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이면 다이어트 선언한지 한달째 되는 날 입니다.
4월 10일경 몸무게 재고 심하게 충격을 받았던지라..
몸무게 재는 것에 공포감이 생겨(생각보다 안빠졌으면 또 충격받고 멘붕 올까봐...)
몸무게를 못재고 있습니다..주변 사람들은 얼굴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하긴 하는데
얼굴살은 하루만 굶어도 살빠졌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제 몸에 있는 살 중에 제일 끈기가 없는 것들이라 신빙성이 없고..
남자친구 덕분에 중간 중간 음주도 많이 하고 했지만 양이 확실히 줄어 밥 한공기 다 못먹고
전처럼 배부를때까지 먹는 습관도 버렸습니다. 술 마시면 또 무한대로 입에 넣긴 하지만;;
초반에는 의욕적으로 단기간 내에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원체 한 두달 사이에 날씬한 몸매가 될 정도의 몸이 아닌걸 인정하게 되면서부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빼자라고 결심을 하고 식탐도 어느정도 수그러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요즘인데
어제 근로자의 날 휴무여서 좀 걸어다니자라는 생각이 들어 상암동에 있는 공원을 돌고
종로로 넘어가서 삼청동 인사동 청계까지 혼자 걸어 다녔습니다.
앉아서 쉰 것 빼고 한 여섯시간은 걷지 않았나 싶네요.
운동하는 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걸은게 아니라 힘든건 아닌데 정작 절 힘들게 한건..
길을 지날때마다 보이는 쇼윈도 속의 저와 주변의 늘씬한 여성들..
인식하기 시작한 후 부터는 쇼윈도만 보게 되더군요..그리고 자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뱃살 팔뚝 다리 빠지긴 빠지는건가 난 죽을 때까지 날씬이라는 말은 허용되지 않는 것인가..
한참 걷다가 보니 허벅지 살이 스타킹에 쓸려 양 허벅지 안쪽이 짓무르기까지 했더군요..
그냥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때는 꿈도 꿨습니다.. 병원 가서 살 빠지는 주사 맞으려고 대기하는 꿈이요..
깨고나서 이건 뭔가 싶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네요...
첫댓글.. ... 겨' 보아요..
우리 살빼기를 '
ㅜㅜ 힘내세요!!! 좌절하면 안되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해요 ㅜㅜ 저도 쇼원도에 있는 옷들을 볼 때마다 좌절하고 나는 언제 저렇게 되나 싶은데.. 저렇게 되서 저 옷을 내가 꼭 입어야지! 생각하면서 운동하게 되니 입을 날을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ㅠ 힘내시고! 같이 즐기며 운동해요 ^^
그래도 저에 비하면 날씬하실거 같아요. 저도 몸무게때문에 너무 심정적으로 롤코를타서 일부러 몸무게를 안재요ㅜ
그냥 입던 옷이 커졌다 싶으면 살빠졌구나~해요. 당장 효과가 나타나진 않아도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힘내세요^^
몸무게가얼마이신지..
전어제화성인보니까힘나더라구요
일주일마다남자갈아치우는여자나오던데 그여자분 그렇게날씬한편도아닌데
자신감있게잘살더군요
시간은 흘러갑니다. 괜히 자포자기하다가 몇개월뒤에 후회하실겁니다. 그때 했으면 지금은 더 날씬할텐데라고 말이에요 ㅎㅎ. 꾸준히만 하면 언젠가 목표체중에 도달하게 돼있어요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는데.....음 사실 저도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생각 해요ㅠㅠ 워낙 날씬하고 이쁜여성분들이 많아서ㅠㅠ그래도 극복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