수 없어서 포기한다, 미안하다, 이 공약은 추진하겠다, 이렇게 선별을 한다고 하는데요.
ꡒ 김무성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됩니다.
ꡒ 김재원
그런데 우리도 그러면 아예 그만 좀 제대로 이렇게 선택적으로 이 공약은 막상 집권을 해서 제대로 과학적으로 검토를 해본다든가 또는 어떤 경제성면을 따져보니까 이루어질 수 없어서 포기하겠다, 미안하다 이렇게 좀 적극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은 어떻습니까?
ꡒ 김무성
조금 전에 과학 말씀하셨기 때문에 또 오해가 생길까 싶어서 답변하기 좀 곤란합니다마는 어쨌든 다른 국책사업에 대해서도 하기 어려운 건 포기해야 됩니다.
ꡒ 김재원
그러면 이제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지금 다만 선정과정이 남아있다는 것뿐이지 공약의 포기나 이런 부분은 전혀 아니라는 말씀이십니까?
ꡒ 김무성
그건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 발표될지는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ꡒ 김재원
네. 이제 우리 남북관계를 물어볼 시간이 조금 있는데요. 북한이 남북국회회담 제의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ꡒ 김무성
북한이 남북국회회담을 제의했습니다마는 우리 한나라당 입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간에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회담을 포함한 모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군사실무회담에서 나타난 북한의 태도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등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금번 서한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북한의 진정성 있는 대화 자세 없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성과 있는 회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ꡒ 김재원
당분간 추진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십니까?
ꡒ 김무성
그래서 좀 더 책임 있는 당국자간의 대화를 통해가지고 북한이 진정한 대화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면 그 때 가서 2단계로 남북국회회담을 해야 된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ꡒ 김재원
그만큼 어려운 것이 영수회담 같은데요. 영수회담은 어떻게 됩니까?
ꡒ 김무성
영수회담은 어려울 것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과 제1야당의 당수가 2년 5개월 동안 한번도 안 만났다는 게 사실 정상적인 일입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절차라든지 이런 것 다 집어치우고 기 싸움 그만하고 빨리 만나기를 저는 바랍니다.
ꡒ 김재원
그러면 예를 들어 청와대에서든 야당 지도자든 그냥 손쉽게 만날 수 있게 좀 충분한 어떤...
ꡒ 김무성
제가 중재를 했는데 그걸 기다려주지 않고 또 안 만나겠다고 선언해버렸지 않습니까? 구제역 때문에 이회창 대표께서 청와대에서 3당 대표가 만나자 이렇게 했는데 그걸 거절했거든요. 또 자기가 또 단독으로 만나야 되겠다, 그래서...
ꡒ 김재원
'자기가' 라는 말은 지금 손학규 대표...
ꡒ 김무성
네. 손학규 대표. 그 다음 그걸 약속을 한참 잡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국회 개원하고 이걸 고리를 걸었거든요. 그래서 일이 깨지게 된 겁니다.
ꡒ 김재원
네. 그러니까 영수회담...
ꡒ 김무성
지금이라도 제1야당의 대표께서 난 안 만나겠다 이런 자세를 바꿔서 언제라도 만나겠다 이런 자세로 좀 바꿔주시기 바라고 대통령께서도 빨리 그렇게 교섭해가지고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이 만나는 모습을 봐야 국민들이 안심하게 되는 겁니다.
ꡒ 김재원
네. 그런데 실제로 야당 입장에서는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별로 그에 대한 의욕이 없다 내지는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ꡓ 김무성
2월 국회 개회를 고리를 걸고 나오니까...
ꡒ 김재원
고리를 걸었다는 건 어떤 의미신가요?
ꡒ 김무성
조건이죠. 영수회담 조건으로 국회 개원하겠다 이렇게 들고 나왔기 때문에 일이 성사가 안 되는 거죠.
ꡒ 왕상한 / 진행
자, 그러면 김만흠 원장 계속해서 질문 받아주시죠.
ꡒ 김만흠
네. 아까 공천 관련해서 물갈이라는 용어를 좋아하시지 않으신다고 그랬는데...
ꡒ 김무성
좋아 안 하는 게 아니라 그 말은 해서는 안 될 말이라는 거죠.
ꡒ 김만흠
네. 저도 사실은 물갈이가 좀 적당치 않은 용어라고 봤구요. 한 때 무슨 농담을 한 적이 있었느냐 하면 물갈이 주장하는 사람들부터 먼저 물갈이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갈이 주장이 저는 나오는 배경이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어떤 공천방식을 택하든 간에 현역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 물갈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어떠십니까?
