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9편
우 씨 아저씨와 중년 나들이
김미경
사례관리 업무로 각각 만나고 있던 네 분과 함께
여름 나들이를 계획해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사회적 관계를 생각했습니다.
한 동네 사는 네 분이 나들이를 구실로
서로 챙기는 이웃이 되기를 바라며 준비했습니다.
두 명의 실습 대학생이 계획과 진행을 거들었습니다.
대학생 선발 면접도 네 분이 직접 했습니다.
당신 나들이이니 그렇게 하게 거들었습니다.
나들이가 이런저런 어려움을 풀어갈 구실이 되었습니다.
나들이를 직접 준비하는 과정, 실습 대학생 선발 과정,
이런 경험이 당사자를 힘 있게 했습니다.
나들이 다녀온 뒤 다시 모여 강점 평가를 진행한 장면도 고맙습니다.
네 분에게 당사자 면접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떤 학생이 나중에 공부를 마치고 여러분과 함께 하면 좋을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러자 우 씨 아저씨께서 선뜻 대답해 주셨습니다.
“하우정 같은 사회복지사요. 하우정 선생님은 제 말을 잘 들어줘요. 그리고 제 마음을 알아줘요.”
우 씨 아저씨께서는 사회사업가가 담당하기 전 약 한 달 정도 하우정 선생님이 도왔던 분이었습니다.
아저씨의 말씀을 들으니 당사자께서 원하는 사회사업가는
바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사회사업가였습니다.
당사자인 우 씨 아저씨께서 경청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진심으로 그 마음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서로에 대한 강점, 감사를 나누고 나니 더욱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칭찬하는 일이 쑥스러웠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칭찬과 감사가 더욱 커졌습니다.
칭찬과 감사를 전하는 일이 얼마나 긍정적이고 큰 힘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점과 감사를 나누기 위해서는 서로의 강점과 고마웠던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서로에게 관심 갖고 도움 받았던 일, 좋았던 일을 나누니
관계가 더 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
단기 사회사업을 기존 업무하는 것에서 더하여 하다 보니 업무량이 엄청 났습니다.
잠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재우고 밤늦게까지 글을 쓴 후 아침에 일어나는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답글을 쓰면서도 빨리 복지관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학생들과 만나서 실천 이야기를 나누고 당사자와 함께 준비해 가는 과정들이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실천의 과정이 쉽지 않았으나 학생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바른 실천을 찾아가니 의미 있었습니다.
'우 씨 아저씨와 중년 나들이'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강점에 주목하고 지역사회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도우려고 했던 실천이 멋집니다!
큰 변화를 이뤄낸 것이 부럽기도 하네요~! 오늘도 당사자 중심의 실천에 다시 한 번 불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