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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 사회를 음악만으로 평가한다는것은
일정한 한계가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음악은 대중문화의 코드이며
그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지향점으로
변화 발전하고있는것인가를
예측하고 판단할수있는 중요한 소스를 제공하기도 하지요.
즉 그 사회의 문화적 정서적 코드를 읽을수있는
단초가 되는것입니다.
그런점에서
모란봉악단 예술공연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보여집니다.
짧아진 여성들의 의상이며 화려한 무대시설 등등...
과거에 볼수없었던 문화적 정서적 변화를 엿볼수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눈에띄는점은
음악의 다양성과 그 음악에서 장르를 가리지안는
레파토리의 다양성과 그 음악 이해의 깊이를 알수없는
연주 능력과 실력을 모란봉악단 연주자들에게서 볼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서양악기중심의 공연이나 의상등에서 민족적 정서를
잘 살리지못한 것은 약간의 섭섭함이 있었지만...
음악적 레벨이나 공연내용은 상당한 수준이더군요.
특히나 여성연주자들의 여유로움과
표정에서 묻어나는 자신감은 어떻해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연주 노래 실력만큼이나 아름다운 미모와
자신감 그리고 관객들과의 호흡 무대 매너 또한
너무나 좋았습니다.
북조선의 소녀시대라 할만 하군요....^^:
(아마츄어 초짜 음악가의 감상평)
추신:플레이가 안돼는군요.
유튜브 모란봉악단 2013 신년 공연 검색해보셈...^^:
첫댓글 좀더 현대화되고 현실화된 자주적 정신이라고나 할까,ㅎㅎ~
치마가 짧아지고 서양악기를 연주한다해도
겉모습만 화려하고 영혼없이 공연하는 자본주의적 색채와는 아무래도 거리감이 있겠죠,,
아무튼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네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류의 사회는 무엇이 진리이다 라고 가르쳐 왔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과연 그럴까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몸이 불편해서 그런건지 이상하리만치 잡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장기 화투 바둑 당구
뿐만 아니라 운동까지도
골프 축구 야구
단지 나의 건강을 위해서 걷고 수영하고 런닝머신 하는건 쉬지않고 끝없이
여지껏 진행해 왔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늘 본질을 볼려고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한국살때 우리 한국인들의 모임중 이상하게 싫어하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명절이면 때때옷 입고 줄지어 가는 모습들 그리고 가서는 모여앉아 화투판
벌리는 모습들
저는 전혀 어울리질 봇했
고 장가가서는 처가집에 가서 마음을 열고 이게 사람사는 것이려니 하고
들여다 볼려고 노력했지만 너무나 무의미 해서 책만 한보따리 싸들고
가서 구석에서 읽곤 했습니다.
원래 나의 결혼을 맹렬히 반대하던 처가식구들이였고 나로 인해 모두들
호주에 온이후로는 나를 오픈했지만서두 그래도 가끔씩 니를향해 오해한
표현들을 하기도 합니다.
어느날 장인어른이 보다못해서인지
자넨 무슨 재미로 사나? 하고 질문하시길래 제 특유의 버릇으로 웃음만 띠고
가만있었더니 아랫동서가
여자만 밝힙니다 하더군요. 장인어른은 그게 무슨 말인가 하셨겠지만
제가 한시간도 제 아내곁을 떠나지 않는걸 뜻하는 거였습니다.
저는 인생을 살면서 죽음을 생각하고 그래서 언젠간 서로를 못보는 이별이
있을거란 생각을 자주 아니 늘상 합니다. 내가 귀하게 여겨야 할 사람들을
마음속에 간직해야 겠다는 마음을 많이 먹습니다.
이것밖엔 의미가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스스로를 꾸미고 숨기고
하는걸 그 자체에 빠지지를 않습니다.
자신을 꾸며야 사는 사회가 사회주의보담 자본주의 사회가 더 심하더군요.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그 국민들은 다마네기(양파)같은 모습을 띤다는걸
알았습니다.
친절은 한데 겉과 속이 아주 틀려서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져가는 모습을
남한국민들 속에서 발견합니다.
이걸 어느 탈북자 분과 지내면서 확연히 깨달았
았습니다.
한국인과 일본인들을 비교하면 일본인들이 더 양파같은 모습을 하구요.
확실히 자본주의가 심화될수록 인간의 본성이 본질에서 멀어져 가는걸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올리는 글중 부뚜리의 시절이 아마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겁니다.
그 놀라움의 표현중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자신의 부끄러움을 스스럼없이
표현하지?
라는 거더군요.
늘 본질을 볼려고 노력해 오던 그 버릇이 저의 행동을 그렇게 만든것이죠.