ꡒ 김무성
그 점에 대해서 흔히들 공천할 때 제일 먼저 갖다 들이대는 여론조사가 교체지수입니다. 그런데 항상 지역주민들은 어딘가에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체지수를 조사하면 항상 높게 나옵니다. 그런데 그 사람 나가면 당선되거든요. 그런데 그 지역 후보자들을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해 누가 더 잘 알겠습니까? 전부 그 지역에 우리 같은 다선 의원들은 지금 16년째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고 또 새로 나오는 분들 그 지역 주민들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비교선택 하는 겁니다. 선거라는 것은 비교선택이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선택권을 돌려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ꡒ 김만흠
그런데 그게 이미 가지고 있는 사전인지도라든가 이런 것이 현역이라든가 기존에 있던 분들이 월등 앞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또 잠재력을 가진 정치 잠재군들이 좀 진입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일정한 기준을 두고...
ꡒ 김무성
신인들이 진입하기 어렵다고 억지로 강제로 그러면 퇴진시킵니까?
ꡒ 김만흠
강제로 퇴진은 아니지만 당의 전략에 따라서 하는 거고 또 나라에 따라서는요 그래서 현역의 임기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수 제한을 두는 경우...
ꡒ 김무성
그런 나라가 몇 개나 됩니까?
ꡒ 김만흠
좀 있습니다.
ꡒ 김무성
몇 개 없습니다. 아주 극소수입니다.
ꡒ 김만흠
그래서 제한을 두자는 얘기가 아니고 물갈이 얘기가 나오는 게 여러 가지 가지고 있는 아무래도 어쨌든 기존에 가지고 있는 현역이라든가 기존세력에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ꡒ 김무성
그런데 결국은 선수가 높을수록 일 더 잘 합니다.
ꡒ 김만흠
알겠습니다. 다른 견해가 있을 수도 있구요. 지난번에 한나라당 공천하고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지금 공천개혁 하기 전에 지난번 공천에 대한 반성부터 전제가 되어야 공천개혁 논의를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ꡒ 김무성
이미 지금 반성을 많이 하고 있고 나경원 최고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천개혁특위 위원회에서 이미 지난번 잘못된 공천을 배경으로 해가지고 지금 개선책을 거의 다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ꡒ 김만흠
아까 공천의 잘잘못을 상당부분 유권자의 지지, 당락에 굉장히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지난번 18대 한나라당의 공천이 당선 결과만 놓고 보자면 그렇게 크게 나쁜 건 아니었지 않습니까?
ꡒ 김무성
공천 제대로 했으면 180~90석 당선됐습니다.
ꡒ 김만흠
기준을 그렇게 높게 보시구만요.
ꡒ 김무성
네.
ꡒ 김만흠
그래도 보통의 예전하고 다르게 압도적인 당선을 냈기 때문에...
ꡒ 김무성
그렇지 않습니다. 152석이 뭐가 압도적인 당선입니까?
ꡒ 김만흠
거기에다가 추가로 지금 친박연대 등...
ꡒ 김무성
아니, 과반수를 겨우 넘겼는데 그리고 친박연대라든지 무소속 당선된 사람 반한나라당이었습니다. 공천 못 받았기 때문에...
ꡒ 김만흠
그러니까 한나라당만 가지고도 과반을 넘겼지 않습니까?
ꡒ 김무성
그러니까 과반수를 겨우 넘긴 게 무슨 그게 압승입니까?
ꡒ 김만흠
알겠습니다. 기준을 엄청 높게 두신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ꡒ 김무성
아니, 엄청 높게 두는 것이 아니라 과반수에 겨우 2석을 오버했는데 그거 잘했다고 이야기하니까.
ꡒ 김만흠
알겠습니다. 한나라당이 152석 얻은 것도 굉장히 공천을 훨씬 잘했으면 많이 얻었을 것이다, 이런 기준에 대해서는 청취자가 평가하실 거라고 보구요. 그 다음에 아까 개헌 잠깐 지나갔습니다만 한나라당 내부에 개헌 추진에서 중요한 게 개헌 논의를 위한 기구를 지금 구성하겠다, 원내대표 중심으로 해서 하겠다, 내부에서 조금 조율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ꡒ 김무성
조율 중에 있습니다.
ꡒ 김만흠
조율 중에 있습니까?
ꡓ 김무성
네.
