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0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히 11:32 / 믿음으로 산 기드온 이야기!!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 오늘 말씀
기드온에 관한 말씀은 구약 사사기 6장부터 나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서 미디안 족속들에 의해 7년 동안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연합하여 메뚜기떼 같이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 그 고통이 심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원래 ①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후처가 되는 그두라의 아들인 미디안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이며, 아라비아 사막 북서쪽의 황량한 지역에 사는 자들이고, 모세도 이곳에서 지낸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먼 친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친척도 안 본지 오래 지나면 잊게 되고 얼마든지 적이 될 수 있습니다.
② 아말렉은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와 그의 첩 딤나 사이에서 난 아말렉의 후손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지역의 남방 광야부터 시내반도까지 흩어져 사는 사막 족속이구요, 이스라엘과 출애굽부터 적으로 만나 싸워왔습니다.
③ 동방족속은 여기서는 사막 지역의 족속으로 보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파종을 하여 곡식을 거둘 때가 되면 즉 겨울에서 3-4월까지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사람들이 짐승과 장막까지 가지고 몰려와서 수개월동안 거주하면서 모든 것을 싹쓸이 해간 것입니다.
메뚜기떼 같다고 하니까 그 숫자도 많고, 곡식과 풀과 물과 나무까지 모든 것을 초토화, 황폐화시켜 버렸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러니 하나님께 도와 달라, 살려달라고 부르짖게 된 것입니다.
*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행동을 하시는데...
① 한 선지자를 보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문제를 지적하셨습니다.
“0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시니,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09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
10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
아모리 사람 즉 가나안 사람의 땅의 신들의 핵심인 바알과 아스다롯 등을 섬기면서 배신하였고, 두려워하면서 용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의 신을 섬기면 그 신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것을 기준으로 삶을 판단하고, 그것을 따라 종교적인 절기나 삶을 살아가다보니 삶이 뒤틀리게 되었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② 두 번째 하나님의 행동은 하나님은 기드온을 택해 구원해주시기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아오게 됩니다.
“♡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여호와의 사자는 구약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므낫세 지파 중 아비에셀의 자손 중에 기드온을 찾아오셨습니다.
므낫세 지파는 요단강 서편에 반지파로 에브라임 위쪽에서 큰 땅을 차지하고, 또한 요단강 동편에도 반지파가 큰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요단강 서편 가나안 본토지역은 이스라엘의 중앙보다 조금 위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기드온은 밀 타작을 하고 있었는데, 밀 타작은 보통 넓은 들판이나 큰 마당에서 하게 되는데, 적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숨어서 땅을 파서 만든 포도주 틀에서 밀 타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 모세와 다윗의 양치기 - 이스라엘을 치는 지도자
예수님의 제자들 중 어부들 -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심.
마찬가지로 기드온의 밀 타작은 적들을 타작하게 하는 의미가 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하는 일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기적을 만들어 가십니다.
그런데 처음 기드온을 보자마자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이미 하나님은 기드온을 크게 쓰시려고 택하였고, 부르고 계십니다.
- 그런데 기드온은 즉시 이 낯선 사람이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하고, 그의 생각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면 이 고통이 왜 일어났습니까? 출애굽에서 가나안 정복 때까지 있었던 그 엄청난 기적과 대적을 물리친 승리는 왜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까?”(삿 6:13)
이 표현으로 보면 기드온은 고통이 오게 된 현실에 대한 판단은 좀 부족한 듯 보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종교를 따라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를 하며 그들의 신들을 두려워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출애굽에서부터 가나안 정복 때까지 있었던 하나님의 기적과 승리를 말하며 기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현실의 고통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풀려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상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고, 현실의 고통을 벗어나길 간절히 원하는 기드온을 찾아서 하나님은 용기를 주시는 것입니다.