본질을 볼려고 시작한건 중학교때 하도 선생님들의 강의를 이해할수 없어서
혼자서 스스로 터득하기 위해 본질을 먼저 이해할려고 했던 그 버릇이 삶에서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북한사회가 제가 보기엔 본질적인
삶으로 시작한 사회라고 생각하여 왔습니다. 해방후에 그런 사회로 시작한 것이였죠.
그러기에 자주라는 단어를 실제로 적용하였고 어느 나라에 예속된다는걸 본질적으로
거부하였던것 같습니다.
그것이 자본주의사회의 변화라는 견지에서보면 비록 본질에 머물러 있지만
끊임없이 변해가는 양파사회인 자본주의 사회와는 완전히 멀어지는 그래서
왕따가 되는 사회로 변해온것 같습이다.
이제 북한도 양파사회로 가야 살아남겠다는 걸 눈치채고 자본주의나들이를
시작했고 본질에 머물던 모습들이 저렇데 양파로 가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류사회는 절대옳음이 없는건데 있는 것처럼 쇄뇌도어온 인류라는 동물이
덜 현명한거 같
습니다.
제가 자유라는 단어를 이곳에서 자주 비아냥 하는 이유는 자본주의가 너무나 심화되서
자본주의의 양파의 본성에 따라 흐느적 거리는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우리는 자유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사회주의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타락으로
보여 질수 있다는걸 깨달아야 하는데 전혀 본질을 볼려고 하지 않기에 북한을 남한의
양파입장에서 경직된 사회로 생각하는 겁니다.
제 장인어른께서 저보고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물으시는 그 물음이 바로 남한 국민이
북한국민에게 던지는 질문과 같은 종류인데
자유가 아니고 퇴폐속에 살아가기에 전혀 무엇이 자유인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드라마를 보면 그걸 예술이라고 하면서 또는 남한사회의 개방된 모습이라고
으리으리판 셋트를 설치하고 턱을 깍아서 뾰쪽한 턱과 타구나길 들창코인데 그걸 세워서
뾰쪽하게 하고 요샌 눈까지 찢어서 커다란 눈으로 보이며 드라마에 나오는걸 보면
저게 본질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과연 본질에서 그래도 가까이 있던 북한사회가
저런 사회와 통일은 순조롭게 될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군요.
서독과 동독이 통일 됬으니까 우리도 희망은 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서독이라는
나라는 우리처럼 지나치게 심화된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였습니다.
그들 사회를 들여다보면 남한국민들에겐 빨갱이 나라나 다름 없는 사회였고
그래서 그들은 통일 후에도 그리 큰 괴리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지 경제적인 다름만 있었을 뿐이였습니다.
티비에 드라마만 그런게 아니고 사회자 앵커 아나운서 기상예보여성 모두가 하나같이
자유를 넘어서는 모습들이더군요.
본질이 결코 아니고 양파문화에서 퇴폐가 무엇이고 자유가 무엇인지 전혀 분간을
못하는 행동이더군요.
괜히 윤칭중이가 튀어나온건 아니거든요.
이새벽에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발정희를 반신반인이라고 하는사림들
박지만이가 대통령 했으면 하는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자꾸 많아지면 어떻게 될지
갑자기 와이래 댓글이 많은가 궁금해서 들와봤음다,,,예상대로 써니님께서 한보따리 풀어주셨네요..
덕분에 지루한 시간을 써니님 생각으로 가득히 메우고 있읍니다...
인생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서 종교에 심취하고,,
종교의 본질을 알기위해서 노력하다보면 어느덧 철학에도 깊이 빠져들고
그 철학을 깊이 알려고 물리학도 연구 하시는것 같습니다..
결국은 본질을 알기 위한 노력들의 산물이라 생각합니다.....
한없이 이어지는 본질의 문제는 끝이 보이지않는 우주의 세계와 같을것이기에 인생은 너무도 피곤한것 같습니다..
써니님,,,본질의 심연에서 깨닫고자하는 과정만 즐기시길 바랍니다...
물질과 시간에서 자유롭고 쫒기지 않으며 세상을 관조하듯이 살아가시는 써니님은,,,
정말 정말~~ 이시간 누구보다 행복하신 분입니다..
부러울 따름입니다...
써니뱅크님의
글을 읽으면서
자본주의에서 화려함이란게
동물의세계에서
보호색인지 경고색인지 생각해 봤습니다
화려한 여자가/화려한 부르조아가/화려한 정치가가////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저러다 점점 더 벗는 것 아닐까? 결국 나중엔 남한처럼 술집여잔지 가순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가슴 파인 옷 짧은 치마 그게 개방의 상징이요 진보의 상징이 되는가? 글쎄 현재로선 좀 혼란스럽습니다.
대중예술에대한 관점으로 보면 큰 무리는 없을듯합니다.
