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유행가 가사에 등장하는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울고 넘는 박달재”는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 소재하며 이 박달재에는 박달도령과 금봉이에 관한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중엽 경상도에살던 젊은 선비 박달이 과거를 보려 한양으로 가던길에 백운면 평동마을의 한 농가에 머물게 되었다.
박달은 이 집에 살던 금봉이라는 처녀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그만 그 집에 주저앉아 버렸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래도 과거는 봐야겠기에 금봉이와 장래을 기약한 채 박달은 한양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박달은 과거에 낙방하고, 면목없이 금봉이에게 돌아오는 길이었다.
한편 금봉이는 박달이가 과거에 급제하여 자신을 데리려 오기만을 기다리고 박달이가 떠나간 고갯길을 오르내리며 박달의 이름을 부르다가 상사병으로 죽고 말았다.
금봉이의 장례를 치른 뒤 사흘째 되던날 낙방거사가 된 박달이 풀이 죽어 평동 마을에 돌아 왔다.
금봉의 죽음을 알고 목메어 울던 박달의 눈에 너울너울 춤을 추며 자신을 향하여 달려오는 금봉의 모습이 들어 왔다.
금봉이의 이름을 부르며 쫓아간 박달이 아슬아슬하게 금봉이를 잡는 순간 그만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렿게 박달이 죽은 고개라 하여 박달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나무크기
낙엽 관목으로 둘레가 한 아름이 넘게 자라는
큰나무 높이20~30ⅿ 정도이다.
줄기
흑갈색으로 어린 가지에서 제법 팔뚝만하게 굵은 가지까지 벚나무 처럼 가로 숨구멍을 가지고 있으나, 굵은 줄기는 회갈색으로 변하며 차츰 큰 조각으로 벌러지면서 비늘처럼 떨어진다 .
잎
크기가 손바닥 반만하며 달걀모양으로 밑은 둥글고 끝은 뽀족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잎 뒷면을 손으로 만지면 약간 끈적끈적 한 것이 특징이다. 잎 뒷면 잎맥 위와 잎자루에 털어 있으며 측맥은 9~12쌍이다.
암수: 한그루
꽃;개화기는 5~6월이며 수꽃은 황갈색으로 가지 끝에 밑으로 늘어지 고 암꽃 이삭은 위로 선다.
열매;결실기는 9월경이며 꽃은 수정되어 익으면 원통형으로 위로 곧게
서고 수백 개의 작은 종자가 모여서 달린다. 각각의 종자는 타원 형이며 좁은 날개가 붙어 있다.
용도
- 목재는 재질이 매우 단단하여 홍두께 방망이, 다듬
방망이, 육모 방망이, 디딜방아의 방아의 공이, 절구
공이, 얼레빗.
- 박달나무는 거재수나무 처럼 곡우때 수액을 받아 마
시는 풍습이 있다.
효능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좋다
- 박달나무는 중금속 정화에 다른나무보다 월등하여
폐광지대에 대체수종으로 부상된다
※ 일본이름: 오노오레(釜折)
도끼로 박달나무를 찍으면 오히려 도끼가 부러질 정도로 단단하다 는 뜻.
※ 박달나무와 물박달나무 구별
물박달 나무는 단단함이 박달나무에 미치지 못한다.
물박달나무는 껍질의 생김새가 마치 앏은 갈색 종이를 갈이갈 이 찢어서 더덕더덕 붙어 놓은 것 같아 미완성 종이 공예작품 을 보는듯하며 한번 보면 잊을 염려가 없다.
※ 이 외에 박달이란 이름이 붙은 나무
개박달나무(자작나무과): 자라는 곳이 거의 산 꼭대기이고 줄기 가 굵지 않으며 족보로는 진짜 박달나무와 친형제쯤 된다
까지박달(자작나무과): 서어 나무와 가깝다
- 나무껍질이 회갈색으로 매끈하다.
- 잎은 박달나무 보다 측맥이 15~20쌍 정도로 더 많다.
- 암꽃와 열매는 가지 끝에서 밑으로 1개씩 늘어진다.
가침박달(장미과) 과 박달목서(물푸레나무과) 는 아예 족보가 다르다.
문화 속의 박달나무
한국에서는 단군이 처음 신단수 아래에 고조선을 열었다고 하는데, 그 신단수가 박달나무라고 알려져 있다. ‘단군,의 .檀,도 박달나무라는 뜻이 <규원사화> <단군기>에 東語謂檀曰朴達 惑曰白達’라는 문장에 나오는데’단(團),을 ‘박달(朴達)’혹은 ‘백달(白達)’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