ꡒ 김만흠
보니까 보도를 통해서 보자면 안상수 당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두 분은 상당히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만 전반적인 당 지도부는 이렇게 좀 불협화음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어요. 강하게 반대하는 쪽도 있고 굉장히 회의적이고 소극적인 표현을 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ꡒ 김무성
지금 9명의 최고위원 중에 5명은 최고위원회에서 특별기구를 두자 하고 이야기 하고 있고 1명은 판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3분은 반대하고 있고, 반대가 아니라 기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정책위의장 산하에 두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특별기구를 두는 것은 이미 개헌의총에서 의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결된 특별기구를 어디에 두느냐 여기에 이견이 있는데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자는 사람이 5명이고 반대하는 사람이 3명이고 그렇습니다.
ꡒ 김만흠
그렇습니까? 조율이 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ꡒ 김무성
네. 조율이 될 겁니다.
ꡒ 김만흠
낙관적으로 말씀하시니까요. 개헌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중에 하나는 지금 시기적으로 적당치 않다는 견해도 있지만요, 또 하나는 아까 개헌의 필요성을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 뭔가 다른 방식으로 조금 분산하고 분점 하는 제도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하셨죠?
ꡒ 김무성
그렇습니다.
ꡒ 김만흠
그 점에서 보자면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가 이와 상반된 방식으로 지금 국정을 운영해오지 않았습니까? 뭔가 권력을 나누어서 운영하거나 공유한다는 차원보다는 조금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그런 경향이 있지 않았습니까?
ꡒ 김무성
현재 제도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ꡒ 김만흠
제도 이전에 상당히 이전에 비해서 일방적으로 운영했고 심지어 아까 예로 드신 29개월째가 됩니다마는 야당과의 소통도 그렇게 조금 이렇게 보기 드물게 안 해왔던 이런 정부가 아닌가 그런 건데.
ꡒ 김무성
대통령이 야당 소속의 상임위원장에게 전화까지 걸어가지고 부탁도 하고 한...
ꡒ 김만흠
네. 그건 제가 그래서 초유의 일로 김영환 위원장한테 했던 것을...
ꡒ 김무성
그런 걸 하고 있습니다마는...
ꡒ 김만흠
초유의 일로 알고 있습니다.
ꡒ 김무성
이 인간관계라는 게 또 일이라는 게 상대가 있기 때문에 가치문제가 있죠.
ꡒ 김만흠
상대적인 문제였다?
ꡒ 김무성
그렇습니다.
ꡒ 김만흠
그래도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가 상당히 국가의 운영을 분점 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을 보였다면 개헌의 명분도 조금 더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질문 드린 겁니다.
ꡒ 김무성
그런 지적도 또 받아야 됩니다. 그러나 인간은 원래 나태하고 편해지려고 하는 거거든요. 제도에 따라가게 되어 있는 겁니다.
ꡒ 김만흠
4대강 사업이 되면 청계천에 대한 평가처럼 국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실 것이다, 이런 말씀하신 적 있죠?
ꡒ 김무성
네. 그렇습니다.
ꡒ 김만흠
저도 당장에 4대강이 완성되면 물이 넘치는 것 보고 좋아하실 국민들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조금 더 중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4대강 사업 턴키 발주 과정에서의 담합 의혹이 제기되어 가지고 감사원에서 조사를 시작한지가 지금 2009년 후반이었으니까 꽤 됐죠? 지금? 2년 다 되어 가는데 그런데 아직 결과 보고가 안 되고 있죠?
ꡒ 김무성
그런 문제는 제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이 있으면 그것은 형법으로 다스리면 되는 일이고.
ꡒ 김만흠
아니, 그런데 그게 국회에서 제기가 된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문제가 제기가 되어가지고 감사원에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건데.
ꡒ 김무성
감사원에서 조사하기가 힘든 뭐가 있겠죠.
ꡒ 김만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 담합의혹으로 문제가 제기되어서 조사가 되고 결과가 안 나온 상태인데 경실련과 건설노조에서 최근 현장조사를 해보다 보니까 실제 계약에 나와 있던 내용하고 완전히 다른 지금 시행을 하고 있다, 예컨대 투입인력의 40% 정도만 실제로 투입하고 있고 장비도 4,50% 정도 투입하고 있어서 굉장히 담합에 의한 부풀려진 계약, 다시 말해 정부 차원에서는 굉장히 재정을 낭비하고 있다, 이런 지금 문제가 제기되고 있거든요?
ꡒ 김무성
그런 문제가 제기가 되면 사법권에서 찾아내가지고 의법 조치를 해야 되겠죠.
ꡒ 김만흠
그런데 그게 주도가 된 정부에서 운영하는데 문제가 있으면 나중에 사법부에서 처리해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져야 될 더구나 재정을 책임지고 운영해야 될 정부의 입장에서는 좀 잘못한 거 아닙니까?
