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태국 국회의원, 캄보디아 영토 침범 증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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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빠닛 위낏셋 의원 일행이 국경 부근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빠닛 의원이 캄보디아 영내에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곳은 국경 바로 인접지역이지만, 일반적으로 캄보디아-태국 국경 지역에서는, 캄보디아 안쪽 5-10 km 지점까지도 태국 휴대폰의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유명한 아란냐빠텟(알란)-뽀이뻿(포이펫) 국경관문보다 서북쪽으로 10-20 km 떨어진 곳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곳들은 양국 주민들은 자주 사용하는 생활 통로이며, 간혹 여권수속 없이 캄보디아 카지노를 방문하는 태국인들이 이용하는 루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령, 태국의 고위급 인사들은 자신들의 카지노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국경에서 동영상 속의 일행들처럼 밭이나 논 안쪽에서 보행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이 부근의 국경지역은 기본적으로 지뢰제거 작업이 이뤄졌긴 하지만, 항상 다니는 통로(좁은 비포장 도로)를 벗어날 경우, 아직도 간혹 지뢰를 밟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의 캄보디아 영내 안쪽은 과거 길이 800 km, 폭 500 m 규모의 거대한 지뢰매설 지역이었던 "K5 지뢰벨트"에 포함된 곳이었다. [크세] |
(보도) Bangkok Post 2010-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국회의원이 캄보디아 영내로 들어갔다
Clips show Panich in Cambodia
동영상은 아피싯 총리도 그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을 시사
<유튜브>(YouTube)에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태국의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가 태국 집권 "민주당" 소속 빠닛 위낏셋(Panich Vikitsreth) 의원과 여타 6명의 태국 "옐로우셔츠"(PAD) 회원들이 캄보디아 군인들에 의해 체포되기 직전 캄보디아 영토에 들어갔었음을 알고있었을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자신의 보좌관에게 전화를 건 빠닛 의원이 아피싯 총리의 비서인 솜끼앗 꽁와따나숙(Somkiat Krongwatanasuk) 씨를 통해 자신이 캄보디아 국경을 넘는다는 것을 통보토록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빠닛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에게, "솜끼앗을 통해 총리께 우리가 이미 캄보디아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려라. 나도 총리께 전화를 드리겠지만, 지금은 우선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그(솜끼앗)에게 전화를 걸고, 우리가 이미 캄보디아 영내에 있으니까 공조를 해야만 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겐 알리지 말고 총리께만 보고토록 주문하라"고 말했다.
빠닛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하기 전까지 외무부 부장관을 지낸 바 있다. 그는 현재 캄보디아-태국 국경선 확정 문제를 관할하는 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빠닛 의원 및 여타 태국인 6명이 지난 12월29일 태국 사깨오(Sa Kaeo) 도 콕숭(Khok Sung) 군에서 캄보디아 영토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한 내용에 배치된다. 이 동영상은 현재 캄보디아에 구속되어 있는 태국인들 중 1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태국인 일행 중 1명이 다른 일행들에게 캄보디아에 의해 억류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들어 있다.
빠닛 의원과 일행들은 국경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농지가 침범당했다고 민원을 제기한 데 대한 조사활동을 벌인 것이었다. 태국인 일행 7명은 현재 프놈펜(Phnom Penh) 근교에 있는 "쁘레이 사 교도소"(Prey Sar prison)에 불법 영토침입 혐의로 수감되어 있다.
빠니딴 왓타나야꼰(Panitan Wattanayagorn) 태국 정부 대변인 대행은 어제(1.3) 발언을 통해, 동영상에 나타난 빠닛 의원의 발언 때문에 아피싯 총리가 캄보디아 영내로 들어가라고 명령한 것으로 해석되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빠니딴 대변인은 "총리가 국회의원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빠닛 의원이 국회의 위원회 위원으로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는데 체포 당시 캄보디아 영내 침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고만 말했다.
