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슝슝소리내며 신나게 불고 비까정...
편안한 밤이다... 이러다, 낼 라이딩 가겠어..낄낄낄....
새벽에 집에 들어와서 몸풀기 자전거 한판 땡기고 비때문에 못가니까... 자는거야.... 하고 잤다..
근데 아침에 빼꼽 창문을 보니 비가 안오네... 헐... 비가 오겠지...ㅎㅎ
9시가 다돼어 가는데, 바람만 분다...
살짝 이불속에서 누워있다 자버렸다... 일어나니까... 9시 30분이다...
정말 갈등생겼다... 갈까,말까..... 에이 차타고 낙산까지 점프하자...
이분들은 라이딩을 무척 기다린 분들인가 보다.. 이른시간에 나와서 모닝커피에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오랫만에 보는 즐거운 풍경이다... 빠글빠글한 모습을 언제쯤 볼까... 그립다...빠끌빠글
10시 10분쯤 됀시간인데... 동호리 인증센터 앞이다...
양양의 맞바람 뚫고 겨우 따라 잡았다... 만나자 마자 도로에 쓸어진다. 속초에서 부터 자전거 타고온척...ㅎㅎ
깐돌 포함해서 6명이 나왔다... 나온 사람들이 전부 에이스라 살짝 겁난다... 이러다.. 집에나 제대로 갈란가 모르겠다.
나총무는 간만에 자전거 탔더니, 소리가 나고, 장갑 찾느라고 한참을 헤맸단다...
블랙기도 정말 오랫만에 자전거 타러 나온거 같다... 실력이 녹슬지 않았더만... 아트야 아트
연일 자전거 타느라 피곤하지도 않은 모양이네요... 어제는 스머프 병문안, 그제는 혼자 미시령에 야라까지 하고, 자전거 타이어 철심이 보일정도로 자전거 타는데, 언제 내가 자전거 탔다그래? 이러고 있는거 같네요... 그럼 오늘 둑어볼까요...ㅎㅎ
미수기 누나 안본사이에 살쪘나비.... 볼태기에 보톡스 맞았나? 하여튼 살이쪘나바...
마구 쌔리밟아야 겠어... 안돼겠어..
저앞 봉호리 해변에서는 서핑족들이 파도를 타기 할려고 바끌빠글 하네요... 간만에 부는 바람 때문인지 신이 났습니다.
춥다고 입고왔던 바람막이 다들 벗어 버리고 있습니다... 달려보자 이거지...ㅎㅎ
하조대 인터체인지 지나서 말곡리 이동 본격적인 임도타기 시작 마을 초입부터 빡세지기 시작하네요...
몇번을 숨을 고르며 올라가야 돼는 곳인데, 20분도 안걸려서 휘리릭하고 올라왔네요..
욜심히 달려 올라온다고 올라왔는데, 이 언니들이 얼마나 빠른지, 금방 뒤를 따라 왔네요...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뒤돌아 봤는데, 이젠 벗어날수가 없어....
블랙기도 거침숨 몰아쉬며 저러고 있는거 보시죠... 숨도 고르지 못했는데 언니들 올라왔어...ㅎㅎ
나총무는 거의 실신지경... 나총무 왜이래 됐어...ㅎㅎ
제일 먼저와서 그나마 표정 관리 돼는겁니다..ㅎㅎ
물한모금 마시고 고고씽... ㅎㅎ 너무 가혹해... 다들 눈치만 보구서....
지금 현재상황은? 골때리는 상황입니다.
나총무가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그물처럼 얽혀있는 임도를 타기 시작하는데, 다운힐했다.. 오르막있고 내리막 있고 이런식입니다. 하고 설명을 했는데, 10분을 넘게 계속 내리꽂네... 이상하다... 하면서도 다운힐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 마구 달려 내려갔지..
근데, 이게 말이야... 아까 하조대 인터체인지에서 올라오던 말곡리 길로 다시 내려왔네요...
한마디로 말해서 말곡리 산을 한바퀴 돌고 다시 내려온 겁니다. 이런 황당...한참을 서로 얼굴보구서 웃다가...
내려온길 2키로를 20분업힐해서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정상바로 밑에 요로케 이정표가 있네요... 아랫말곡리로 가면 안돼는거였어...ㅎㅎ
나총무가 서있는 저 길로 바로 좌회전해서 가야 돼는데.... ㅎㅎ
에이스들이 가서 그런지 두말도 없이, "다시 올라가지머" 너무 쿨해...
업힐중에 여인네 한명이 사라져서 남정네 한명이 데리러 내려갔다오는중...
거미줄처럼 엮인 임도길을 요리저리 타고 지금 도착한곳은 손양으로 가는 도로 앞입니다...
너무 쎄리 달렸더니, 배고프다... 머좀 먹고가자...
준비의 달인들인 언니들 다들 빈손으로 나왔네요... 다행이, 블랙기가 빵을 이만큼이나 싸가지고 와서 다행입니다...
저건 깐돌이가 가져온 식량.... ㅎㅎ 깐돌이 내장은 전부 환타색일겁니다.. 환타를 하도 쳐먹어서...ㅎㅎ
우리가 온길.... 오르락내리락 힘빠질만도 한데,,,, 잘 달리네요....
빈약한 간식이지만, 아주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린 설악엠티비....우후후
조쪽으로 가면 송이밸리 쪽입니다... 오늘은 도로타고 손양쪽으로 다운힐하기로 했습니다..