ꡒ 김무성
아니, 그렇지 않죠. 죄를 지으면 누구든지 그 법망을 피할 수가 있습니까...
ꡒ 김만흠
네. 그건 맞는데요.
ꡒ 김무성
지금 전직 경찰청장도 지금 구속되는 마당인데요. 그러니까 그것은 전체 사업의 일부가 될지 전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정이 있으면 그건 부정을 다스릴 수 있는 법으로 다스리면 되는 일이죠.
ꡒ 김만흠
네. 그러니까 지금 사후처리 문제가 아니구요. 그것을 주도하는 사업을 주도하는 정부에서 그건 철저히 해서 좀 이런 재정이나 국고를 낭비하지 않아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ꡒ 김무성
철저히 하는 과정에서 또 그렇게 법망을 피해가지고 감시의 눈을 피해가지고 그런 부정이 있으면 그건 잡아내면 되는 일이죠.
ꡒ 김만흠
네. 하여튼 그건 알겠습니다. 아까 개헌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한나라당 내 개헌 논의를 보면 찬반논의가 완전히 친박대, 물론 친이의 일부는 조금 다른 견해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갈라져 있어요. 원래 친박, 친이가 나뉘어 진 게 개헌 때문에 나뉘어 진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나뉘어 진 것은 아닌데 왜 이렇게...
ꡒ 김무성
그게 우리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ꡒ 김무성
그런 말씀드리기 좀 곤란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청취자 여러분들의 전화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자, 이제부터는 청취자 여러분들의 전화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전화 연결해 봅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ꡒ 청취자
네. 수고 많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안녕하십니까? 어디에 누구신지요?
ꡒ 청취자
네. 익산에 박인환입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전화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십시오.
ꡒ 청취자
안녕하세요. 대표님.
ꡒ 김무성
안녕하세요.
ꡒ 청취자
수고 많으십니다. 원내대표로서 참 외모도 수려하시고 말씀하시는 게 예전으로 하면 선비처럼 참 좋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호남에 거주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과 얘기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ꡒ 김무성
감사합니다.
ꡒ 청취자
네. 그러한 지금 현재 모습 속에서 정치 쪽에서도 화합이라는 게 중요한데요. 한나라당 당내에서 계파간이나 아니면 소장파 의견들 수렴하면서 앞으로 개헌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있을텐데, 이제 어려운 문제가요. 조율을 하는데 어떤 실제적으로 어떻게 조율을 해나가실 건지 구체적인 의견 좀 듣고 싶습니다.
ꡒ 김무성
결국 상대의 소리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실 이제 저도 우리 당에서는 이제 제일 중진급에 속하고, 나이가 벌써 그렇게 되어 버렸는데. 과거에 제가 젊은 시절에 우리 선배들이 우리 이야기하면 야, 이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 그러고 너 몰라서 그렇다고 그러고 퉁도 주고 그랬는데 이제 소장파 이야기를 잘 들어가지고 거기에서 취할 점을 잘 찾아서 하여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가지고 화합정책을 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계속해서 두 번째 전화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ꡒ 청취자
네. 여보세요.
ꡒ 왕상한 / 진행
네. 안녕하십니까?
ꡒ 청취자
네. 안녕하십니까.
ꡒ 왕상한 / 진행
네. 어디에 누구신지요?
ꡒ 청취자
네. 대구에 사는 민자 홍자 기자 라고 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전화 감사드리구요. 김무성 대표하고 인사하시죠.
ꡒ 청취자
네. 반갑습니다.
ꡒ 김무성
안녕하세요, 민 선생님.
ꡒ 청취자
네. 잘 계시죠?정치의 후진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ꡒ 김만흠
세력싸움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ꡒ 김무성
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ꡒ 김만흠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ꡒ 김무성
저는 이 개헌에 대해서 자기 처한 입장에 따라서 다 개헌을 갖다가 지지하고 반대하고 하는 입장이 다 다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의 경우는 그런 정치세력 관계를 떠나서 이것은 여러 가지 현재의 제도의 문제점을 고쳐야 된다는 그런 순수한 뜻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이게 어느 쪽은 자꾸 반대하고 어느 쪽은 전부 찬성하고 이건 참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종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쪽은 전부 반대하고 어느 쪽은 전부 찬성하고 이렇기 때문에 우리 정치도 욕먹는 겁니다. 정신 바로 차려야 됩니다.
