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KTX)로 가는 날
오래전부터 애들 할미랑 아들네를 KTX로 다녀오고 싶은 마음을 꿈꾸어왔다.
그러던 차 조카 아들 婚姻 청첩(29일)장이 날라왔다.
출발역이긴 해도 주말이고 해서 21일(8일전)예매 하려 여수엑스포역을 들렸다.
경로라 하고 용산역 승차권 2매를 신청하자 주말이라 경로 활인이 않 된다고 한다.
1인47.200원에 2매 94.400원이 날개 돋힌 듯 훌쩍 날아간다.
요즘 사람들이면 별것 아닐지 몰라도 서민생활에 찌든 기성세대로는 많은 여비랄 수있다.
하지만 내 사랑하는 여 동생 딸의 아들 첫 開婚을 적은 誠意(祝賀)일지라도 보여주어야 되는
도의적인 의무가 따른다. 드디어 07:40분 발 KTX 17호차 1A 1B좌석을 확인하고 앉았다.
서서히 출발하면서 마래터널 1분→두번채 터널50초 지나 여천역은 45분이다.
눈이 즐거워야하는 첫 번째 건강조건을 메꾸기 위해 비치되어있는 “KTX Magazine”에 눈을
맞춘다. 표지 아래 “여수 섬 골목여행”이란글귀가 300만 관광객을 홍보하기에 좋은 역할이라
생각했다.책자 중간쯤 24쪽에 걸쳐 “개도 여수밤바다 진남관 여자만 맛집 헌책방 ”여수관광두레” “여수1923”은 여수개항년도란다. 지방인으로서도 아직 생소한 곳들을 자상하게 소개해서 올려주신 기자에 감사한 마음을 전 하고 싶었다.
순천 08시→전주에 09시→익산을 거쳐 광명역을 10:10시에 이르자 아들의 마중을 확인하고
용산역에 10:27시 정시에 도착된다.
아들을 만나 지하철1호선으로 온수역에서 7호선으로 부천 원미구 신동주역에 내려 걸어서 얼마 안 되는 “베뉴베레웨딩홀“은 11시 조금 넘어 2층에 올라가 오랜만의 혼주는 이산가족 만남처럼 반긴다. 훌쩍 잘아 성인이 되려는 신랑 ”성용“을 축하하고 얼마 후 12시 결혼식이 시작되고 보니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오후 1시 접수대에서 몰라보게 자란 조카 손주들의 환대를 받으며, 식장에 앉으니 형님도
앉으시며 경가 광주 곤지암 여동생 일행이 오기로 되어 연신 돌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고
3층 식당에 자리하자 동생 일행이 보인다. 주말 밀린 길에 오느라 수고 많았다며, 2차로
가져온 음식에 두 번째 건강조건을 채운다.15:30시가 지나자 내려갈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눈치를 알아차린 형님께서 모처럼 여기왔으니 “인천대교”나 돌아보고 쉬어 가라하신다.
나는 동의했으나 아내가 찬동 하지 않고 내려갈 것을 종용한다.
나는 못내 아쉬움을 남긴채 형님과 지하철 온수역에서 헤여져 아들과 용산역으로 와 무궁화호(18.12시발) 5호차 입석을 구입(20:10시 서대전역 1호차 4호석과 64호석을 이용하게됨) 빈자리에 앉아 영등포역에서 나타난 주인에게 내어주고 입석승객이 좌석승객을 초월 할 정도로 돌아설 수 없는 주말현상이었다.
서대전에 가신 아주마가 자리를 양보 해주었으나 50분 간이다.승차권에 표시된 대로 20:10시
1호차 4호석과 64호석에서 옆에 학생에게 4호석 할머니와 자리바꿈으로 함께 앉아 그 학생(여천)과 빵을 나누며 3시간을 편하게 여수엑스포역에 23:12시에 내려 인근 만덕동 주민센터에 주차해 둔 승용차로 집에 돌아온다. 감상문을 쓰다보니 현장 사진 1매도 찰영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늘도 아침06시~밤11:30시까지 내 餘生의 필름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 순간순간들의 아름다움도 하나님의 恩惠임을 생각하며, 感謝한다.
2016. 10. 31 저물어 가는 2016년10월의 끝자락에서
주촌 조용기
1. 만덕동 9통 경로잔치 날
2. 10.5 태풍 19호(차바)가 할퀴고 간 종고의 모슴
첫댓글 사진 잘 봤습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