언니들이 블랙기는 어디갔다오냐고 물어서.... 블래기 고추가 커서 허벅지에 다시 묶으러 갔다온다고 했더니... 불편해서 어쩌나고 물었습니다...그래서 블랙기 친구들은 허리에 감고 다니는 놈도 있다고 말해 줬습니다...ㅎㅎ
다운힐 중간에 밤나무에 매달려 햇밤맛을 보고 있습니다...
벌써 가을이네요 가 아니라, 조금만 있으면 추석이네요... 덥다고 궁시렁 됄땐 언제고... 이제는 약간 더웠으면 하는 얍썁한 인간의 반응은 머니...
힘이 마니 든 모양입니다...
길을 잘못들고 여러 곡절이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쉬는시간 딱한번 주고 쎄리 달려 도착한 곳은 양양시외 버스 터미널 옆에있는 갈비집을 가장한 여러가지 파는 식당... 주전골 쌈채 비빔밥 어쩌고 저쩌고...
갈비가 먹고 싶다고... 갈비시켜놓고 짠하고 건배...
식당이 너무 불친절하고 음식맛도 그저그렇고, 다들 궁시렁 궁시렁... ㅎㅎ
쿨하게 카드긁고.. 집으로... 에이씨... 입맛만 버렸다...
낙산에 차 주차해 놓은 깐돌이는 ....그동안 한번 보고 싶었던 카이트 서핑 구경 왔습니다...
직접보니 궁금했던 것이 말끔히 해결이 됐네요... 그리고, 정말 잘타는 속초분을 만나 강습비에 100마넌 이상 안써도 돼겠네요..배운다면.... 여성분들도 많고, 다 좋은데, 이게 바람이 불어야 해결이 돼는 레포츠라 고민에 빠지네요...
이게 카이트 인데 바람넣는 펌프로 카이트에 바람을 넣더군요... 그리고,연을 띄어서 보드를 싣고 물을 가르는 겁니다..
보기에는 좋아보이는데, 과정이 너무 복잡해... 장비들고 바람부는데 까지 가서, 연 에 바람넣고 펼치고... 잡아주세요...부탁하고...
자전거 처럼 오늘 달려볼까... 그럼 자전거 들고 나가면 돼는 그런게 아닌것은 분명한거 같습니다...
조 앞에 있는 분이 속초 분인데, 잘 타더군요... 점프도 하고 막 날라도 다니고...ㅎㅎ
10년전 헬리콥터 배우겠다고, 맨땅에 헤딩하던 때가 생각나더군요... 돌아서서 오는데, 혼자서 "자전거가 최고야 " 하고 중얼거렸답니다. ㅎㅎ
그시간 고향가서 뻥튀기과자에 소주한잔하고 성묘에 나선 둘리오빠 나무에 있는 버섯보구선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크.... 새로산 캐리어. 번호판 부치고... 자랑질....
이젠 우리가 못가는 길은 없어... 캐리어에 자전거 싣고 산이고 들이고 다 다닐꺼야... "문숙이 follow me" ㅎㅎ
낙낙하게 밥먹고 낙산에서 커피한잔하면서, 오늘있었던 별일아닌 일들을 들추어 내면서 낄낄대는 개미들... 이런맛에 사는거 아니겠어요
구철이 몸풀러 청대산 올랐네요...오후 돼니 전부들 바쁘네....
젊은오빠... 세이브님... 가볍게 영혈사 인증샷...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젊어진거 같아요... 화이팅 하세요...
통배님도 바쁜일 끝내고 가까운 산에 올랐네요.. 전부들 시간내서 자전거타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봉호님 바퀴가 닳아서 철심이 보인다고 자랑질....
저게 자랑질 할 일입니까? ㅎㅎ
바퀴살돈이 없어요..? 하나 사줘... 짜증나...
낙산대교 앞에서 간만에 친한척...
언니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을 보니까...좋네요...
연어가 다시 돌아오듯이... 설악엠티비의 땀냄새가 다시 돌아온거 같습니다
오늘 아주 즐겁고, 단내나는 라이딩 이었습니다.
바람 그까이꺼... ㅎㅎ 처음부터 이랬으면 좋았을껄... 이불속에서 쫌생이 같은 생각으로 뒹굴 거렸던거 생각하면, 챙피하네요.
저렇게 멋진 분들과 같이 한 하루 기분 좋았습니다..
다음주는 박달재로 자전거 타러 가는데, 다들 재미난 시간이 돼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 끝...
낼 부터는 야라....욜심히 해보아요...
안뇽
첫댓글 즐거운 하루보냈습니다 간만에 자전거타니 몸이 옛날 몸이 아니네요 ㅋㅋ
덕분에 즐거웠어... 앞으로는 몇군데씩 길을 잘못들어서 땀좀 많이 흘렸으면 좋겠다...
이르케 이르케 가셨어야지요. ㅋ 암튼 대신 후련하게 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깐돌님도 고생하셨어요~~쿨쿨
와...거의 같은시간...
간만에 허파가고생 ~^^
수고들하셨습니다
담배맛이 더 좋아진 거 아냐? ^^
@맷돌 ㅋㅋ
낙산에서의 아메리카노
흐~음
깐돌님이 쏘셔서 그런지
향이 죽이더만^^
잘마셨어요
깐돌님 장사 대박나서 또쏘세요^^
어
다음 박달재때 또 신나게 달러봅시다~^^
날씨가 예술이여 ㅎㅎ
나 없어도 일요라이딩은 잘굴러 가는구먼 좋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