ꡒ 김만흠
혹시 세력싸움에 그 세력에 편입되지 않으면 차기 공천에서 영향을 받거나 그래서 그런 아닌가요? 혹시?
ꡒ 김무성 v
그런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을 제가 보장합니다.
ꡒ 김만흠
네. 하여튼 보장하신다고 했으니까 어떻게 보장하실지 모르겠지만요, 아까 현재 헌법을 얘기하시면서 좀 독특한 표현을 하셨는데요. 이재오 의원 등등 몇 분들은 유신체제 유산이 현재 헌법체제에 들어있다 하셨는데 독특하게 김무성 대표께서는 전두환 체제유산이라는 ...을 쓰시구만요. 그 표현을 쓰는 것은 저는 처음 듣는 것 같은데 87년 체제 이런 얘기는 들은 적은 있지만. 지난번 개헌의총에서 보니까 그 전에 이번 개헌 논란을 보면서 이재오 의원 등이 박근혜 의원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의견을 몇 번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보니까 2년 전부터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이렇게 하고 있다, 이래가지고 되겠느냐 이런 비판적인 의견을 얘기하고 있는데 적절한 표현이라고 보십니까?
ꡒ 김무성
아주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ꡒ 김만흠
그렇습니까?
ꡒ 김무성
네. 일을 그르치는 그런 발언은 중지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ꡒ 김만흠
네. 조금 다른 맥락인가 모르겠는데요. 지난번 개헌의총에서 강명순 의원은 박근혜 의원을 향해 직접적인 발언을 했어요. 여러 가지 했었죠.
ꡒ 김무성
현장에 그 이야기를 들어봐야 아는데 그냥 전언 가지고 이야기하면 오해가 갈 수 있는 일인데 좋은 의미에서 그 이야기를 했는데 듣기에는 오해가 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제가 당시에 좋은 의미로 이야기 했는데 오해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 발언을 취소하라 해가지고 본인이 웃으면서 또 그런 뜻이 아니었다 라고 이야기하고...
ꡒ 김만흠
아니, 그런데 후속 발언이 더 강하게 하셨어요.
ꡒ 김무성
뭐라고 했습니까?
ꡒ 김만흠
후속 발언을 하면서 그 당시에 남편이 그 당시에 오히려 그것 때문에 감옥에도 가고 했을 때 당신은 호의호식 했지 않느냐 이런 식의 표현까지 하고 그랬어요.
ꡒ 김무성
같이 나온 이야기입니다.
ꡒ 김만흠
그런데 제가 그걸 보면서 느끼는 것은요, 당 내 친이, 친박 중에서 일정하게 박정희 정부 시기라든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의 차이가 좀 일정하게 있지 않는가, 이런 느낌을 최근에 갖거든요. 아까 현재 헌법 논의과정에서도 이것을 독재시대의 유산이라든가 유신체제 유산,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등등 보면 약간의 그런 흐름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ꡒ 김무성
역사에 대한 평가는 자기 자유죠. 그러니까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의 평가를 갖다가 할 때에 경제적으로 발전시킨 그런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그것만 보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고 박 대통령의 공과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평가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ꡒ 김만흠
최근에 한나라당의 구성 보고도 이념적으로 여러 노선이 조금 복합되어서 혼합되어 있다 이런 얘기도 하신 적이 있었었죠?
ꡒ 김무성
그렇습니다.
ꡒ 김만흠
그런 점에서 이전에 정부에 대한 평가라든가 인식이 좀 당 내부에 다르지 않습니까?
ꡒ 김무성
저는 우리 정치 후진성이 지역주의 정당, 지역주의 정당이 되어가지고 이렇게 된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정강정책의 뜻을 같이하는 이념주의자들이 모여가지고 같이 헤쳐모여 해야만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 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ꡒ 김만흠
네. 이념도 또 너무 강하게 뭉치면 그 자체도 너무 강경한 대립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ꡒ 김무성
뭐 그러면 또 중간자적인 정당이 나올 수 있겠죠.
ꡒ 김만흠
네. 아까 북한 대북 관련을 두고 지금 여러 가지 태도가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의미 있는 대화를 하기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최근에 북한이 좀 강경으로 몰리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ꡒ 김무성
북한이 강경으로 몰리..
ꡒ 김만흠
북한이 지금 다른 좀 선택이 없어지고 북한 스스로 내부가 상당히 강한 그런 대외적인 태도를 보이는...
ꡒ 김무성
이제 어려움에 빠지니까 그런 강경노선을 걷는다, 그래서 이것을 좀 풀어주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죠. 그런데 북한이 선택할 길은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가는 길입니다.
