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1 (월) 차기 대선주자 호감도… 이재명 56%, 이낙연 53%
여권 내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24%로 같게 나타났다. 그러나 호감도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가 56%, 이낙연 대표 53%로 두 사람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는 9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ㆍNational Barometer Survey)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30.3%),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가 24%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 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순이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낙연 대표는 2%포인트, 이재명 지사는 1%포인트 올랐다. 적합도 조사에선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같은 수치를 보였지만, 호감도 조사에선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의 호감도는 각각 56%, 53%였고, 비호감도는 각각 39%, 41%였다.
두 사람의 호감도는 연령별 조사에선 대체로 비슷했지만, 18~29세에서 차이를 보였다. 18~29세 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의 호감도는 39%를 보인 반면, 이재명 지사는 52%를 기록했다. 진보층은 이낙연, 중도ㆍ보수층은 이재명에게 더 호감을 보였다. 지역별 조사에선 서울(이재명 지사 호감도 54%, 이낙연 대표 호감도 53%)과 부산ㆍ울산ㆍ경남(46%, 48%)은 비슷했지만, 광주ㆍ전라(65%, 77%), 대구ㆍ경북(41%, 32%)에선 두 사람 간 격차가 벌어졌다. 이재명 지사가 관할하는 경기도가 포함된 인천ㆍ경기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의 호감도가 각각 66%, 56%로 집계됐다.
진보층 호감도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가 각각 71%, 77%로 나타났고, 중도층에선 이재명 지사 59%, 이낙연 대표 51%, 보수층에선 이재명 지사 39%, 이낙연 대표 28%를 기록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의 호감도가 75%, 85%를 보인 반면, 제1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재명 지사 36%, 이낙연 대표 21%로 기록됐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재난지원금, 추석 이전 지급… “이번 주중에 안내 문자 발송”
정부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돌봄지원금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지급된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미취업 청년 지원금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8~29일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급 대상과 수단이 명확한 지원금의 경우 이번 주 대상자들에게 지급 내용 등에 대한 안내 문자를 보낼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일정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오는 9월 22일 국회를 통과한다는 전제로 정한 것으로, 추경 처리 여부에 따라 시기 등은 달라질 수 있다.
9월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9월 22일 4차 추경의 국회 통과 시기를 전후해 각종 지원금 대상자들에게 지급 내용 등에 대한 안내 문자를 보낼 예정이다. 문자를 받은 대상자들은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온라인 신청만 하면 된다. 정부 관계자는 “안내 문자를 받은 대상자들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신청해야 추석 전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내 문자에 신청기한 등이 명시되는데, 이에 따라 접수해야 추석 이전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원금 지급 대상과 지급 수단이 명확한 영유아·초등학생 돌봄 지원금과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지급될 전망이다. 관련 부처와 지방교육청 등은 이미 지급 내용 등에 대한 안내 문자를 대상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 1인당 20만원씩 지원하는 돌봄 지원금의 경우 미취학 아동(2014년 1월~2020년 9월 출생아) 약 252만명은 아동수당 계좌로, 초등학생 280만명은 급식비·현장학습비 납부용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된다.1차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수급자 50만명은 24일과 29일 중 2차 지원금이 일괄 입금될 예정이다. 신규 신청자는 추석 이후 신청을 받아 11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은 29일이 입금 예정일이다. 구직지원 프로그램이 올해 종료됐거나 현재 참여 중인 청년은 추석 이후에 받을 수 있다.
약 291만명의 소상공인에게 100만~200만원을 지급하는 새희망자금은 28일에 자금이 집행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이 감소한 연간 매출액 4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집합제한·금지 업종에는 매출액 규모나 감소 여부와 무관하게 1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다. 일반 과세자는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 여부를 사전 선별하고, 간이과세자는 일단 지원한 후 추후 증빙이 안될 경우 회수할 방침이다. 다만 매출 감소여부를 증명해야 하는 소상공인은 지급이 추석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재난지원금 지급 일정은 9월 22일 국회의 추경 처리를 전제로 한 것이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 처리를 합의한 바 있다.
지난 9월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22일이 추석 전 추경 자금 집행을 개시하기 위한 사실상 데드라인”이라며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추석 민생안정 대책도 본격 시행한다. 21일부터 시중은행과 우체국에서 종이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이번 달에 한해 1인당 최대 구매 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구매 한도도 이날부터 연말까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추석 연휴 전날인 29일부터 마지막 날인 10월 4일까지 6일간 전국 기차역 편의점 282곳에서 마스크가 최소 16.7%에서 최대 44.9%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추석연휴 고속도 휴게소 실내취식 금지… 귀성객 30% 감소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자가용 이용을 선호하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9월 30일(수) 오전,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날 전날인 10월 3일(토)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모든 메뉴에 대해 포장만 허용하는 등 별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연휴 기간중 9월 30일∼10월 2일 사흘간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유료로 전환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29일부터 내달 10월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9월 20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되 이동 시에는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조로 '수송력 증강'이 아닌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올 추석은 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 차량은 물론 나들이 차량도 줄어 귀성·귀경 모두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총 1만3천806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이동 인원은 2천759만명으로 예측됐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최대 6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하루 평균 460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일평균 459만대로 전망된다. 일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추석보다는 28.5% 감소한 수준이다. 실제 귀성을 하지 않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라는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동할 경우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91.4%에 달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추석 교통수단 중 자가용 분담률(84.4%)보다 7%포인트 높은 것이다.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각 5.7%, 1.9%에 불과했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9월 30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2.3%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 오전 귀성길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18.6%에 달했다. 귀경 시에는 추석 이틀 후인 10월 3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0.1%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인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자도 18.7%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는 귀성·여행·귀경 출발이 가장 많이 몰린 추석 당일의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귀경 때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5.3%), 서해안선(11.4%), 호남선(천안∼논산·9.6%), 중부선(통영∼대전·7.1%)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교통량이 줄면서 소요 시간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추석과 비교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1시간, 귀경 방향은 최대 40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연구원은 귀성 때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귀경 때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20분으로 각각 추정했다. 다만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도 19.3%에 달해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 등은 달라질 수 있다고 교통연구원은 덧붙였다. 국토부는 우선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과 실내 취식 금지 등을 통해 접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장에서 방역 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주요 휴게소의 혼잡정보를 도로전광표지(VMS)에 사전 표출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국도·지방도 주변 휴게시설과 터미널 등 민간 운영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도를 하고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전 교통시설에 대해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통수단별 방역도 강화한다. 철도의 경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판매해 열차 내에서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정부는 버스·항공·연안 여객선의 경우에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승객의 명단을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또 명절 때마다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이 기간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가장 중요한 만큼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동시에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암행순찰차(21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비접촉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IC),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할 계획이다.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서평택IC∼서평택분기점(JCT), 서함양IC, 중앙탑IC, 기흥동탄IC 진입연결로, 성남IC 진출연결로 등 고속도로 5개 구간이 개통 또는 확장되고, 국도 14개 구간(79㎞)이 준공되거나 임시 개통된다.또 갓길 차로제(13개 노선 60개 구간·305㎞)와 임시 감속 차로(5개 노선 14개소·11.2㎞)를 운영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혼잡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 노선을 안내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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