한편 솜끼앗 꽁와따나숙 비서관은 어제(1.3) 발언을 통해, 자신이 빠닛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캄보디아에서 구속된 후에 걸려온 전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들의 방문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악화됐던 캄보디아-태국 관계가 최근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태국 군대는 "옐로우셔츠"(PAD) 운동이 오늘(1.4) 사깨오 도에서 개최키로 한 시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돔뎃 시따붓(Udomdet Sitabutr) "태국육군"(RTA) 제1군구 사령관(중장)은, 시위대가 무의식 중에 캄보디아 영토에 들어가지 않도록 국경지역에서 벌이는 시위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우돔뎃 사령관은 시위대가 국경 근처에 모이는 것보다 사깨오 도청에 대표를 보내 청원서를 접수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차와논 인타라꼬만야숫(Chavanond Intarakomalyasut) 태국 외무부 사무총장 역시 PAD 분파인 "태국 애국네트워크"가 태국인 7명 석방을 위한 시위를 취소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보수파 시위대의 이러한 행동들이 캄보디아 정부로 하여금 태국 정부가 정치적 압력 행사를 위해 군중을 동원한다고 오해토록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제 콕숭 군청 앞에서는 PAD 회원들이 군내에서 시위를 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 500명 이상이 모여들어 집회를 갖기도 했다. 주민들은 일전에 양국 관게 악화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빠닛 의원의 부인인 팟차리 위낏셋(Phatcharee Vikitsreth) 씨와 여타 태국인 6명의 가족들은 현재 보석신청을 하기 위해 프놈펜에서 머물고 있다. 차와논 인타라꼬만야숫 외무부 사무총장은 이들 가족들이 어제 교도소를 방문했다면서, 대사관 관게자들도 동행하여 옷가지와 음식물을 차입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현재 태국인 7명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이 오늘 법정에 출두할지 안할지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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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NTD TV"의 1월4일 보도화면. "옐로우셔츠"(PAD) 지지자들 150명 정도가 사깨오 도에서 반 캄보디아 집회를 강행했지만, 평화적으로 끝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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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가 2010년 10대 뉴스에서도 지적한 바 있습니다만...
태국 극우파 옐로우셔츠들이 향후 양국 관계의 변수가 될 것이라 했는데
새해 벽두부터 바쁘게 만들어 주네요...
일단 <방콕포스트>의 보도나, 태국 정부 관계자들의 입장을 봐도
이들이 영토 침범을 한 건 확실한 것 같고...
태국 정부로서는 조기 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문제는 이 노란 꼴통들이 <믿거나 말거나> 음모론까지 들고 나오면서
계속 시위를 하겠다고 나오는데
원래 말이 안통하는 자들이라서 말이죠...
왕실과는 또 얼마나 조율이 된건지...
하여간 태국 노란 꼴통들이 강력하게 의존하고 있는 이념이
<애국 애족>이란 거죠...
제가 한국의 우파와 좌파를 막론하고
<민족>이나 <통일> 이념을 이제는 포기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나중에 이들처럼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물론...
우린 좀더 이성적이야..
약간 달라...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극우파들도 처음엔 다 순수한 애국 애족의 열정으로 출발한 사람들이 다수라는거죠..
그 이야긴 앞으로 오랜 시간
아주 길게...
수시로..
다뤄나갈 예정입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의 훈센 씨는 하여간 운이 기막히게 좋구만요..
아주 정치적 호재를 만났네요...
더구나 정정당당한 명분까지 확보하고 있고 말이죠...
일단은 아피싯 총리의 태국 정치가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조력 여부에 달려 있는 형국인데...
훈센 씨로서는 절대로 손해가 없는 장사죠..
이제는 이번 사안을 어떻게 캄보디아 국내 정치에 활용할 것인가... 하고.
이제 이들을 어느 시점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석방시켜 줄 것인가 하는 것인데...
돌아가는 걸 보니,,,
의외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느낌도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참, 예측이 불가하네요...
어디서나 참으로 모든 사안들을 정치로 이용을 잘하는 것 같아요
크세의 귀염둥이 보아즈 올림
ㅋㅋㅋ
아마 그 점에서는 동남아 정치인들이
한국 정치인들보다 한 2수쯤 위에 있을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