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와 같은 자체에 의해 성립하는 이라는 한정어를 붙이는 일 없이 4구를 부정한다면 유와 무(=제 3구)를 부정할 때는 그 양자는 아니다라고 부정하고 나서 또 다시 그 양자가 아닌 것도 아니다(=제 4구의 부정)라고 부정한다면 주장이 직접적으로 모순되고 있는 것이지만 그렇더라도 과실은 없다라고 부인한다면 우리들은 미친 사람과 함께 서로 논할 수 없을 것이다 "
위 글은 쫑카파 스님의 의견입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드는 게 쫑카파 스님은 자체에 의해 성립하는 비유비무, 즉 비유비무인 실재는 부정한 것이 확실해보이는데, 일반적 의미로의 비유비무에 대한 쫑카파 스님의 입장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쫑카파 스님을 비판한 고람빠 스님은 비유비무를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람빠 스님이 샤카 촉덴도 비판한 것을 보면 비유비무인 '실재'를 주장한 거 같진 않거든요. 이 분이 말하고자한 비유비무는 무엇일까요..
티벳 불교 역사에서 비유비무인 '실재'를 주장한 쪽이 샤카촉덴, 될뽀빠 등으로 알고있고
비유비무, 그러니까 유도 부정하고 무도 부정하고 계속 부정만 할 뿐 더 뭔가를 하지 않는 게 중국의 승조 스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요약하지면
1. 쫑카파 스님은 자체에 의해 성립하는 비유비무가 아닌, 일반적 의미로의 비유비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던 것일까요
2. 고람빠 스님이 주장한 비유비무는 무엇일까요. 비유비무인 '실재'는 아닌 거 같고 중국의 승조스님과 같은 입장일까요
첫댓글 이 카페는 고 김성철교수님께서 남기신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서 제3자의 답변은 자제하자는 분위기예요.
궁금하신 것은 것은 카페에서 검색하시면 교수님이 생전에 언급하신 글들이 나옵니다.
'비유비무' 검색하니 관리자(김성철 교수님) 글이 몇개 나오는데 그 중의 하나가 이거예요.
https://m.cafe.daum.net/buddhology/TjB9/331?svc=cafe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