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김매고 아로니아 따며 누리는 시간에
2023.7.22.(토) 아침 먹고 밭으로 갔다. 흐렸지만 장마철 무더위로 후덥지근하였다. 비가 내리지 않아 일할 수 있음에 우선 감사. 몸이 아팠을 땐 밭 돌볼 수 없어 풀밭 되었던 때도 있었다. 옆 밭 가꾸던 허이사님이 올핸 손 안대니 밭 주인이 휴경한 밭의 풀이 내 키만큼 자라 방치한 댓가, '쑥대밭이 되었다.' 한 해만 버려두어도 눌려 있던 잡풀 세상이 되고 만다. 땀 흘리는 수고가 있어야 먹거리 생산하는 밭이 유지된다. 밭 작물이 상품성 있는 수확을 내려면 밑거름부터 비료, 농약, 제초제, 순치기, 북돋우기 등 필요한 일 제 때 해주어야 한다.
학교 재직 중엔 학생들에게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으로 인성교육을 했었다. 질소, 인산, 칼리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에 의해 성장이 결정된다. 최대가 아니라 최소가 성장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밭의 실전에선 정작 작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에 대해서는 하나만 알았지 아직도 둘을 모르는 수준이다.
오늘 아내가 김매기, 들깨순치기, 옥수수 따기, 비료주기하는 동안 콩밭 농약치기, 고랑과 밭 둘레, 들깨밭 제초제 치기, 아로니아 열매따기를 했다. 점심은 컨테이너에서 먹고 너무 더우면 차 에어컨 켜고 쉬었다. 그렇게 쉬며 일하느라 밭에 머문 시간이 오늘은 11시간, 기록해 둘만한 날이다.
투입한 비용과 흘린 땀 생각하면 엄청난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잘 자라던 고추도 잎 마르고 시들어 안타깝고 심은 상추는 주말 들여다 보면 거의 녹아 제대로 따먹은 기억이 없다. 수고는 종일 땀흘렸어도 토양 문제에다 어떤 영양소가 부족해 기대만큼 자라지 않았는지 아직도 주먹구구 대처하고 있으니 딱하다.
요즘의 교육현장 생각나고, 밭에서 설악산 바라보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는 ‘치병구본’까지 쉼을 누리며 생각 더하고 기도하는 마음 가질 수 있음에 수익의 플러스 알파 삼아 위안하니 이 또한 은혜라, 그저 감사^^
산초나무(분지나무, 분디나무, 상초나무)
출처 : 다음백과
(요약)운향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잎의 독특한 향기와, 가을에 까맣게 익는 열매를 보기 위해 정원이나 공원에 심기도 한다. 봄에 새 잎을 국에 넣어 먹기도 하며, 씨를 빻아서 민물생선탕의 향미료로 쓴다. 특히 추어탕에 넣어 먹으며, 열매는 초피나무의 열매와 같이 약으로 쓰기도 한다. 초피나무 열매를 산초라고 하며, 산초나무 열매는 분디 또는 분지라고 한다.
특징
살짝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기침을 완화하는 데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구충에도 도움이 된다. 살균에도 효과가 있다. 위와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소화불량에도 좋다.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창세기 3장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청대창의인성교실 42] 리비히의 나무물통/미니멈의 법칙
https://cafe.daum.net/prowelfare/RelJ/434?svc=cafe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