ꡒ 김만흠
네. 달리 얘기하면 북한이 급격하게 붕괴되는 것보다는 연착륙 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습니까?
ꡒ 김무성
그렇습니다.
ꡒ 김만흠
급격하게 붕괴될 경우에는 우리한테도 굉장히 막대한 지금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ꡒ 김무성
그래서 그걸 갖다가 막기 위해서 햇볕정책 써가지고 실패했지 않습니까?
ꡒ 김만흠
햇볕정책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현재 정부가 과연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평화공동체제로 가기 위한 전략이 있느냐 이런 차원에서 질문을 드린 겁니다.
ꡒ 김무성
그런 전략이 있습니다. 있고 다른 건 모르지마는 대북과 관련된 전략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한 목소리를 내주시는 것이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좋은 길이다 하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ꡒ 김만흠
네. 한나라당 내부에서 현 정부에서 대해서 취하는 태도들이 조금 차이가 있거든요. 굉장히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그룹이 있는가 하면 굉장히 아주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쪽도 있구요. 그런데 만일 한나라당 이름으로 차기에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에는 현 정부에 대한 무한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ꡒ 김무성
책임져야죠.
ꡒ 김만흠
네. 그런데 현 정부에 대해서 현재 상태에서 조금 거리를 두거나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가 현 정부와 무관하다 라고 하면 만약에 책임정치가 무너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ꡒ 김무성
글쎄, 거리를 두는 사람도 있고 한 몸이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있는데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도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래도 예의를 갖추어서 잘못을 지적하고 해야지 국민 앞에 무조건 거기에 맞서고 듣기 싫은 소리 한다고 홀로서기 하고 이미지 차별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하는 점을 제가 말씀드립니다.
ꡒ 김만흠
그래서 김무성 대표께서는 본인의 의견은 어쨌든간에 한나라당의 후속 차기 주자의 경우에는 현 정부에 대해서 공과를 막론하고 무한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ꡒ 김무성
그렇습니다.
ꡒ 김만흠
알겠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이념정책에 따라서 당이 헤쳐모여야 된다 이런 말씀 잠깐 하셨는데요. 김 대표님, 그러면 자유선진당과의 그 보수대연합론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ꡒ 김무성
저는 과거부터 그 주장을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일이죠. 너무나 우리 선거가 지역주의 선거가 되어가지고 어느 지역은 어느 당 공천 받으면 다 당선되고 이런 잘못된 풍토 때문에 이걸 바꾸는 게 참 어려운 일이지마는 그건 언젠가는 숙제를 풀어야 될 그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질문 한 가지만 더 드리고 이제 청취자 분들의 전화 이어가도록 할텐데요. 지금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과 관련해서 박근혜 전 대료가 상당히 앞서가는 양상을 지금 보이고 있는데 이제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재미가 없지 않느냐, 좀 대항마가 나와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고 어떻습니까? 경선에서 나설만한 분들 중에 어떤 분들이 좀 그나마 대항마로서
ꡒ 김무성
네네. 감사합니다.
ꡒ 청취자
네. 저는 대구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보면 그게 지금 제가 대구에 수성구 쪽에 있는데 여기에 보니까 계속 대구는 경북 밀양에 신공항이 와야 한다고 그렇게 계속 이게 이제 많이 붙어있어요, 뭡니까, 일반 광고물들이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문제를 계속 이렇게 소모성 어떻게 보면 사람들로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또 말을 많이 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를 정책적으로 빨리 어떻게 보면 조치를 취해가지고 어느 쪽이 좋은 곳이다 이렇게 확정을 빨리 내려주면 지역간의 갈등이라든지 또 정치적인 어떤 서로 간에 어떤 불화가 없어지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무성 원내대표님께서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좀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ꡒ 김무성
저도 민 선생님 의견하고 똑같은 심정입니다. 정부에서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자타가 인정할 수 있는 확실한 기준을 빨리 설정해서 결과를 빨리 발표해야 됩니다. 뭐가 무서워서 발표를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3월 말까지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민 선생님, 조금만 더 기다려보십시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전화 감사드리구요. 세 번째 전화 연결해볼까요?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ꡒ 청취자
여보세요.
ꡒ 왕상한 / 진행
네. 안녕하십니까?
ꡒ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어디에 누구신지요?
ꡒ 청취자
서울에 주영선이구요.
ꡒ 왕상한 / 진행
네. 전화 감사합니다. 말씀하십시오.
