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14.금. “戀雨 속 연우” 콘서트를 가보다.
콘서트장은 '대구시 약사 연수 교육장소'로 2년 전부터 이용하기 시작한 1200석 규모의 엑스코5층 오디토리움 이었다.
주로 여름철에 편성된 연수 교육을 받을 땐....
대구시 소속 약사 천 여명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거룩한(?) 희생 봉사를 다짐 시킴과 아울러 새로운 약 정보를 익히고,
변화무쌍한 건강보험관련 실무에 차질 없이 대처 할 수 있도록 소양을 기르게 하고
향정신의약품 일 경우,
한 알이라도 없어지면 300 만원 벌금의 엄포가 내재 된 마약 장부 정리에 관한 살벌 교육 등등 ...여벌옷을 하나쯤 챙겨가야 하는 심한 냉방과 더불어.... 진정 *자구러번 곳 이었다.
(* 자구럽다... 잠이 온다의 경상도식 표현)
이런 살벌 장소라도 연우신께서 강림하시오니... 이곳이 정녕 이렇듯 축복받은 곳 이런가~
“연우 속 연우” 라는 콘서트 이름에서 나타내 보여지는 바
내가 직접보고 느껴 본 그 분의 인품 됨을 가장 잘 표현 한 것 같다.
어느 대학교 축제 때 초청가수로 불려 가셨다가... 폭우로 인해 행사가 취소 된 속에서도
유선마이크를 사용하시어
* 생각만 해도 아찔...누전 사고로... 골러 갈 수도 있었는데....
(* 골러가다...유명을 달리하다의 예스런 표현)
자리를 떠나지 않은( 동작이 꿈 떠?) 앞의 관객 열 댓 분을 위해 우산 쓰시고...
대여섯 곡을 연달아 부르셨다는 전설에서 파생된 제목이라나...
콘서트 막판에 그 문제의 동영상이 잠깐 나오면서 소개된다.
(속으로...비는 칠칠 오는데.. 무슨 청승이셨는지들!)
8.14(금) 하루만 대구에 왕림 하실 기획이어셨나 본데...
갑자기 8.13일 목요일 대구콘서트가 하루 더 추가 되어지는 바람에...객지에서 하룻밤 더 고생하시어 그런지,
하룻밤새 급 老하신 듯하다.
그래도 좌석에 앉아 감상하는 우리 관객들 보다. 더 행복해 하시고 흥겨우신 듯 ...그리 느껴졌다.
연우신 당신께서도 150분 분량!
그게 혼자 연이어 나아가야하는 무대여도 ..대구분을 뵈오니 피곤해도 너무 즐겁다셨다.
텔레비전에서만 뵈옵던 분이, 영상을 벗어나 실체를... 이곳 대구 먼 곳까지 오시어 보여주시니 꿈인지 생시인지....
그분은 노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魔力의 목소리와 폭넓은 음역대, 큰성량을 보여주셨다.
이는 연우신 팬 분들은 익히 아는 터고...
그기다 남을 배려하는 듯, 품위 있고 익살스럽고 위트 넘치신 말씀은 ..
듣는 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어...장차 tv의 유능 MC 자리를 꽤차셔도 무방하시겠다.
예를 들어... ‘계단 내려오실 때 조심하셔요! 자빠지면 쪽팔리니까...’.
(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가슴에 싹~ 와 닿는 말씀)
‘놀면 어떻게~ 뭐라도 해야지...’
그래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드라마 OST를 많이 부르셨다고...
이런 간단한 말씀에서 <사람은 놀고 묵어 살면... 안 됀다!>그분의 생활 성실성을 살짝 엿봤다고나 할까
1500명(?) 관객상대로 관객 분들의 나이 대를 여쭈시어
9살 한 3명? 60대 한 5명?(나는 손 안 들었다만) 확인하신 후...
하시는 말씀... 이래 폭 넓은 팬층의 지지를 받고 계신다고...의기 양양!
필자는 주위를 쫙~ 둘러보아...어떤 분들이 오셨나?
살펴본바 그게 30대 전후반 젊은 내외가 많이 오신 듯하다.
임산부가 유난히 많이 보였다.
태교에 좋은가...
차분하게 가슴을 쥐어짜는 이별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 시킨 멜로디가 그지 반 이던데....
(속으로...이별의 아스라한 아픔을 미리 태중백신을 맞히고 싶어신가? )
특히 클레오파트라 가면을 쓴 분이 입장하시자
관객분들의 ‘ 와~~~! ’ ...그 큰 홀의 울림! 환호성! 환장성~ 그 자체다.
나부터도 그분이 복면가왕에서 클파가면을 벗어시고는,
텔레비전에 그만 비춰지자~ 몹시 안달 했던 거는 사실이다.
얼매나 보고 싶어서면 식구들 다 데리고 .....그 시간 영업을 때려치우고 갔을까....돈도 안벌고
두곡만 불렀다. <사랑 그놈>과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르셨고
" 콘서트에 존경하는 김연우 선배님의 초대를 받아 영광입니다!" 고 ..변조목소리로 인사를 올리고 퇴장했다.
유일하게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노래한 <이 밤이 지나면>부분에서는
...인터넷 다운받아 하도 많이 봐, 눈에 익혀 질 때로 익혀진 오른쪽 다리를 들어 무대를 콩콩 찍어 뱅뱅 도는 귀여븐 콩콩이춤이 아니고....
허리와 엉덩이를 심히 빼딱거리는 오도 방정 춤으로 타락? 변질되어 뱅뱅 도신다.
이런~ 오마이갸뜨! ( 직역: oh my god!)
‘사진을 찍지 말라’는 팻말을 든 관리자분들 지시에 따른 예의를 지키고자 함 인 듯!
카메라 소리는 별반 들은 것 같진 않다.
나는 다음번 콘서트 땐 혼자 가야 되겠다!
25년 만에 만난 남정네분이 옆에 계시니 ...서로에게 비위 맞출라네~...신경쓰여...
기이한 재능의 분의 노래 감상을 제대로 못했다.
서울의 세련된 조명기술자 솜씨인지.. 곡에 맞춰 참 재주로이
,
분위기에 맞추어 비춰지는 조명만 눈에 한가득 들어 올 뿐!
시간에 쫓겨 ... 두가지 일을 한번에 할려다... 실패했다.
오죽하면 사진도 하나 못찍었을까...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팬분들께
크리스마스때는 연우신께서
“ 콘서트를 준비 한다 ” 하셨으니... 그땐 기필코 혼자 가뿌야지...식구들 다 내버리고...
( 혹? 아들 딸들이 제돈 갖고 예매하고, 따라 붙여 한쪽 귀퉁이서 따로 감상한다면... 나 상관 할 바 아니지만서도...)
그 때는 R석보다 더 슈퍼 R석인 무대 바로 앞 200석 규모의 휴대용철제의자에 앉은,
‘출구가 없는 개미지옥에 빠지신 연우홀릭 분들’처럼 저 의자를 탐 해봐야지...
(중 고등학생이 태반이던데...필자가 60대 할머니라고 앉혀줄라나?)

