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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갑오년 올해는 여주시가 군에서 시로 승격 되고 처음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여주가 동주도시에 가입했단 기사를 봤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동주도시(同州都市)협의회란 도시 명 끝에 주(州)를 단 기초자치단체를 회원으로 하여, 회원 도시 간 협력관계 증진과 문화·예술 및 민간·공무원 등의 교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주도 2011년 초에 상기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입하려 했으나, ‘군(郡)’은 안 되고 ‘시(市)’만 될 수 있다는 가입 조건 때문에 포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9월 23일 여주가 시(市)로 승격된 직후 동협의회에 가입을 신청했고, 11월 7일 경기도 광주에서 개최된 2013년 동주도시교류협의회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여주시의 회원가입 결정 건이 의결됨에 따라 올 1월 1일부터 여주도 전국 동주도시교류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우선 동 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재해재난 시 상호지원, 소속직원 선진행정 벤치마킹 기회제공, 회원 도시의 대표 축제 시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를 위한 홍보부스 운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자 합니다.
특히, 회원 도시들의 차별화된 제도나 시책을 벤치마킹하여 여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점은 과감히 도입·적극 추진한다면 회원 도시들이 10년, 20년이 걸려 달성한 목표를 우리는 5년, 10년에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이번 전국 동주도시 교류협의회의 가입으로 여주시민들이 “시 승격이 과거 여주목의 영광을 되찾는 발판이 되었다.”는 사실을 재인식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남한강 행복도시’ 건설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2015년 완공되고 제2영동고속도로가 2016년에 개통으로 수도권 및 전국에서 여주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게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돼야 한다고 봅니다만 여주시의 관광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이 되었습니까?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제2영동 고속도로 완공은 여주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에도 관광 활성화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교통 인프라와 함께 여주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만이 여주의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여주는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수변공원을 따라 30.6㎞ 달하는 전국 제일의 자전거 도로와 드넓은 캠핑장이 조정됐고, 지난해 7월에는 특1급 썬벨리호텔이 개장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주시는 남한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5월에는 한국중앙수석박물관과 10월에는 여주박물관이 완공될 예정이고, 현암지구에는 수상레포츠센터을 건립하여 다양한 관광수요에 대처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금은모래강변유원지와 강 건너 신륵사를 잇는 인도교를 설치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 남한강 최대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여주는 지난해 군에서 시로 승격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여주시 출발과 함께 새롭게 조성되는 관광자원과 세종대왕릉, 신륵사 등의 기존 관광자원이 조화를 이루며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발전의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여주시 승격 전후로 교육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2014년 여주시의 전반적인 교육정책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여주시 출범 후 첫 번째를 맞이하고 있는 올해 '여주 교육발전 중장기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여주 교육의 체질을 대폭 개선하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민 누구나 익히고 배워 정보사회에 낙오되지 않고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는 과감한 교육 투자를 결정하고 작년부터 2017년 까지 매년 30억씩 150억 원을 초·중·고교에 투입하여 우수한 교사 확보, 학력향상프로그램 진행 및 진학상담, 교과 교실제 수준별 이동수업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학력향상프로그램을 지원해 여주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명품고교 육성, 인재육성장학금의 조성 확대는 물론, 시 출범 이후 농어촌 특례입학 제외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예기간(3년→6년) 연장에 따른 각 대학의 적극적인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제공하기 위해 북내면 구 복지회관을 새롭게 단장해 ‘북내도서관’을 올 11월에 개관을 계획하고 있으며, 가남읍에도 32억 원을 투자하여 최신 디지털 시설을 갖춘 ‘가남도서관’을 2015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4.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우선 일자리 확보가 중요한데요. 서민들을 위한 경제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요?
여주의 중심지인 중앙로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하리제일시장 주상복합건물과 주차타워를 건립하여 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우리 전통 시장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앙로에 주기적으로 토요번개시장을 개설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여주 농․특산물의 대도시 및 자매도시 직거래장터 운영을 확대하고, 지난해 경기도 10대축제 및 전국유망축제로 선정된 ‘오곡나루축제’를 개최하여 여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판매촉진의 기회로 삼고 농촌경제 도약의 기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여기에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인접한 농촌테마공원에 CJ(주)가 운영하는 여주팜 스튜디오가 4월 준공 예정으로 이는 여주 농·특산물 홍보 확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주의 전통산업인 도자기의 디자인 개발과 품질개선 및 우수도예인 육성으로 여주도자산업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융자보증 및 알선을 지원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여주로 올수 있도록 노력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기술개발, 생산과 마케팅 지원 등을 적극 활용해 관내 중소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마을기업 및 사회적 기업육성과 계층별 취업박람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청년일자리와 노인일자리 제공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주민의 경제적 생활안정에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무주택자 전세자금 대출 지원,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지원,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과 기초노령연금 지원(대상자 1만1천867명)등을 추진하여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소외 없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5. 요즘 농촌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팜파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주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팜파티란 농장과 잔치를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로 농촌체험관광에 파티라는 신개념이 첨가된 말입니다.
따라서 팜파티는 도시소비자를 초청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공연, 놀이, 체험 등을 제공하고 소비자와 지속적인 교류의 기회로 만들어가는 의미로 생산(1차산업), 가공(2차산업), 관광(3차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6차 산업인 팜파티의 소비자들은 단순 방문객으로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아름다운 농촌에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음악 등 문화 공연을 즐기며, 농촌을 체험하고, 농산물도 구입하는 시장의 고객으로, 6차 산업 소비의 주체로 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여주시도 작년부터 농촌관광 협의회 회원들에게 팜파티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며, 팜파티 개념이해부터 기획, 성공사례, 고객 응대 및 관리 방법 등 실제 비즈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고 인력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 개념조차 생소한 팜파티지만, 저는 이 새로운 농촌발전 모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잔치(파티)에 여러 사람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모인다면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여주시는 팜파티 전문 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운영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겠습니다.
6. 새해를 맞아 여주시를 알리는 말씀과 독자들에게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여주시 승격을 준비하면서 시 상징마크와 슬로건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오랜 세월 여주를 풍요롭게 해준 남한강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날개의 형상에 남한강의 비상이라는 슬로건을 더해 여주시 통합 브랜드가 나오게 됐습니다.
여주의 비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여주의 멋진 비상을 위해서 올 한해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기초를 다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