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학번 김우영입니다. 컴퓨터 이상인지 파일이 올라가지 않아 직접 게시판에 올립니다.
개요
서론 - 영화의 제목과 더불어 나온 긴박감과 로케이션 장소의 특이성
약간의 내용
본론 - 배우들의 얘기
- 영화에서의 내용 전개에 따른 진행성
- 원작 ‘천공의 눈’과의 비교
결론 - 전체적으로 종합하여 나아갈 방향 제시
영화<감시자들>은 조의석, 김병서감독의 합동 연출 작품이다. 2명의 감독이 연출한 것도 다른 영화들과는 다른 특이한 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더욱 흔든건 바로 배우들일 것이다. 한효주, 정우성, 설경구, 2pm의 준호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의 캐스팅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음을 볼 수 있다.
영화<감시자들>은 범죄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결정적인 증거확보 및 범인으로 추청 되거나 범인들을 감시하는 감시반의 역할을 담은 영화로 영화 전반적으로 걸쳐 영화 제목답게 관음증적인(?)관찰과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영화 초반에 한효주가 설경구에게 테스트 받는 장면에서 신기에 가까운 기억력과 관찰력을 보여 줌으로 영화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를 보여준다. 또한 특이한 점은 다른 한국의 액션영화나 액션을 장르로한 드라마처럼 로케이션을 외국에서 한 것이 아닌 우리에게 친숙한 서울 한복판을 다룬 점에서 흥미를 끌기도 한다. 영화 전반에 비치는 풍경들은 우리 눈에 익숙한 곳이니 액션적상상을 더하기도 한다.
‘영화가 끝난 뒤에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이라고 묻는다면 한효주의 한 듯 안한 듯 투명 메이크업과 더불어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한 정우성의 강렬한 눈빛이라고 대답 할 것 이다. 그만큼 주연배우의 미모는 역시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설경구의 연기는 감시반의 리더는 어떤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에도 충분했다. 다만 공공의 적이나 형사 강철중에서 보여준 강철중의 어투나 형사의 외모는 강철중이 상당히 진급을 많이 했구나 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 주어 아쉬움을 더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돌 가수2pm의 준호는 2pm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저 사람이 가수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다. 아마도 배우생활을 오래한 사람들과 함께 연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연기가 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영화<변호인>에 출연한 아이돌 가수 시완도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영화는 초반 한효주가 테스트 받는 장면부터 중후반에 이르기까지는 굉장한 몰입도와 집중력을 보여준다. 정우성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감시하는 감시반과 완벽한 범죄와 주도면밀한 계획들로 감시반의 관찰을 피해 나가는 정우성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너무 오래 손을 쥐고 있으면 힘든 법.. 범인과 감시반의 과도한 빗나감은 초반엔 아슬아슬하지만 나중엔 관객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듯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또한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중반부까지의 아슬아슬함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함인 듯 엄청난 우연과 한효주의 신기에 가까운 기억력은 너무나도 쉽게 범인을 찾아낸다. 마치 영화 끝날 때가 다가온다라는 스포일러를 하듯이 말이다. 그렇게 주도 면밀하며 싸움의 고수인 정우성이 평소엔 무기도 지참하지 못하며, 주변의 일에는 누가 죽어도 간섭하지 못하는 감시반의 리더인 설경구에게 총 두방에 죽는 것은 너무나도 허무하다. 또한 전체적인 내용에 있어서 정우성을 조종하는 윗선이 누구인지 정우성의 과거의 모습들이라든지 궁금함 점을 남겨두어 영화가 끝나고 난뒤에 찝찝함을 감출 수 없다.
영화<감시자들>을 보는 내내 홍콩느와르 같다라는 느낌을 솔솔 풍긴다. 그도 그럴것이 영화<감시자들>은 임달화주연의 홍콩영화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천공의 눈의 내용을 90%이상 그대로 사용했으며, 마지막 엔딩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바꾸었다. 하지만 역시 배우의 내공차이일까? 연기적인 면에서 보았을 때는 홍콩배우들이 한수위인 것 같다라는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감시자들의 재미라고 한다면 원작 천공의 눈에서 정우성 역할을 했던 임달화가 까메오출연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노개런티로 말이다.
영화<감시자들>은 기존의 액션씬이 난무했던 액션화들과 달리 제목에 충실한 내용은 한국 영화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만 엔딩으로 가기위한 억지스러움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다음엔 리메이크가 아닌 자체적인 내용과 튼튼한 구성을 기대해보도록 하겠다.
첫댓글 처음 쓴 비평문이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잘 썼습니다.
다만 오타가 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