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2.19(일)
○ 산행코스 :
홍제사주차장~홍제사~비룡산~ 솔개밭목이봉(넛재기점)~달바위봉~ 문수암~대현리
○ 산행거리 : 17 km
○ 날씨 : 흐리고 눈 흝날림 이후 맑음
백두대간을 걸으며 함백산을 지날때면
멀리 봉화에 멋스런 산하나가 눈길을 사로잡곤 했다.
저곳에 가고 싶다.
늘 맘속에 품고 있지만 그곳으로 가기가 싶지는 않았었다.
저 곳은 바로 달바위봉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었다.
드디어 그 기회가 오고 그 길을 걸어 본다.
대구 마루금산방의 산에들다 대장님의 기획으로
청옥분맥의 솔개밭목이재와 비룡산을 연계한 종주코스로
거친 청옥분맥길과 수려한 달바위봉의 멋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홍제사주차장 앞의 자작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각보다 포근한날이고 산행을 시작한다.
홍제사
생각보다는 아담한 사찰이고 별로 볼거리는 없다.
초반길은 좋았다.
고도가 높아지고 본격 오르막이 시작되며
능선을 만나기까지 가파르게 올라 선다.
숨돌리는 시간
okok지부장님 오랜만에 함께합니다
이후 다소 거친길이지만 걸을만하고
비룡산 만나기 직전 까칠하게 올라서서
청옥분맥길을 만난다.
청옥분맥은
백두대간 태백산 남쪽 약 3.2km 거리에 있는
깃대배기봉(백두대간을 걷다보면 정상석 있는곳)에서 분기하여
동남쪽으로 두리봉, 봉화 청옥산, 넛재(늦재), 솔개밭목이봉(구무곡산),
비룡산, 배나무산을 지나 낙동강 상류 승부역,
또는 분천리 비동마을, 분천역으로 가는 능선이나,
비룡산에서 남서쪽 소천면 현동리 낙동강과
현동천의 합수점으로 가는 능선을 말한다.
비룡산 정상직전 임도가 생기며 절개지가 가파르다.
맥길을 이어갈 가능한곳을 찾아가고
가파르게 올라서서 비룡산 정상으로 진행 한다.
비룡산 삼각점
청옥분맥길은 청옥산을 거쳐 넛재에서 솔개밭목이봉을 지나
이곳 비룡산을 넘어 배나무재로 이어지지만
우린 비룡산에서 다시 빽하여 청옥분맥길을 거슬러 올라 간다.
비룡산
다시 절개지로 되돌아 오고
생각보다 많은 눈에 즐거워 하는 군요.
청옥분맥을 이어간다.
흐리지만 흐린대로 자연은 아름답다.
청옥분맥 뒷쪽으로는 각화지맥이 자리한다.
각화지맥은
백두대간의 신선봉(x1295m)과 깃대배기봉(x1032m) 사이의
x1214m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각화산(覺華山 x1202m), 왕두산(x1045.6m), 형제봉(x839m),
큰재, 아홉사리봉(x754m),화장산(△859.4m), 노루재, 월암산(△607.7m),
문고개를 지나 운곡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 명호나루터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6.2 km 되는 산줄기이다.
운곡천(雲谷川의 우측 분수령을 이룬다.
생각보다 많은 잔설이 남아있어
신발은 젖어 발이 축축하다.
가끔은 산죽밭도 지나고
새하얀 눈밭에 잠시 즐거운 시간도 가진다.
넛재갈림길에서 솔개밭목이재를 다녀온다.
솔개밭목이재(구무곡산) 삼각점
달바위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 멀리 함백산도 희미하게 보이고
솔개밭목이봉 목패
여기서 직진하면 청옥분맥인 넛재로 이어진다.
주변 산세를 보니
한치골에서 조람봉, 조록바위봉, 청옥산,넛재
솔개밭목이봉,달바위봉,대현1리로 이어지는
청옥/달바위봉 환종주가 그려진다.
대충 30km 전후로 짐작된다.
제법 매력있는 코스로 보이고
언젠가 걸어보리라 생각해 본다.
이번 산행과 비슷한 기획으로 한치골에서 넛재까지 산행도
기획해보면 좋을것 같기도 하다.
이날 산에들다님이 이야기한 청옥분맥 합수점에서
배바위산, 비룡산,달바위봉 종주도 괜찮아보인다.
다시 넛재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청옥분맥과 이별하고
달바위봉을 향한다.
달바위봉이 우람하게 다가온다.
커보이는 좌측봉우리가 작은달바위봉이고
우측이 큰달바위봉이다.
합장바위,정법사로 이어지는 속세골갈림길을 지나
달바위봉 앞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지 이정표가 보이고
우린 달바위봉을 직등한다.
