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춘 특선여행 제1탄
(순천–구례-광양 봄꽃 구경 나들이)
1.여행 일시: 2020년 3월 22일(일)
2.승차지: 06:00 다대포 - 06:20 괴정 뉴코아아울렛 - 06:35 부산진역 6번 출구 -
06:50 연산역 16번 출구 - 07:00 동래 세연정 - 07:15 덕천동 부민병원
3.코스: 순천 향매실마을 – 구례 현천 산수유마을 – 광양 옥룡사 동백숲/ 운암사
4,회비: 50,000원(맛기행비 포함)
*맛기행: 향매실마을 매돈(매실 먹인 돼지) 주물럭
5,인원: 43명(입금 예약 선착순 좌석 배정)
*클럽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선입금제를 실시합니다.(입금계좌: 국민은행 130202-04-150453)
*전화로 예약할 경우 좌석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여주십시오.(연락처:010-4850-1265)
6,여행지 안내
*순천 향매실마을: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매화농장이다.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에 처음 매화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현재는 약 25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들판을 매화나무가 가득 채우고 있다. 봄이 되면 온통 눈이 내린 것 처럼 하얀 꽃동산을 이루며, 여름이면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있다. 향매실마을은 전형적인 남도의 농촌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봄이면 매화 향으로 가득 찬다. 광양 매화마을보다는 열흘 정도 늦게 개화하므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매화를 즐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고샅 밭길을 걷는 매화 산책로는 관광지라는 느낌보다 고향 같은 시골마을이라 생각하면 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천 향매실마을
향매실마을의 행정지명은 계월리인데 상동, 외동, 중촌, 이문, 내동 등 5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주변에는 맑은 물들이 개울을 이루며 섬진강으로 흘러가고, 앞뒤로 바랑산과 문유산, 병풍산을 껴안고 있는 산촌이다 보니 산세가 매화 향을 가두어 놓은 덕분에 꽃이 피는 3월이 되면 동네 입구에서부터 매화 향기가 진동한다. 마을 곳곳에는 풍성한 전설과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군장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에는 장군이 용마를 타고 하늘로 도약하면서 남겼다는 용발태족(용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으며, 중촌마을에는 당산나무인 수령 500년생 느티나무 두 그루가 마을 입구에 서있어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말해준다.
매화꽃 물결이 출렁이는향매실마을의 봄 풍경
*구례 현천마을 산수유 꽃길: 구례군 산동면은 해마다 봄이면 샛노란 산수유꽃이 산하를 뒤덮는다. 산동면 34개 마을에 심어진 산수유나무는 2만8천여 그루. 전국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이다. 현천마을은 산수유 꽃 축제로 유명한 상위마을이나 반곡마을 등의 유명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수유마을이지만 이 마을은 작은 저수지가 있어 저수지에 비치는 산수유의 노란 파스텔 색감을 담은 반영을 찍을 수 있는 명소이다. 또한 구례의 다른 산수유마을에 비해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을 돌담 골목을 거닐며 산수유꽃 핀 시골마을의 정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수유마을 포스터의 배경지이다. 산수유꽃과 잔잔한 호수 그리고 지리산 능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오직 이 마을뿐인 것 같다. 마을 언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노란 색으로 물든 시골마을의 정취를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는, 오래오래 숨겨두고 싶은 곳이다.
산수유꽃들이 현천마을을 뒤덮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
산동면 북서쪽 계천리, 지리산 만복대가 병풍처럼 펼쳐진 곳에 자리한 현천마을은 화순 최씨가 이주하여 생긴 마을로, 47가구 100여 명의 주민이 담을 맞대고 살아가는 모습이 정겹다. 마을에 산수유나무가 처음 심어진 것은 수백 년 전이지만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약 50년 전부터라 한다. 봄이면 군락을 이뤄 황홀하게 피는 꽃들이 마을을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돌담장을 두른 집집마다 탐스럽게 농익은 샛노란 산수유 꽃나무가 가지를 늘어뜨려 외지인을 반기는데, 그 가지마다 봄을 머금어 잔뜩 물이 오른 산수유꽃이 가득하다. 돌담길은 미로를 탐험하듯 구불구불 이어져 옛 시골 정취를 음미하며 걸음을 옮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 출연 MBN TV
'자연스럽게'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수지에 비친 산수유꽃의 아름다운 풍경
*광양 백계산 옥룡사지 동백숲: 8세기 초인 통일신라 때 창건된 사찰로, 선각국사 도선(道詵 · 827-898)이 37세였던 864년부터 72세로 죽을 때까지 무려 35년 동안이나 머물면서 수백 명의 제자를 양성하다 입적한 유서 깊은 유적지이다. 또 도선국사의 유골을 안장한 석관이 발견되어 당시 승려들의 장례 풍습을 알 수 있게 한 천년의 불교 성지이기도 하다. <동문선> ‘도선국사 비음기’에 “도선국사가 옥룡사라는 옛 절터에 와서 보니 풍경이 그윽하고 좋아 평생을 머물기로 작정하고 절을 고쳐서 거주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옥룡사는 경보, 지문스님 등에 의해 법맥이 이어져 오다 조선 후기인 1878년 화재로 소실 폐사되었다. 옥룡사 동백숲은 도선국사가 옥룡사를 창건할 때 땅의 기운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조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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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송이 동백꽃이 숲길을 붉게 물들인다
또 옥룡사지의 지형이 여성의 음부와 비슷한데, 음부는 드러나면 안 되므로 동백숲을 조성, 음부 주변을 가려주는 음모(陰毛) 구실을 하게 했다는 추측도 한다. 절터 바로 밑의 조그만 샘물에서 물이 나오는 것도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유서 깊은 동백림은 백운산(1218m)의 한 지맥인 백계산(505m)의 남쪽 옥룡사지 주변 약 2만여 평의 면적에 400-500년 된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7ha에 걸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남부지방 사찰 동백숲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되었다. 동백림 인근에 40m 높이 동양 최대의 청동약사여래불이 있는 운암사라는 사찰이 있다. 1990년대 중반 종견스님이 옛 운암사 터라고 추정되는 곳에 사찰을 지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꽃이 질 때 더 아련한 피빛 동백꽃 낙화
동백숲길을 빠져나가면 청동약사여래불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