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맞다 어른들은 모른다.
이제 실명을 공개해도 될는지는 모르겠다
오아현-----
부모 특히 자기 모친과의 갈등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렇게 비롯된 일이 이제서야 터져 버렸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사춘기때는 지가 참을 만큼 참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이제서야 나타난 것 같다.
경우 바르고 주관이 뚜렸하다
경계성 인격장애
이 병은 약이 없다 성격대로 움직이는 병으로 알고 있다.
약이 없다는 것은 역으로 설명하자면 약이 많다는
증명도 될 수 있다
얼마전에 내가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담배를 달라길래 내가 늘씬하게 조팬적이 있다
그 후 아레겟가 토요일이지 싶으다.
아현아 담배 피우러 가자 하니 따라 왔다
내가 담배에 불을 붙여 주니 엉엉엉 운다
그래서 내가 달래면서 아현아 울지 마라
다 그렇다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달래도 주고 얼래도 주면서 이젠 나만 보면 순한 양이 되었다.
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하고
참 착하고 순수하고 여린애다
하루는 내가 집에 도착할려 하는데,
넌 어때 재은쌤이 전화가 왔다 용필조님 빨리 오라고
아현이가 왔는데 케어 할 사람이 없다고
아휴 난 다시 전철을 타고 센타로 왔다.
센타 문을 잠그고 내가 집에서 마실려던 캔커피를 주니
캬 하면서 마신다 녀석
그건 문제가 아니다
넌 어때 재은쌤이 필조님이 오늘 아현이랑 시간을 좀 보내야 겠다고
간청을 해서 하루밤을 세웠다
근데 사건이랄까 난 잠이 들어 소파에서 잤는데, 일어나 보니
내 핸드폰이 떨어져 있고 ---- 순간 내 지갑을 보니 돈도 그대로 있고
핸드폰에 끼워둔 체커카드도 그대로 있고 .......
순간 나는 얼굴이 붉어지며 한 동안을 정지된 채 난 반성을 했다
아니, 반성이 아니라 나의 아현이에 대한 내 생각에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시인이라는 놈이 이것 밖에 그리고
아현이에 대한 신뢰감이 이것 밖에 -----
그래 지 말대로 어른들은 모른다 모른다
난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 지 말대로 어른들은 모른다
이제 23살 의학적 나이로는 21살 생일이 안 지났으니 20살
이제 막 꽃몽어리를 터뜨릴 나이 너무 아깝다.
어제다. 아현이가 다른 사람에게 폭행을 했나 기물을 파손시켰나
살인을 했나 근데 무슨 연유에선지 센타장님이 경찰을 불렀다
나는 아연실색했다 내가 센타장님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아니다 싶으다
안 그래도 어른들 특히, 치료팀에 대한 적개심이 쌓일 때로 쌓인 앤대
어휴 어휴 경찰을 부르다니 아현이는 신발도 안 신고
슬리퍼 차림으로 도망을 갔다 그 후로 나오질 않는다
딸 가진 아니 자식 가진 사람이 어찌 그런 행동을.........
다 된 밥에 코 빠뜨렸다 난 살살 달래서 바우처 상담을 받게하고
여러모로 이끌어 주려 했는데, 그럼 우리 센타 식구들이 조금 어긋난 행동을
하면 다 경찰을 부를 것인가? 한 번 생각해 보자
아현이가 무슨 죽을 죄를 했다고 지가 슬리퍼 차림으로 갈 때
얼마나 모욕감과 안 그래도 어른들 특히 치료팀에 적개심이 오를 대로
오른 앤데 그렇게 개 쫒듯 내 보내면 어떡하나 그래
나는 자식을 낳아 보지도 않은 생속이고 또 지가 이때껏 베려없이
타인들을 괴롭힌 점 나도 인정하지만 이제 지도 새롭게 시작할려는
마음을 먹고 있는데, 그러 식으로 나온다면 적개심만 가지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이제 엉뚱한 길로 타락의 소용돌이로 가면
그 때도 경찰을 부르겠는가?
나는 센타장님을 원망은 아니한다 물론 센타장님도 여러 정황이 있겠지만
아현이가 진짜 나쁜 길로 들어서 한창 꽃피울 나이에 인생길 다 망친다면
그 모습을 보고 우리는 이세상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아현아 니가 지금 PC방에 있다면 이 글을 읽고서 어서 돌아오너라
이 삼촌이 기다린다 어서 빨리 난 널 이해하잔니.......
물론 100퍼센트는 아니겠지 그래 니말대로 어른들은 모른다
내가 단 10퍼센트 아니 1퍼센트라도 이해하니 이야기 좀 하자
넌 어때 재은쌤을 보면 아현이는 이야기 좀 하자 하고
잘 구슬려서 구청에 가서 바우처 신청하면 되고 자기 모친과의 관계가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꼬여 있다
그래서 이 꼬인 일들을 하나 하나씩 풀어가야만 한다
또 아현이도 노력할 부분도 있다.
우리는 공동체 생활을 한다 우리는 하나다 하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현이를 위해서 기도를 해 주었으면 한다
자 그래 그렇다
어른들은 모른다.
용필조 씀
첫댓글 큰일하셨네요
진짜 어른들은 몰라요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