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같은 '송곳' 퍼팅 하기 2편 '퍼터의 종류'

[골프비서]

프로와 같은 '송곳' 퍼팅 하기 2편 '퍼터의 종류'

 

골퍼들이 스트로크를 부드럽게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부드럽게 라는 말은 '천천히' 또는 '살살 친다.'라는 뜻이다. 빠른 그린에서 강하게 퍼팅을 하면 볼은 홀을 지나쳐 버리고 느린 그린에서는 홀에 못 미치게 된다. 똑같은 크기의 백스윙에서 스트로크 할지라도 헤드가 무거우면 강하게, 가벼우면 부드럽게 임팩트 되기 때문에 자신의 퍼터에 따라 스트로크의 강약을 조절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퍼터의 종류
1.슬라이트 토우다운 퍼터

▲ 슬라이트 토우다운 퍼터

▲ 슬라이트 토우다운 퍼터의 스트로크 라인

▲ 슬라이트 토우다운 퍼터를 사용하는 홍진주

클럽의 대부분이 일자형 퍼터로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슬라이트 토우다운 퍼터'라고 한다. 헤드 앞쪽인 토우에 무게 중심이 있어 샤프트와 헤드의 무게 중심을 맞추었을 때 헤드 앞부분이 70도 가량 바닥을 향한다. 슬라이트 토우다운 퍼터는 스트로크시 헤드를 몸 쪽으로 당기거나 스트로크가 호를 그리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2.페이스 밸런스 퍼터

▲ 페이스 밸런스 퍼터힐 샤프트(왼쪽)와 센터 샤프트(오른쪽)

▲ 페이스 밸런스 퍼터의 스트로크 라인

페이스 밸런스는 '반달형(mallet)' 헤드가 많고, 헤드의 힐에 더블밴드 샤프트를 장착하고 있는 클럽과 헤드 중심에 꽂혀 있는 클럽 두 가지로 구분되며, 헤드의 무게 중심이 중앙에 있어 페이스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골프에 처음 입문한 골퍼나 여성 골퍼가 많이 쓰는데 편하고 쉽게 퍼팅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페이스 밸런스 퍼터는 훅이나 슬라이스가 심한 골퍼와 직선적인 스트로크 스타일의 골퍼에게 적합하다.

3. 토우다운 퍼터

▲ 토우다운 퍼터

▲ 토우다운 퍼터의 스트로크 라인

흔히 'L자' 퍼터라 불리는 토우다운 퍼터는 토우 쪽에 무게 중심이 실렸다. 샤프트와 헤드의 무게 중심을 맞추었을 때 헤드 앞부분이 90도 가량 바닥을 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로크시 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는 자연스런 타법을 구사하는 골퍼에게 유리한 반면, 스윙 스팟에 정확히 임팩트 되지 않으면 방향성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만큼 예민한 클럽으로 스트로크시 몸 쪽으로 많이 당기는 경향이 있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아마추어 골퍼가 무심코 선택하는 퍼터에는 디자인에 따라 기능과 성능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스트로크에 따라 퍼터를 선택하거나 퍼터에 기능에 맞는 스트로크를 구사한다면 현재의 스윙으로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