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오늘의 탄생화는 “꼬리풀(Speedwell)”입니다.
(꽃말: 달성)
예수가 골고다 언덕으로 가는 도중에 있었던 일이었다는데요.
등에 맨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 잠시 멈추어 숨을 돌리고 있을 때,
성 베로니카가 예수의 얼굴에 흐르는 피와 땀을 닦아 주었다고 합니다.
이 때 예수가 닦은 손수건에는 그 뒤 예수의 초상이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의 피가 성 베로니카의 몸에 꽃혀 있던 꽃에도 뚝뚝 떨어졌습니다.
이 꽃이 성스러운 "베로니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꽃의 학명이 "Veronica"라고 합니다.
꼬리풀(Veronica linariifolia for. linariifolia)은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현삼과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40-70㎝ 정도이다.
줄기는 대부분 갈라지거나 모여나며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바소꼴 또는 줄모양 바소꼴로 잎자루가 없다.
잎길이 4-8㎝, 나비 5-8㎜로 특히 뒷면 맥 위에 굽은 털이 있고 윗부분에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청자색으로 줄기 끝가지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꽃차례는 길이 10-30㎝로서 촘촘히 나온다.
꽃부리는 지름 6㎜로서 4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2개이다.
꽃받침은 길이 2㎜로서 4조각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포엽은 줄 모양이고
꽃대와 거의 같은 길이이다.
열매는 삭과로 납작한 원형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흰꽃이 피는 것을 흰꼬리풀(V. l. for. alba), 잎이 넓은 바소꼴
또는 달걀모양의 긴 타원형인 것을 큰꼬리풀(V. l. var. dilatata)이라고 한다.
꽃을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쓰는데, 생약명으로 지향(枝香). 낭미화(狼尾花)라고 불린다.
알려진 약효로는 진통, 진해, 거담, 이뇨, 사하(瀉下)의 효능이 있고
감기, 기침, 천식, 기관지염, 신경통, 중풍, 류머티스, 편두통, 변비, 각기 등의
질환에 사용하는데 여성의 경우 월경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나 안면신경마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