(15절)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제가 이렇게 부족하고 작은 자인데 어떻게, 무엇으로 나가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16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이때 기드온은 자기 앞의 낯선 사람이 그냥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즉시 “당신께서 주님이심의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였고, 예물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고,
가루 한 에바(약 23리터 = 12되 / 아브라함이 하나님 대접한 세 스아와 같은 부피. 어려운 형편 생각하면 많은 양)로 무교병(효소 넣지 않은 빵이나 떡)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렸습니다.
이것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대접한 그 사건을 기드온이 기억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믿음의 행동이며 대접입니다.
그랬더니 “고기와 무교병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으라” 말씀하셨고, 기드온이 그대로 했습니다.
그 다음에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뵈고 죽는다고 걱정하는데 죽지 않는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바로 제단을 쌓고 “여호와 살롬”(예호와 솰롬, / 뜻 - 여호와는 평강이시다, 평강의 여호와, 평강의 하나님)라고 불렀습니다.
지금 많은 적들로 인하여 큰 불안과 혼란 속에서 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이 땅에 평강(평안)이 찾아오게 하실 것을 믿는 믿음의 표현과 행동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1. 바알의 제단 파괴
(삿 6장) “♡ 25 그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 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26 또 이 산성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
바알과 아세라를 파괴하라는 것입니다.
바알과 아세라와 단절해야 합니다. 종교적인 잘못된 흐름과 풍습을 잘라내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사람들로 인해 죽을까봐 두렵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기드온의 다른 이름이 “여룹바알”인데, 이 뜻은 “바알과 논쟁하다, 바알에게 대항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와 믿음이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2. 양털뭉치의 이슬시험
적들이 몰려오자 두려움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확실히 하기 위해 양털뭉치에 이슬이 내리는 것을 하나님께 요구하였습니다..
첫날은 이슬이 양털뭉치에만 있고, 주변은 마르게,
둘째 날은 양털뭉치는 마르고, 주변은 젖게 해 달라.
밤에 늘 이슬이 내리는 것이 당연한데 하나님은 이슬이 양털뭉치에만 내리게도 하시고, 양털뭉치 밖에만 내리게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으로서는 아주 쉬운 일이겠지만 기드온의 입장에서는 두 번이나 그의 요구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이적을 보면서 승리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믿음이 연약할 때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하여 나타나는 역사들을, 체험을 많이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3. 300명의 전투원 선정과 출전
처음엔 3만 2천 명이 왔는데 그들이 너무 많다 하여, 두려움 가진 2만 2천 명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1만 명만 남았습니다.
두 번째는 물가에서 물을 마시는 자세로 선정함 -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훈련의 자세를 실전처럼 경계를 하며 서서 물을 손에 떠서 조금씩 먹는 사람들을 골라내게 됩니다.
쓰임 받는 사람들은 맘의 자세가 조금 달라야 합니다. 훈련할 때부터 열심히 참여하고,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훈련하는 것입니다.
(예) 미국이 매년, 그리고 최근에도 잠수함과 특수부대를 동원해서 수많은 훈련을 합니다. 항상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준비하고 대처하기 위한 것입니다.
“훈련에서 땀을 많이 흘려야 전쟁에서 피를 적게 흘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7군단이 강력한 북진부대인데, 훈련을 안 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도 안하고...뭐하자는 것인지....
그리고 이 300명을 세워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숨겨” 나갔습니다.
밤 10시에서 11시경쯤에 “(100명씩 셋으로 나눈)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 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쳐 이르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하니까 적들이 자다가 정신을 못 차리고 서로 싸우면서 도망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추격하며 미디안의 두 왕 오렙과 스엡을 사로잡아 죽였고, 계속 추격하여 적들을 완전히 격파하였고 40년 동안 평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기드온이 처음에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 기대했던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 때 나타난 하나님의 기적이 기드온을 통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 기드온은 혼란한 신앙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으며 살다가 택함을 받고, 믿음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여 40년의 평안을 가져온 사사입니다.
우리도 혼란한 시대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굳게 세우고, 믿음으로 살며, 승리하는 사람들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