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 관음기도(8)
관음기도의 제반 측면에 관한 철학적 바탕은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입니다. 그렇기에 예로부터 이 보문품은 별권화되어 「관음경」으로도 불려 왔습니다. 이 관음경은 본문과 게송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게송분은 구마라집의 번역이 아니라 사나굴다와 달마급다가 공역한 「첨품묘법연화경」(601, 수隋나라)의 것으로 구마라집본에 합본된 것입니다. 이 게송분으로 독송기도를 올려도 참 좋습니다.
이 게송분은 범어본 게송분에서 7게송을 누락시키고 있는데, 누락된 7게송 중 3-4게송이 아미타불과 직결된 관음보살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관음기도는 안양(安養)의 나라 극락정토로 인도해 줍니다. 본문에 나오는 관음보살의 12위신력과 33응신은 행자의 현세안락을 넉넉히 보장해 줍니다. 게송분은 “관세음 청정한 성자가 고뇌와 죽음의 재액(災厄)에서 능히 의지하고 믿을 바 되리라”라 했습니다.
[보충]
* 김호성 교수는 기간(旣刊)의 「관세음보살」(민족사, 2010)을 수정보완한 「관세음보살이여, 관세음보살이여」(불광출판사, 2024)를 간행하면서도 게송분을 구마라집의 번역이라 하고 있습니다(6, 230, 257쪽 등). 설명을 듣고 싶은 부분입니다.
* 관음기도에서 더 언급하고 싶은 점은, 육자진언(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 및 천수주(대비주, 신묘장구대다라니), 백화도량발원문(관음신앙과 의상화엄사상), 만공스님의 관음기도, 국내외의 관음성지 등입니다. 시절인연을 발원합니다.
첫댓글 요약1. 관음기도의 철학적 바탕은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임
요약2. 보문품의 게송분은 사나굴다와 달마급다의 공역임
요약3. 게송분 중 누락된 7게송 중 3-4게송이 정토신앙과 직결됨
요약4. 관음보살의 12위신력, 33응신, 청정한 성자 관음 등을 주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