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주아 권력층과 힘없는 시민들과의 충돌...
지구 역사상 아무리 잔인하고 악랄한 독재자도 국민 앞에서는 결국 무릎 아니 스스로 자살하거나 망명을 떠나거나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였다.
한나라당의 부대변이나 국회위원들을 보며 또다른 역사적인 장면이 떠올랐다.
6.25전쟁 당시 북한과 남한이 엎지락하며 격렬한 전투를 벌일 때 북한군이 한국군의 전투복을 입고 어느 마을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자유민주주의를 이루고 빨갱이를 색출하려고 하니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고발케 하기 위해 학교운동장으로 모았다. 그리곤 살려 줄테니 빨갱이를 고발하라고 하니 서로 저 혼자 살기 위해 이웃사람이 빨갱이라고 신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건 남한을 지지하는 사람을 찾아 죽이기 위한 일종의 쇼인 것이었다. 저 혼자 살기 위해 남을 신고한 하이에나같은 인간들은 총살당한다.
지금의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의원들이 마치 이런 짓거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보수... 강력한 파워를 가진 보수가 확실히 이길 것이라고 그 줄이 튼튼한 줄로 보고 열심히(?) 뛰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 여론은 냄비이기 때문에 예전에도 항상 그래왔듯이 이런 혼란한 민심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이번은 한국역사상 냄비식 저항이 아니다. 이건 정말 프랑스대혁명 당시 프랑스 사람들이 뒤엎고 일어난 그 사건과 비길만하다.
제 하나 잘 먹고 편하게 살려는 한나라당, 민주당관련 하이에나들은 자신들이 소신과 정의감없이 물욕에 의해 잡은 그 밧줄이 썩은 동아줄이라는 것도 모르고 거만한 그 모습 뒤에 죽음의 그림자가 보이는 건 무엇때문일까...
총선 전까지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자민당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위해 악랄하게 행동할 것이다. 하지만 총선 후 그들은 막판으로 발악을 한 뒤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