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구성원, 1일 도의회 도민 카페서 기자회견… 계획 철회 촉구
'제주고 일반계고 전환' 요구…도교육청, 공감대 확대 절차 돌입
오는 5일 토론회 개최 "과밀학급 해소 불가피"… 갈등 지속 전망
제주고 구성원 강력한 투쟁 예고, 특성화고 지정 폐지 일반고 대안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35년 만에 제주시 공립 일반계고 신설을 발표한 가운데 학교 부지를 놓고 제주고 총동문회와 학부모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제주고등학교 옛땅인 광양 부지는 애초부터 제주도(교육청) 소유의 부지가 아니라 사립의 신학교로 개교할 당시부터 학부모와 도민들의 학교 부지헌납 운동을 기반으로 마련되어 한 평의 땅이라도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교산(校産)이다"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242만평 교지에 제주일중, 제주일고, 제주중앙여중 설립 외에 도로와 실습용 교지 수용으로 제주고등학교는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며 "남은 30만평 교지는 제주고등학교 인재육성 목적에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제주고 부지내 고등학교 신설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제주고 내 부지를 신설고등학교 부지로 수용하겠다는 교육감의 생각은 후안무치하며 무책임하고 부당한 행정행위"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특히 제주고 총동문회와 학부모회, 학생들이 '제주고 부지 내 고교 신설'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제주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할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제주고 총동창회(회장 고석주)와 학부모회(회장 박형주), 총학생회(회장 오예지)는 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
카페에서'제주고등학교 부지 내 고교 신설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동창회원 40여명이 도의회 앞에서 '제주고 재학생과 2만여 동문을 우롱한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고의 주인행세를 즉각 멈추고 사죄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제주고는 1907년 개교한 이래 2만여 인재를 길러낸 115년 전통의 유서 깊은 중등학교로
근현대사를 함께한 제주 중등교육의 효시"라며 "학교의 가치를 폄하하고, 학교 교산(校産)을 훼손하는 고교 신설 행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고는 사립의신학교로 개교할 당시부터 학부모와 도민들의 학교 부지헌납 운동을 기반으로 마련돼 한 평의 땅이라도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교산"이라며 "교육감이 제주고 총동창회와 협의없이 마음대로 개발 등 이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고등학교 옛땅인 광양 부지는 애초부터 제주도(교육청) 소유의 부지가 아니라 사립의신학교로 개교할 당시부터 학부모와 도민들의 학교 부지헌납 운동을 기반으로 마련되어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교산"이라며 "교육감이 제주고등학교 총동창회와 협의 없이 마음대로 개발 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십년간 242만 평의 교지에 한국보육원, 특무대, 제주농사원 등을 수용해 제주고는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며 "현재 남아있는 30만 평의 교지에서 진행되는 제주고 인재육성 목적에 반하는 일체의 교육행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고 노형 교지는 1974년 2월 박정희 대통령이 옛 제주농업고등학교(광양 부지)를 내방해 당시 총동창회장이었던 홍병철 국회의원으로부터 고교 이설계획 설명을 듣고 김황수 교육감에게 '광양 부지 매도 금액을 타에 전용하지 말고 전액 노형 부지를 조성하고 모교 육성 용도로만 사용하라'는 특별지시에 따라 조성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고 부지에 새로운 고교가 들어선다면 제주고 학생들의 자긍심과 이질감, 학습권 침해 등 여러 갈등 유발 소지가 있다"며"이런 것을 감안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교육행정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제주고 부지를 신설 고등학교 부지로 수용하겠다는 이석문 교육감은 무책임하고, 부당한 행정행위"라며"만약 고교 신설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동창회 5만여 동문 가족들은 다양한 대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교 신설 대안으로 총동창회는 '제주고의 일반계고 전환'을 요구했다. 총동창회는 "학생수가 줄어드는데 새로운 고교를 만드는 것보다 제주고를 일반계 고교로 전환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도교육청은 학교 구성원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따라서 제주고 부지를 신설 고교 부지로 수용하겠다는 이석문 교육감의 후안무치하며 무책임하고 부당한 행정행위"라고 규탄하며 제주고 부지내 고등학교 신설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고 회장은 "우리의 요구에 반하는 고교 신설 행위를 강행할 경우 우리 총동창회 5만여 동문 가족들은 다양한 대책으로 대응할것"이라고경고했다.이와함께 고 회장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행정 목표를 지향하는이석문 교육감은제주고 부지에 고교 신설로 제주고 학생들의 자긍심과 이질감, 학습권 침해 등 여러 갈등 유발 소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면서'일방통행적' 교육행정이라고 비난했다.
“향후 우리 총동창회 5만여 동문가족들은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등과 연대하여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강력 투쟁의 뜻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7일 언론에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고등학교 부지 내에 일반계고(30학급)를 하겠다고 하면서‘교육감
재량사업이므로 제주고와 협의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교육감의 일방통행식 교육행정에 경악한다”며“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고 5만여 재학생과 동문 및 그 가족, 그리고 도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강력 촉구하기도 했다.
쇠퇴한 학교의 구조적인 틀과 잘못된 교육체계를 개선, 일반고로 재 구조화하여 모교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야합니다.
새로운 명문 제주고를 만들기 위한 약속,희망, 역량을 한 곳에 모두 집결, 관철해야 하는 과제 앞에 제주고 구성원인
재학생, 운영회, 총동문회 등 모든 단체가 힘을 모았습니다.
희망 있는 제주고 미래를 위한 의지 표현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박수를 보냅니다.
‘다가올 미래의 제주고 100년은 과거의 100년 세월을 뛰어넘어 희망과 도전을 갖는 모교’이길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