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법에 따르면 만 65세가 되는 첫 생일부터 노인이 된다.
8월에 만 65세 첫 생일을 지냈으니 이미 법적 노인이다.
첫 기초연금을 받았으며 다양한 경로우대 혜택을 받게 되었으니
좋아해야 할 일인지 얼떨떨하다.
서울시 노인실태조사에서는 72.6세를 노인이 시작되는 나이로 보았다.
만 65세가 법적으로는 노인이지만
72.6세쯤 되어야 실질적인 노인으로 체감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중간한 노인이 되어 혜택만 누릴 뿐 노인 행세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궁극적으로는 노인의 나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 같다.
성경에는 노인이 되어서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 이들이 많다.
그중에 갈렙은 85세에도 내 힘이 40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과 출입에 감당할 수 있다고 하였다.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는
약속을 믿고 싸워 헤브론 땅을 차지하였다.
노인이 되어도 40세 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포기하지 않은 결과였다.
하나님의 일은 힘이 없고 가진 것 없는 노인이 되었다고 주저앉거나 포기할 일은 아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위해 끊임없이 건강과 싸움과 출입에 소홀함이 없이 준비하고 있었다.
45년간 기다린 결과가 눈앞에 닥쳤을 때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하였다.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였다.
노인이 되어도 지금 내게 주소서라고 결단하는 성도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수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