첫댓글 이 공간에 글을 옮기고 다시 읽어보니.... 무슨 사이비종교 광신도 느낌!
스크랩 기술이 뭔가?를 연습중이 오니 약산님들 양해 바람니다.
25년만의 님과의 데이트를 고상하게 연우콘서트에 가셨군요,ㅎㅎ 하여튼 축하 축하드립니다,...
좋은일도 잘 마무리되고,..만남의 즐거움도 누리시기 바랍니다,~~~
박선생님 산에는 잘 다녀오셨지요
김연우 아세요
..

저는 선생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발라드등 품위있는 노래 잘 모르잖아요..
얼마전 "복면가왕"보고 겨우 아는 정도.."김연우 펜 크럽"에 우야다 가입하여..관람후기를 써 봤는데...팬 클럽분위기에 맞추어 쓰다보니..." 사람마다 음악은 好不好가 완연히 따로 있는데....쪼끔 우스꽝 스러워도 봐주세요
@원고개김경애 ㅎㅎ김연우 펜크럽에도 가입하시고,..김연우도 잘 알지요,..가창력이 좋지요,..
조금은 의외군요,..경애님은 장윤정스타일인데,ㅎㅎㅎ
@신세계로박태환 이게 다 박선생님 노래 때문이지요.본시 품위있는 노래 안좋아하는데... 선생님께서
겨 부르시니... 오염 됐나봐요


이젠 그런 노래가 귀에 약간 들려요...

샘
♡♡♡♡
25 년 못하고 지난것
몰아서 할려면 힘에 딸리진 않은지요?
반가워요


.... 뭐라 하실줄 알았서요
요샌 심경이 복잡한 게 꽤 많아... 아무라도 붙잡어면 하소연 하고싶어....그러면 안되는데 
...
@원고개김경애 그러게나요.
주말에 오셨으면
통나무벤취 하나씩 마주보는 자리잡고 누워 주거니받거니 했을텐데...
덕분에 혼자
꿀잠을 잤읍다 ㅋ
바닥에 깔린 톱밥향기 맡으며
@모란이영숙 제가 ..어느쪽으로든 일들이 하나하나 풀리면 ...그래서 맘이 閑暇지면... 님께 다 말씀 드릴께요..
넣어 놓친 못해요

(혼잣말로... 사람이 비밀도 쫌 간직하고 해야 쪼매 신비한데...
...뭔 사람이 그리 입이 싼지....)
저는 마음속깊이 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21 12:10
@원고개김경애 언제 한번 약산회에 모시고 나오셔요
부부가 마니 오잔아요
^^
@삼성조미경 그정도..정답진 못해요!
그러고보니..조쌤 부군께서도..납신적 있어셔요?..제가 약산역사성이 짧아서 ...
@원고개김경애 하산주 할 때나 어울릴까
영



@삼성조미경 약주를 좋아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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