여성들이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하는 본능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아름다움은 여성들만의 특권이라고도 할수 있겠지요.(사회주의 자본주의를 넘어서)
노출 그것을 어느선까지 허용할것이냐는 대중들의 문화적 정서적 수준에 자연스럽게 맞기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
다만 이전까지는 자주국방과 자주경제 건설에 집중하느라 못 가꾸고 못 누렸던
문화적 혜택들을 핵을 통한 자주국방이 완성됨으로서 (미제의 고립압살 전략에의해)
마음껏 누릴수있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즉 정상 사회주의국가로의 복귀인것이지요....^^:
@아놔 키스트 사회주의 국가에대한 일정한 편견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말해서 사회주의 국가하면 매우 경직되고 딱딱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되는데
북조선의 경우는 매우 특수한 경우이고 일반적 사회주의 국가들을 보면
매우 개방적이고 자유롭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다만 미 제국주의 의 왜곡 조작질에의해 매우 경직된 사회로 인식되었을 뿐이지요.
북조선의 경우 매우 특수하다고 볼수밖에 없는것이
전세계 어느 사회주의 국가도 북조선처럼 거의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에의해
철저하고 집요하게 고립압살 전략을 펼친 국가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도 그만큼 힘들수밖에 없고 사회적으로도
@아놔 키스트 일정한 통제가 필요할수밖에 없는것이고
이러한 통제는 일반대중문화에까지 영향을 줄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놔 키스트 답변 감사드립니다. 허나 '노출 그것을 어느선까지 허용할것이냐는 대중들의 문화적 정서적 수준에 자연스럽게 맞기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라고 하셨는데 극단적으로 대중이 홀닥 벗는걸 용인하면 그게 좋단말인가요? 더 넓혀 말하면 남한 대중은 자극적인거 더 자극적인걸 찾다나니 연속극도 막장드라마로 치닫는것 아닐가요? 어찌 보면 막장도 대중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다 볼수 있는것 아닙니까? 대중은 생각만큼 똑똑하진 않습니다. 어느정도 언론매체의 규젠 분명히 필요합니다. 벗는걸 자연스레하면 그담엔 홀딱 벗게 되고. 비유하자면 요즘 개나 소나 힐링이요 케어요 케이지니 하는데 혼 없는 양아치 방송 영향력이 그만큼 큽니다.
써니뱅크님의 말씀에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성은 퇴화되어가는 자본주의사회의 일반적 모습
표현하셨듯이 양파껍질같은 많은 껍질들이 자꾸 늘어만 가는 모습
평온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지못하고, 무언가 감각을 자극시켜야만 견디어가는 삶
이런 것들이 자본주의 사회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임을 조금은 눈치채가고 있답니다(^^)
써니뱅크님의 진솔한 자기 삶에 대한 이야기는
보는 것 만으로 '치료'의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되돌아 봄'의 기회를 주시니까요.
숨겨놓고 가끔 닷 것이 먹고 싶을 때 먹었던 어릴적 곶감같이
님의 글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모란봉악단의 연주 잘 보았습니다...
얼굴도 이쁘고 의상도 세련되고 넘 조아요
서양악기 쓰고 서양옷 입었다고 아쉬워 할것없지요
그논리는 다른건받아들여도 문화만큼은 우리것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인데
악기와 옷은 도구에 불과하지 문화 그자체가 아니지요
설사 서양의 도구로 인해 우리문화의 본질이 좀 변한다고해서 인민들 정신이 황폐해지거나 제국주의화 되는것도 아니죠
우리가 알고있는 우리것 이란게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것인지 기준이 뭔지 뭐부터 뭐까지가 우리것인지 따지면 우리것 하나도 없어요
전자악기등 서양악기는 산업혁명후 서양의 대중이 정치세력화하면서 귀족위주의 기존 고전음악이 아닌 대중음악이 발달하면서 나온 아주좋은 현상이죠
산업혁명도 겪어보지못한 조선이 우리전통음악한답시고 거문고 가야금등 양반악기나다루거나 농민들 쓰던 장고 북 등을 민족적인것이라고 내세우면 현대와 너무 안맞죠
북한이 지금 농경국가도 아니고 대륙간탄도미슬로 미본토를 타격하니마니 하는데 말입니다
의상과 무대세팅이 과거에 볼 수 없었다는 것 역시 작은 편견인 것 같다는 생각..참고로 20년 전 북 전자음악영상 보면 굉장히 팝트렌드에 민감하다는 느낌이 강하죠...북의 음악예술정책은 기본적으로 민족음악과 현대음악의 배합이고, 포커싱은 인민정서나 사상교육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므로 김정일시대엔 음악정치라는 용어까지 생겼고...갠적으론 모란봉악단 역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고민이 많이 묻어있고 강력한 대외메세지까지 포함하니 그 역동성에 놀라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