ꡒ 청취자
대표님께 묻고 싶은데요. 말씀 중에 중간에 들었습니다. 햇볕정책이 실패했지 않습니까, 그러는데 실패했다는 기준을 어디다 두는지 모르겠구요. 오히려 요즘 강경정책이 오히려 대단한 실패 같은데 그래서 이 난리를 겪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 말씀 좀 해주셨으면 하구요.
ꡒ 김무성
햇볕정책이라는 것이 이제 꼭 옷을 입고 자기만 알고 외부하고 대화하지 않고 하는 것을 햇볕을 쪼여가지고 옷을 벗게 만드는 것이 햇볕정책이었는데, 우리가 그래서 이제 한국에서 북한에 많이 원조를 주고 도와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핵실험을 했거든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그래서 이걸 실패했다고 저희들 보는 겁니다. 급기야는 이제 이명박 정부 들어오고 나서 생긴 천안함 사태라든지 연평도 사태에 대해서는 강경책 때문에 그렇다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 전에 핵실험을 갖다가 하고 또 여러 가지 미사일을 갖다가 쏘고 또 금강산 관광객을 총으로 쏘고 이런 부분을 보고 저희들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전화 감사드리구요. 그러면 #9730 문자로 온 내용들 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8510님이 보내주신 내용인데요. 김무성 대표님, 지금 시기에 개헌을 분권형 대통령으로 착수해야 하는지 소신을 밝혀주십시오.
ꡒ 김무성
아직 저는 권력구조 문제를 어디로 가야 된다는 확실한 소신을 밝히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동안 제가 주장해왔던 것은 4년 연임제 정·부통령제를 제가 선언해왔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1894번 주신 내용인데요. 김 대표님, 국회의원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올렸던 법이 있었는데요, 이 법안을 처리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아마도 월 120만원의 연금을 수령하게 하는 그 법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ꡒ 김무성
국회 세비는 120만원이 아니구요.
ꡒ 왕상한 / 진행
그러니까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난 다음에 품위유지비로.
ꡒ 김만흠
헌정회.
ꡒ 김무성
아, 헌정회. 네네. 지금 헌정회 회원들이 다 그런 건 아닙니다마는 3분의 2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현실을 아는 저희 후배들이 그렇게 도와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여러분 잘 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분의 2가 전월세에 살고 계십니다.
ꡒ 왕상한 / 진행
2270님, 친박계 좌장으로 돌아가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ꡒ 김무성
그 점은 아직 제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7022님,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한승수, 정운찬, 김태호 총리급이 대거 공천된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사실입니까?
ꡒ 김무성
저도 아직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잘 알지 못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여기까지가 질문이신 것 같구요. 그 다음에 5277님, 김무성 원내대표님, 의원님 인자한 얼굴처럼 서민들 웃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민들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0888님, 부드러운 정치의 힘을 보여주었던 박지원, 김무성 두 원내대표의 콤비 플레이 다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콩 게시판에는요, 권태경님, 작년 12월 예산안 통과시키시고 이것을 정의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이 되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질문입니다.
ꡒ 김무성
그 점은 앞뒤 자르고 들으면 좀 화가 나실 이야기인데 저희들이 왜 몸싸움을 했겠습니까? 야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해가지고 회의 진행을 막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점, 그런 차원에서 제가 그 발언을 했던 점 지금 제가 후회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잘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그리고 트위터로도 많은 분들 의견 주셨는데요. 박진철님께서 주신 내용인데, 김무성 대표님, 언제쯤 대권에 도전하실 계획이십니까?
ꡒ 김무성
아직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당장은 대권에 도전할 뜻이 없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또 많은 분들 의견을 주셨는데요. 그 가운데 몇 분 제가 소개를 해드리면, 보수대연합에 관한 부분도 말씀을 주셨던 것 같은데 이창섭씨가 주신 내용인 것 같구요. 내용은, 김무성 대표님 같은 보수가 더 많다면 진정한 국익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내용도 주셨구요. 그리고 대연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같은 취지의 질문이겠죠, 어떻습니까?
ꡒ 김무성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제대로 된 정치를 하려면 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가지고 만든 정당이 정치를 해야만 됩니다. 지금 현재처럼 이게 지금 우리나라 최고의 망국병이 지역감정 병입니다. 그래서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러한 정치구조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그리고 이인규님이 올려주신 트위터 내용인데요. 야당 정치인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분은 누구십니까?
