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여행에 지원하여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동유럽 & 지중해 배낭여행의 기회가 주어졌다. 아들과 함께 하여 더욱 의미있었던 여행. 많이 보고 많이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여행이었다. 총 6개국 14개 도시를 돌아보았다. 1일~4일 아침(6월 21일~6월 24일)까지 체코를 여행하였다.
* 체코에서 가이드를 통해 배운 것:
- 체코인들은 언어핍박의 역사 속에서도 자신들의 언어를 지켜냈기 때문에 자국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체코어는 세계에서 가장 구사하기 어려운 언어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다른 문화를 지배할 때 언어지배부터 하는 이유는 언어를 달리 씀으로써 정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유럽의 경주라 일컬어진다. 관광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입은 전체수입의 5%이내이다. 체코는 중․경공업 국가이며 자동차, 무기 생산 등이 뛰어나다. 최초의 인조인간인 로봇도 체코에서 처음 쓰였고, 우리가 쓰는 연필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체코인이다. 연필의 개발은 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맘 놓고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 공항에서 호텔가는 길에 우리나라 삼성의 로고가 눈에 띤다. 반갑다. 체코는 물론 유럽 곳곳에서 삼성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 1일 Corinthia 호텔 숙소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
- 2일차 아침 시차적응을 위해 아침마라톤을 하였다. 아침 마라톤은 여행을 생생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었다. 마라톤하며 오가는 길에 찍은 정경들이다.
- 아침마라톤 하는 길에 찍은 블타브 강
- 프라하 성:
- 한국인은 해발 200고지에서 주로 생활한다. 그러나 프라하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 400고지에서 생활한다. 그래서 고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짜게 먹는다. 체코인들의 주로 사용하는 소금은 산에서 캐는 광염이며, 소금이 귀하기 때문에 짤수록 고급음식으로 간주한다. 또한 습도가 매우 낮으므로(습도가 0이 되기도 함) 수분과 소금을 수시로 섭취하여야 한다. 유럽음식은 전체적으로 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염분농도는 한국보다 낮은 편이다.
- 프라하는 온 도시가 문화도시이다. 볼꺼리가 매우 많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경우는 없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계획도시가 아니어서 여행 시 여러 명이 가이드의 안내를 받을 경우 잠깐만 한 눈을 팔아도 길을 잃기 쉽다. 그러므로 일행들 간에 일정간격을 유지하여 여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혹시 일행을 잃어버리면 찾고자 여기저기 헤매기보다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서 자신을 알려야 한다. 알리는 방법으로 단연 으뜸은 우리 고유의 민요 ‘아리랑’를 부르는 것이다. 잘 퍼지고, 알아듣기 쉽기 때문이다.
- 한편, 프라하는 육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지하에는 천년 전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있다. 조상으로 물려받은 유산을 잘 유지하고자 하는 체코인의 정신이 엿보인다. 심지어는 전철 길옆 다 허물어진 성벽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성 옆) 거리의 악사들
- 성 비투스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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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비투스 대성당 내부
- 프라하에서 바라본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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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정원
체스키크룸로프 지도: 블타브 강이 반원을 그리며 내려가고, 그 주변에 마을이 조성되었다.
- 함께 간 아들과 함께!
[우리나라와 체코의 유의해야할 문화차이]
(간단한 문화차이이지만 지키면 문화인이 되는 것이고, 못 지키면 무시당하기 일쑤이다. 사소한 문제로 심기불편해지지 않도록 제대로 알고 실천하여 행복한 여행을 이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 공중화장실에서 노크하면 실례이다. 문고리를 보고 사용여부를 파악하여 필요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 식탁에서 ‘트림’을 해서는 안 되며, 음식이 보이게 씹어서도 안된다. 그러나 코는 풀 수 있다.
- 지나가다 부딪치면 ‘실수’가 아니라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무조건 사과하자. 한국처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절대 통하지 않는다. 몸에 손이 닿지 않게 해야 한다.
- 한국은 손님이 왕이지만, 체코는 직원이 왕이다. 식당에서도 직원이 시키고 안내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
[스마일조 카페회원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세요^_^]
첫댓글 즐거운 여행 같아보이시네요~교수님^^
땡큐!!! 그랬단다...성중이도 잘 지내고 있지?!.제대하여 복학 & 또 새롭게 맞이한 방학, 즐겁고 의미있게 잘 보내렴^_^
천년 전의 건축과 훌륭한 문화 유산등 아름다운 체코의 선진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이양우 선생님! 반갑습니다^^ 누군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댓글은 엄청난 사랑입니다" 늘 성원해 주셔서 감사 & 또 감사해요^^
여행 갔을때 어머니랑 사이가 그렇게 좋다고 칭찬받은 기억이........ 한국에서도 이어지길~^^
그래...소중한 아들, 유럽에서 울 아들이 칭찬 많이 받았었지. 덕분에 만인의 아들이 되었었고... ㅎㅎㅎ!!!^_^
그때 또다른 여러 엄마아빠들 잘 계시지?!. 고마운분들께 안부 좀 전해드리렴...엄마도 그때의 기억이 한국에서도 잘 이어기길 기대해...
나날이 기쁨 가득, 행복가득하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