작은달바위봉은 눈으로 인해 위험할듯해
아쉽지만 패스하기로 한다. 안전이 우선...
다음의 여지를 남겨 둔다.
달바위오름길에 본 작은달바위 모습
달바위봉을 오른다.
눈때문에 다소 조심스런 암릉길
처음 직등암릉 모습이다.
미끄러워 로프가 있지만 다소 까다로웠지만
전원 무사히 오르고
위에서 본 모습
직벽을 오른후에야 비경을 즐기는 호수
정상까지 짜릿 짜릿한 릿지구간들
눈길이 아니라면 그리 난이도 높지는 않다.
백두대간 매봉산(천의봉) 쪽 풍경 같은데
희미한 조망이 아쉽다.
오~ 생각지 못한 암릉에 오른 여산우님
그래봐야 이분 손바닥 ㅋ
달바위봉 정상
청옥산, 진대봉, 우측멀리 태백산이 자리 한다.
달바위봉 하산길도 만만치 않네요.
이쁜 소나무가 자리하고 멀리 진대봉과 조록바위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청옥산 조망
달바위봉 하산길에 보는 조망
눈때문에 미끄러워 식겁한 로프구간
문바위를 지나고는 평범한 하산길이었다.
이상하리 만큼 이쪽은 눈도 없고 봄날인
참 희안한 날씨였다.
산죽밭을 지나 임도를 만나 대현리에 도착하며 산행 마감한다.
대현리 달바위마을
거리는 짧았지만 참 짜릿한 하루였습니다.
- 두건 -
첫댓글 멋진 암릉과 명품 소나무~
이제는 암릉을 보면 무서워서 덜덜~고소공포증ᆢ
부럽습니다
넘 멋지고 가보고 싶지만 마음뿐이네요~
멋진풍경 감상 잘 했습니다^^
수많은 험산을 넘나드는 mind님이 엄살이 심하세요~ㅎㅎ
mind님의 백만불짜리 웃음소리가 그립네요.
늘 행산하세요.^^
아주 오랜 예전에 친목 산악회에서 봉화에 있는 달바위봉 이란 곳을 산행을 한다고해서 얼떨결에 참석하였었는데 두건님 산행기 제목을 보고 흑시나 해서 봤는데 역시나 그곳이 맞군요.
암릉이 멋지게 어우러졌고 두개의 암릉군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오랜만에 옜 추억을 되살리는 풍경들...
즐감하고 갑니다.
오래전에 다녀가셨군요.
주변 산세도 좋아서 또 가고 싶은 곳 인거 같아요.
눈때문에 충분히 즐기지 못해 아쉬었어요.
가을날에 한번 더 갈가 싶습니다.
낙동강 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승부역과 분천역을 만든 비룡산줄기 달바위봉
많은 사람들이 떠난 대현리 주변 마을들을 보고 있으면 황량함을 느끼는데
산은 그저 말없이 산객을 반겨 주는군요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예전에 승부역에서 산세를 보며 눈여겨 본적이 있는데
산위에서 내려다 볼줄은 몰랐네요.
방장님 댓글을 보니 그런 생각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불통종주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걷고 싶은길이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아쉬웠습니다.
@두건(頭巾) 불통종주는 3월 3째주(18일)....ㅎ
@joon 헐~ 맞네요.
전 2/18일 인줄 ㅋㅋ
3월이군요.
가을에 원점으로 한바쿠 하입시더 진대봉 조록바위 눈길이갑니다
가을에 좋지요~
멋진길이 될것 같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론 봉화군이지만 실제는 강원남도(?)라 눈이 발목까지 빠지는 심설산행을 오랜만에 두건님과 함께해서 즐거웠구요.
자주 만나길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함께해 즐거웠어요.
다음주에 봐요~
비룡산주변 눈이 많이 남아있네요
추운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강원도 경계라 눈이 많았네요.
심설산행 즐거웠습니다.
오래전 혼자서대현리에서 봉화달바위봉ㅡ솔개밭목이봉ㅡ비룡산ㅡ배바우산ㅡ분천역까지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승부역ㅡ분천역구간은 낙동트래일로 많은분들이 찾지요
여전히 조은곳 많이 다니시네요
산행기 잘 보고있습니다
혼자서 어려운길 유유자적 걸어셨나 봅니다 ㅎ
언젠가 청옥분맥길 걸어보겠죠.
좋은밤되시고
늘 건산하시길 빕니다.^^
눈길에 조심조심 즐기면서 여유롭게 산행하시는 모습이 그려지며 후기 잘봤습니다.
길 위에 서니 또다른 길이 또 그려지고~
^^
이제 봄이오고... 봄꽃구경하며...
눈이 또 그리워지고 기다려지겠지요.
오늘은 주작산 넘었네요.
해남의 산들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역시 거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