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10월 14일에 예단 드리고 왔어요. 손없는 날이라더라구요...ㅎ
아버님이랑 말이 안 맞아서 시간 엊갈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ㅋ
그래도 즐겁게 드리고 왔어요~~^^
우선 떼샷이에요...ㅋ
젤 큰아이는 이불이에요.
백화점 운현궁에서 한실세트랑 방석하구요, 여름이불 세트 모시로 했어요~~
거기 걸려있는 아이는 아버님 정장 맞춘거에요...ㅋ
앞에 보라색 보자기는 거창유긴데요. 집 근처 그릇 도매상가에서 저렴하게구입했어요.ㅎ
파랑이는 어머님이 차를 좋아하셔서 찻상하나 저렴한 걸로 했구요
금색이는 애교예단이랑 현금예단들어있어요.
닥스 큰 종이가방은 어머님 가방, 작은 아이는 아버님 넥타이에요...ㅎ
절은 아직 결혼안했으니 하면 안된다고 안드렸구요..
이뿌게 한복 입고 왔다시면서 좋아해 주셨어요....ㅎ
급하게 편지도 써서....아니 프린트해서 갔는데...ㅎ
그어떤 선물보다, 예단으로 보낸 돈보다 소중하다시면서 편지를 제일 오래보셨어요...
읽으라고 시키실까봐 쫄았는데.. 다행히 아버님 혼자 조용히 읽으시더라구요...ㅋ
아버님이 사진찍는 걸 너무 좋아하셔서.... 기념사진 무지 찍었어요...ㅋㄷ
울예랑이 예단 푸는 동영상까지 찍었어요ㅋㄷ
유기는 집 근처 그릇집에서 샀더니 포장도 안해주시고, 분홍보자기.. 아시죠?!
거기에 싸주셔서....
근처 한복집가서 보자기하나 사고, 문구점가서 한지랑 지끈 사가지고 열심히 포장했어요.
인터넷보고 이것저것 따라했는데.. 역시 첨이라 많이 어설프더라구용....ㅋㅋ
그 자리에서 바로 봉채비 주셨구요...ㅎ
미리 얘기 많이 해서 얼마가고 얼마 돌려줄지 알고 있었어요...ㅋ
아버님은 차비도 많이 챙겨주셨구.
어머님은 예랑이 돌반지 있던거 7개 중에 4개 주시고, 나머지 3개는 저 애 낳음 그 아이 주실꺼라며 안주신다고...ㅋ
가지고 계시던 순금 팔찌 5돈 짜리도 저 주셨어요...ㅋ
드린거 보다 더 많이 받아온 것 같아요...ㅋㄷ
예단 은근히 신경 쓸 일도 않고 걱정도 많았는데 이렇게 끝나니 너무 좋네요...ㅎㅎ
이제 뭘 또 해야 할까... 두리번 두리번 하는 예신이었습니다.
첫댓글 한복집에서 보자기 파나요?? 얼마정도 하는지 부탁드릴께요..^^
양단으로 4만원에 샀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