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저무는 10월의 묵상.
여름의 무더운 햇살에 기세등등하던 풀들이 찬바람과 서리에 스러져간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처럼 10월의 마지막 날이 저문다.
김수영 시인(1921~1968)의 <풀>이란 시를 감상한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눕는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 더 울고// 바람보다도 더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눕는다/ 발목까지/ 발 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늦게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시인이 말하는 <풀>은 “인생, 민중”을 상징한다.
모든 인생은 청춘도 지나고 영화도 지나면 스러져 눕는 날이 온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시.90:6).
<풀>은 “육신, 인간, 연역한 존재, 덧없는 인생”을 의미하고,
<꽃>은 “인생의 아름다움, 번영, 성공”을 의미한다.
인생의 번영과 영광은 <바람> 곧
“시련”에 무너지는 연약한 존재이니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약한 인생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힘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40:6-8).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인간은 풀과 꽃>과 같아서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는 약한 존재임을 알고 살라!”는 말씀이다.
아름다운 꽃도, 청춘의 영화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재물과 누리는 것도 언젠가는 소멸되는 날이 온다.
그러니 그 날이 오기 전에 <여호와의 기운>
곧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힘,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묵상: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 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 이니라!”(베드로전서.1:24-25).
*적용: 하나님의 기운은 말씀의 은혜를 통해
영혼을 새롭게 마음을 평안하게 육신을 강건하게 하는 축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