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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조림_Braised Black C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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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 조림_Braised Black Cod] 야들야들한 속살에 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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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나갔더니 완전히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거야." 얼마전에 한국에 갔다 온 제인이 모임에서 열을 올린다. "멀리서 차가 오는 것을 보고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차가 달려들더니 다짜고짜 욕을 하는거야. 얼마나 놀랐는지 혼비백산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다시 욕을 한바탕 퍼붓더니 다시 차를 쏜살같이 몰고 사라져 버렸어. 정신을 차린 후에 따지려고 해도 차가 사라져 버렸으니 억울해서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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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길을 건너면 차가 멀리서도 서행을 하다가 멈추어 주잖아. 그 것이 버릇이 되서 차가 오는 것을 보고 건너다가 그런 낭패를 보는 거지. 이제는 한국 사람도 아니고 미국 사람도 아닌 그저 얼치기가 되어버렸다니까." 이야기가 나오자 너도나도 먹던 식사를 옆으로 밀어 놓고는 <토론장>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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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국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망신 당했다니까. 아파트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엘레베이터를 타게 되었어. 마침 나중에 할아버지가 후딱 올라타시더라고 그래서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했지. 그랬더니 할아버지 얼굴이 화난 얼굴로 굳어지더니 자기를 아냐고 되 묻더니 다른 쪽으로 얼굴을 돌리시는거야." 캘리포니아 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은 누구를 보더라도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뻘쭘해서 할아버지가는 층수의 버튼을 눌러드리려고 다시 상냥하게 할아버지 어디가세요하고 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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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이상한 아줌마이시네. 내가 몇층으로 가는지 알아서 뭐하시게요??" 하고 퉁명스럽게 말을 받더니 자신이 가는 층수의 버튼을 ((탁))하고 눌러 버렸다. <캘리포니아>에 이민을 와서 사는 한인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미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어정쩡한 경계인이 되는 가 보다. 한국에서 택시를 타고 버릇대로 "아저씨~ 여기서 롸이트 턴하셔서 한 블럭 올라가신 다음에 레프턴 턴 해주세요." 하고 택시 기사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속도를 늦추고는 뻘쭘한 얼굴로 쳐다본다. "저 영어 못 알아듣습니다. 그냥 한국말로 하세요." 하고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니 순간 매국노가 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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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렌지카운티의 맛을 전하는 <미쉘의 카카오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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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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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 Sablefish _ 1마리, 무 White Radish _ 반개, 단호박 Sweer Pumpkin _ 1개
표고버섯 Shiitake Mushroom _ 5개, 청양고추 Cheongyang Red Pepper _ 적정량, 육수 Broth _ 적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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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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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Sugar _ 2큰술, 물엿 Starch Syrup _ 2큰술, 고추가루 Dried Red Pepper Powder _ 2큰술, 식용유 Cooking Oil _ 1/2큰술
고추장 Red Pepper Paste _ 1/2큰술, 파 Scallion _ 적당량, 마늘 Garlic _ 적당량, 맛술 Cooking Wine _ 2큰술
고추 Red Pepper _ 약간, 간장 Soy Sauce _ 4큰술, 다크 소이 소스 Dark Soy Sauce _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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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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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양념장 재료인 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채를 치고 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어슷썰기로 썰어 놓는다.
마늘과 생강도 손질을 한 다음 다져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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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볼에 분량의 설탕, 물엿, 고추가루, 고추장, 식용유, 간장, 맛술을 넣고 잘 섞는다.
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준비해 놓았던 파, 고추, 마늘, 생강을 넣어 섞은 후 양념장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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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분량의 은대구는 깨끗이 씻어 손질을 한 다음 비늘을 긁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믹싱볼에 잘라 놓은 은대구를 넣고 소금을 약간 뿌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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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무우>는 사진과 같이 은행잎 모양으로 큼지막하게 썰어 물러지지 않을 정도로 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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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큼지막한 냄비에 삶아 놓았던 <무우>를 깔고 미리 만들어 놓았던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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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양념장을 얹은 <무우> 위에 은대구를 얹고 육수를 자작할 정도로 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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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모든 재료를 넣었으면 강한불로 끓이기 시작하여 한소큼 끓으면 중간불로 줄인다.
중간불로 어느정도 끓이다가 조림장이 졸으면 약한불로 바꾸어 서서히 조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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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를 이렇게 짭잘하게 조려서 저녁 식탁에 올리면 <밥반찬>으로는 최고이다.
더구나 <은대구> 속살이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좋아하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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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조림_Braised Black C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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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야들한 <은대구>와 쫄깃한 버섯은 조화를 잘 이루어 먹는 사람들이 즐거울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렇게 육수를 내너 만들어낸 <은대구 조림>의 깊은 맛을 고급 일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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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좋아하는 남편은 특별한 반찬 없이 <은대구 조림> 하나만 있어도 밥 한그릇을 넉넉히 해치운다.
특히 <은대구>는 다른 생선에 비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준다니 먹을수록 건강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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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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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조림_Braised Black C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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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조림_Braised Black C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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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조림_Braised Black C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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