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암사
보령 시내에서 강풍에 시달리며 한동안 기다려 8시 31분에야 나타난 8시 20분발 외산 행 804번 버스를 타고 성주를 지나 미산파출소가 있는 도화담 삼거리에서 내린다.
간밤의 폭우로 물이 불어난 웅천천을 도화담교로 건너고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가다 석가탄신일을 준비하고 있는 산암사와 만나서 오래된 표지기 한 장을 보며 산행 안내판의 아봉을 찾아 왼쪽의 능선으로 들어간다.
둘레 길처럼 왼쪽 사면을 따라가 무덤을 만나고 능선으로 붙어 맹렬하게 불어오는 찬바람에 몸을 떨며 진달래들이 지기 시작하는 한적한 산길을 올라간다.
자욱한 비안개로 오리무중인 산길을 한동안 지나 임도를 만나고, 아무래도 임도를 따라가다 등로가 나올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아 바로 산으로 들어간다.
왼쪽으로 너덜지대를 보며 한동안 절벽 같은 암 능 지대를 이리저리 우회하고 넘어서 후회를 해가며 힘겹게 통과해 웅천천 이정표가 서있는 일반 등산로와 만난다.
▲ 도화담삼거리
▲ 낙화가 아쉬운 도로가
▲ 도화담교에서 바라본 아미산자락
▲ 산암사 가는 길
▲ 산암사 석탑
▲ 일반 등산로
- 아미산
수리바위 갈림길을 지나서 가파른 통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암 능 지대를 올라가면 기암들이 서있고 조망이 좋을 듯 하지만 비구름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쉬워진다.
돌탑 한기와 벤치들이 있는 전위봉을 넘고 공터에 커다란 정상석이 놓여있는 아미산(X638.5m)에 올라 독한 마가목주로 떨리는 몸을 달래고 그저 뿌연 비구름만 바라보다 일어난다.
반질반질한 산길을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음나무순들을 따가며 낡은 삼각점과 안내문(보령462)이 놓여있는 581.4봉을 넘고 반대쪽에서 목청 것 아미산 노래를 부르며 오는 단체 등산객들과 지나친다.
두릅이 없나 기웃거리며 축축하게 젖은 산길을 지나 산불초소가 서있는 장군봉(x598.0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바위들만 있고 코팅지 한 장이 땅에 뒹굴고 있다.
암 능 지대들을 지나 헬기장에 이정표가 서있는 상대암 갈림길에서 묘 5기가 있는 동릉으로 꺾어 보령시계 표지기들을 보며 흐릿하게 이어지는 족적을 따라간다.
▲ 선바위
▲ 전위봉(아봉?)
▲ 아미산 정상
▲ 581.4봉 정상
▲ 장군봉 정상
▲ 상대암 갈림길
- 월명산
구름 사이로 얼핏 나타나는 월명산을 바라보며 뚝 떨어져서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가파른 능선을 올라가다 벌목지대에서 벌써 웃자라고 있는 두릅 순들을 한동안 딴다.
예전에는 없었던, '수리바위6.3km' 이정표가 서있는 금북기맥 길로 올라서서 조금씩 따뜻하게 비추이는 햇살을 맞으며 멀리 지나온 아미산을 바라본다.
헬기장을 지나서 공터에 낡은 삼각점(보령027/1988북구?)과 안내문이 서있는 월명산(543.2m)에 올라 주인 못 만난 두릅들을 따고 막걸리와 간식을 먹으며 한동안 쉬어간다.
남쪽으로 꺾어 바로 밑의 금지사를 바라보며 갈림길들을 지나 덩달이님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벼랑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현오님의 표지기가 있는 안부를 지나 힘겹게 423봉을 넘는다.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한현우님의 '삼산면산' 코팅지가 붙어있는 천보산 갈림봉(약410m)을 지나고 예전의 기억이 나는 큰낫고개와 작은낫고개 이정표들을 거푸 만난다.
▲ 월명산 오르며 바라본 아미산
▲ 금북기맥 능선
▲ 월명산 정상
▲ 월명산 내려가며 바라본, 천보산에서 지티고개를 지나 금북기맥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 천보산 갈림봉
▲ 큰낫고개에서 바라본 월명산
- 아홉싸리고개
상천저수지를 바라보며 삼각점과 안내문(서천424)이 서있는 천덕산(343.1m)으로 올라가면 주등로인지 이정표에 '아홉사리고개 1.4km' 이정표가 서있다.
363봉 전에서 비득재로 이어지는 금북기맥과 헤어져 왼쪽 사면으로 꺽어 남릉으로 들어가 뚜렷한 산길을 타고 내려가 임도를 건너서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아홉싸리고개로 떨어진다.
심술궃은 봄바람에 떨어지고 있는 꽃들을 바라보며 돌 계단길을 올라가다 막걸리 한 컵 마시고 있으니 산자락에는 산벚나무들이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어 시나브로 흘러가는 봄날이 아쉬워진다.
