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능아에서 천재가 된 소년
가장 좋지 않은 불건전한 자기 이미지는 열등감으로서, 이는 교사들이나 권위 있는 사람들 또는 일반 대중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확대된다. 예컨대, 학과 시험에서 실패한 학생의 경우, 그 한 가지의 실패가 마치 인생 자체에서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기 쉬운데, 이러한 느낌은 학교의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꾸지람에 의해 더욱 증폭된다. 이렇게 한번 불건전한 자기 이미지가 형성되면 다음 단계는 자연적으로 열등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인생의 실패와 한 가지 일에서의 실패를 동일시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세상에는 한 가지 일에 실패하고 나서도 다른 일을 시작하여 크게 성공한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사실을 주목하여라.
그에 대한 예화를 하나 소개해 보겠다.
열 다섯 살 된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에게 그의 선생님이 말했다.
“너는 공부에 소질이 없어서 도저히 학교를 마칠 수 없을 것 같구나. 그러니 공부를 포기하고 차라리 장사를 배우도록 하여라.”
그는 이러한 선생님의 충고를 받아들여 학교를 그만두었고, 그 후 17년 동안 별의별 직업을 다 가져보았다. 다시 말해, 그는 자신이 선생님으로부터 저능아라는 소리를 듣고 17년 동안이나 그렇게 저능아처럼 행동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서른 두 살 되던 해에 깜짝 놀랄 만한 변화가 일어났다. 아이큐 평가에서 그가 아이큐 161의 천재라는 사실이 드러났던 것이다.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 후 그는 천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책을 쓰고, 많은 발명품 특허를 냈으며, 기업가로서 대성하였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가 국제 멘사(Mensa)협회의 의장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그 단체는 아이큐 140 이하는 회원 자격이 없었다고 한다.
빅터는 천재가 될 만큼 엄청난 분량의 지식을 하루아침에 얻은 것이 아니다. 그는 단지 엄청난 분량의 자신감을 얻었을 뿐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보게 되었을 때 그의 행동도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까지도 변할 수 있다는 좋은 예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