ꡒ 김무성
박지원 대표입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ꡒ 김무성
우리 한나라당에서 박지원 대표를 많이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 분의 입장을 잘 압니다. 당내 강경파에 휘둘려가지고 저하고 합의하고 그것이 의총 가서 깨지고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그런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거 참 이해를 하고, 그러나 저하고 한 약속을 가능한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서로 둘이서 협상하는 과정에서 서로 입장을 잘 이해하고 일을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점을 저는 높게 평가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혹시 두 분이 하루에 몇 분 정도나 대화를 나누시는지요? 전화로든 직접 만나시든.
ꡒ 김무성
전화는 거의 매일하고 그 다음에 어떨 때는 하루에 여러 번 비밀리에 만나기도 하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그렇군요. 최근에 만나신 것은 오늘도 혹시 만나셨습니까?
ꡒ 김무성
오늘은 전화를 했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혹시 통화에서 있었던 내용들 제가 여쭤 봐도 될는지요?
ꡒ 김무성
이번에 이제 2월 국회 개회를 하는 과정에서 저는 저대로 한나라당이 굉장히 많은 양보를 했다고 생각을 하고 합의를 해줬는데 이것을 가지고 오늘 춘천인가 가가지고 강원도 폭설 때문에 거기 가서 최고위원회를 했는데 거기에서 한 최고위원으로부터 이런 걸 협상이라고 해왔느냐고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았다고 참 죽겠다는 그런 심정을 저한테 토로한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자,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요. 두 분 패널께 질문 한 가지씩 더 드릴 시간 드리겠습니다. 김재원 교수 말씀하십시오.
ꡒ 김재원
언론 보도를 아까 제가 인용해서 서울우유에서 우유값을 66%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또 그 이후에 뉴스가 그것을 없었던 일로 다시 돌렸다 이렇게 하면서 언론에서는 정부가 너무 물가대책을 민간기업에 대해서 압박을 하는 것 아니냐, 예를 들어서 대통령께서 석유값이 묘하다 이렇게 해서 석유값이 문제가 되고 예를 들어 공정위에서 담합조사를 했다, 이런 식의 취지 즉 너무 정부가 물가압박에 나서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ꡒ 김무성
그런데 대기업도 기업윤리가 발동이 되어야 됩니다. 평상시 같으면 모르는데 이렇게 전반적으로 국제적인 이유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지고 물가가 오를 때는 그 고통을 분담할 그런 생각을 가져야지 이거 전부 소비자에게 분담시키면 어려운 사람 더 어려워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좀 잘 사는 사람들이 기업이 잘 살지 않습니까? 그래서 잘 사는 사람들이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서 계속 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기간 짧은 기간 동안 그런 고통을 같이 분담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 생각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김만흠 원장.
ꡒ 김만흠
네. 야당이 아까 국정조사 관련해서 구제역 확산은 현재 지금 여러 가지 과정에 있으니 국정조사가 어렵지만 대신 아랍에미리트 원전수주를 둘러싼 의혹은 국정조사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ꡒ 김무성
필요 없습니다.
ꡒ 김만흠
왜 그렇습니까?
ꡒ 김무성
그 점은 이미 지난 국회에서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된 일이기 때문에 국정조사 전혀 필요없다고...
ꡒ 김만흠
지금 추가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져가지고 논란이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ꡒ 김무성
이미 상임위에서 다 거론됐던 일입니다.
ꡒ 왕상한 / 진행
자, 마지막으로 김무성 대표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라고 할까요? 방송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께 인사 말씀 하실 시간 드리겠습니다.
ꡒ 김무성
제가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좀 더디게 가더라도 야당과 함께 가겠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를 백전백승에 두지 않겠다 이렇게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실천했기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었는데, 예산의결 만큼은 그 악행의 고리를 끊겠다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몸싸움을 벌여서 국민들을 실망시켜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번 2월 국회 때 다시 심기일전해서 상생의 정치, 싸우지 않는 법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그래가지고 국회 개혁법을 만들어서 앞으로 다시는 국회에서 여야 간에 몸싸움이 보이지 않는 그러한 법을 갖다가 확실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동안 박지원 대표께서 서로 믿고 지내온 것에 감사드리고 임기 끝날 때까지 이 우정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네. KBS열린토론 수요스페셜, 오늘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함께 각종 정치현안에 대해서 많은 말씀 나눠보았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의 앞으로의 정치권에서의 많은 활약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대표님.
ꡒ 김무성
네. 감사합니다.
ꡒ 왕상한 / 진행
그리고 질의자로 토론을 이끌어주신 김만흠 원장, 김재원 교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ꡒ 김재원
고맙습니다.
ꡒ 김만흠
고맙습니다.
ꡒ 왕상한 / 진행
또 전화와 인터넷, 문자, 트위터로 참여해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