오랜만에 주민 한분과 지나쳐 사거리안부를 건너고 가파른 통나무계단들을 타고 힘겹게 묘 한기가 있는 용주봉(x272.2m)으로 올라가면 벤치들이 놓여있고 이정표들이 서있는데 조망은 가려있다.
▲ 천덕산 정상
▲ 천보산줄기
▲ 아홉싸리고개
▲ 용주봉 오르며 바라본 천보산과 뒤의 망신산(?)
▲ 홍산면 일대
▲ 용주봉 정상
- 비홍산
비홍산을 바라보며 다시 마가목주 한 컵으로 피로를 달래고 홍류정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서울 돌아가는 차 시간을 이리저리 헤아리며 나지막하게 이어지는 송림 길을 부지런히 따라간다.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암 능을 지나 구슬땀을 흘리며 공터에 앙증맞은 정상석이 서있는 비홍산(267.0m)으로 올라가니 조망은 가려있지만 지형도에 없는 삼각점(서천305)이 반겨주고 '해광사0.6km' 이정표가 서있다.
조금 밑의 시야가 트이는 암 능 지대에서 옥산저수지와 원진지맥을 둘러보다 안부로 떨어져 바로 앞의, 돌탑 한기가 서있고 가족 무덤이 있는 산불초소를 구경하고 돌아와 왼쪽으로 꺾어진다.
무릎을 시큰시큰하게 만드는 돌 계단길을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 체육시설들이 있는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바가지 마시고 등산 안내판이 서있는 비구니 도량 해광사에서 짧은 산행을 마친다.
@문필봉결국에는 진행한 경로를 jpeg 파일로 만들어서 올려야 한다는 말인데 그것 할려면은 일단 SW는 GLOBAL MAPPER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데이타파일은 GMP파일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두개다 저한테 있기는 합니다. 근데 GLOBAL MAPPER는 야매 SW입니다 이걸 가르쳐 드릴려면 세월아 네월아 입니다 이것은 있어야 하는것이고 또 그걸 가지고 JPEG 파일로 만들어야 하는것을 설명해야 하고 차라리 GPX 파일을 주면 그걸 JPEG파일로 만드는게 훨씬 쉬울듯 합니다
첫댓글 지두 아미산 갈때 비가 많이와서 저 물건너느라 안절부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 거기 다리없지요? ㅠ
하여튼 전날 비가 많이 왔습니다. 다리 있어요...
아미산오르기 전의 선바위가 명품바위네요, 나중에 금북기맥하게되면 이쪽 산들도 조금 알려나, 날씨도 안좋은데 수고하셨습니다....
무명바위입니다. ..보령쪽에 갈만한 산들이 많습니다.
보령호 아래 주산면사무소에서 보령댐까지 약 4Km가 벗꽃 명품길이지요.
지지난주 와이프랑 벗꽃 구경하고 대천가서 점심먹고 월명산 알래 금지사구경하고 왔습니다.월명산 9부능선에 금지사가 있더군요.
방장님 동선이 눈에 그려집니다, 산행 동선을 지도로 올리면 정말 환상이고 금상첨화인데요...
홀로 수고 하셨습니다.
월명산에서 100미터 아래에 있습니다. 지붕이 바로 보이지요. 지도 올리는 법 배워야겟습니다.^^
@킬문 지도 올리는것하고 사진 올리는것 하고 똑같아요
@칼바위 오럭스에서 진행한 경로를 스마트폰에 보관하고 산행기에 올릴수는 있는데 오럭스에 저장된 경로를 따로이 지도에(오러스맵이 아닌) 올릴수가 있다고 하던데...
칼바위님께서 그 방법을 홀로산행 회원들께 알려주심면 어떠신지요?
@문필봉 결국에는 진행한 경로를 jpeg 파일로 만들어서 올려야 한다는 말인데
그것 할려면은 일단 SW는 GLOBAL MAPPER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데이타파일은 GMP파일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두개다 저한테 있기는 합니다.
근데 GLOBAL MAPPER는 야매 SW입니다
이걸 가르쳐 드릴려면 세월아 네월아 입니다
이것은 있어야 하는것이고 또 그걸 가지고 JPEG 파일로 만들어야 하는것을 설명해야 하고
차라리 GPX 파일을 주면 그걸 JPEG파일로 만드는게 훨씬 쉬울듯 합니다
@칼바위 ㅎㅎ그러군요,
할수없이 이렇게 올려야 되겠군요.
@문필봉 사실 이렇게 올리면 데이타로서 가치가 좀 떨어지기는 해요
대한민국은 참 좋은 나라'입니다.
갈 수 있는 산이 무궁무진해서리
관심있게 잘봤슴니다.
저곳도 좀 짧아서 뒷전으로 밀려놓았던 계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