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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 목 한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복사골아저씨
[노년기(老年期) 여행(旅行)의 즐거움 - 치유(治癒)와 회복(回復)의 기회(機會
)]
“세계(世界)는 여행(旅行)하는 자(者)에게만 허락(許諾)되는 공간(空間)이다!” 인간은 늘 세
상 밖으로 나가려는 욕망이 있다. 살다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미지의 세상으로 일탈하고 싶은것도 일종의 인간성이 아닌가? 여행 중에 눈길을 잡아당기는
것은 자유로운 상상 속에 스쳐가는 아름다운 강산, 역사적 유적지들이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고 기록하고 생각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여행이다. 그러니 늙어가면서
가능한 시간을 내서 여행을 떠나보자.
특히 시니어(senior)들의 여행은 관광이 아닌 인간관계를 확대하는 시간이다.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볼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어떤 활동, 어떤 체험을 할 것인가’ 가 더 중
요하다.
여행은 돈 이상의 의미가 있을뿐더러 어떤 여행은 삶의 방식을 영원히 바꾸는 계기를제공한
다.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현대는 바야흐로 관광시대이다. '플리비우스('Flavius)는 인간은 본
래 여행을 즐거워하고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존재라고 했다.
미국의 현대문학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 2004)은 “여행은 꼭 필요하다. 사람과 사물
에 대한 폭넓고 건전한 자비로운 관점은 평생 동안 지구의 구석 한곳에서 살아서는 결코 얻
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독일작가 ‘한스 크루파’(2006)는 《마음의 여행자》에서 “나를 찾아 멀리 떠나 본적이있
는가?” 라고 묻는다. 깨달음과 구도의 길로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가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하고 자문한다.
사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삶이 따분하다면 가능한 여행은 벗 삼아라. 여행을 하며 그
곳의 풍경과 들판, 그리고 죽음, 열정 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슬픈 장례식장, 병들어 누워있는 노인으로 생각하지 말고 즐거운 여행, 아름다운 항구의 모
습을 그려보자.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여행이다.
넓고 길게 뻗은 고속도로를 달려보는 것, 해방감과 자유분방함, 신성함의 코드가 만들어 질
것이다.
그러니 세계지도에서 보이는 손톱만한 땅을 선택해 갈수 있는 용기를 내 보자. 노인이 돼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행을 떠나보자.
더 늙으면 여행 할 수 없다. 70, 80살 되기 전에, 하루가 가기 전에, 해가지기 전에 떠나보자.
떠나서 내세상과 다른 세상과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도 노인으로서 즐거운 일이 아닐까?
그것도 흥미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테마 여행을 갈 수 있으면 더 좋다. 일본인들이 즐겨하
는 테마여행(그룹투어)형식으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끼리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것이
다.
여행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현지 문화를 이해하게 되니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 여
행은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고 심신과 영혼을 맑게 하는 치유의 길이다.
물론 여행을 하는 데는 돈도 많이 들고 육체적 고달픔도 있다. 60-70대 남성에게 돈보다 가
혹한 일이 없을 것이다. 여행할 돈 마련이 마땅치 않은 것이 노인들의 주머니 사정이다.
그런가하면 여행은 고생이 될 수 있다. 쉬러 가서 고생만 하고 돌아왔다는 소리를 자주한다.
여행을 뜻하는 영어단어 ‘travel’은 고생을 의미하는 ‘travail’과 어원이 같은 말이다.
사실 과거의 여행은 오늘날의 여행보다 큰 고생이었다. 여행하는 사람은 순례자, 유목민, 탐
험가 아니면 바보들이었다. 그러나 우리 삶의 과정으로서의 여행은 실존적 경험이다.
다른 세상 밖으로 나가는 출발이요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늙었지만 멀고도 험한 인생
길 잠간 미지의 땅을 찾아 가는 것,
지도에도 없는 빈곳을 찾아가는 여행이 늙어가면서 더 없는 즐거움일 것이다. 유리벽울타리
를 넘지 못하는 우리들의 한계를 넘어 자연으로 떠나는 에코여행도 해 보자.
최근의 여행트렌드는 여유와 행복, 편리성과안전, 모험과 극지탐험 상품을 만들어가는 추세
를 보인다. 세계는 관광자원을 경쟁적으로 개발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있다.
세계 유명여행지는 여행자들에게 행방된 공간으로 세계인들의 꿈인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캐나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결 같이 유럽을 여행하는 것이 꿈이다.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 여행을 소망하며 여행사를 두드린다. 더구나 이제는 달나라 여행상품
까지 나오는 시대가 되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여행트렌드를 간단히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더 자주, 더 멀리, 더 오지”로 떠나는 여행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여행, 제3세계로의 여행이 대세를 이룬다. 이와 함께 여행상품의 다양화,여행보
험의 세계화, 여행정보의 공유화 등 글로벌 관광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둘째, 실버여행상품 개발이다.
100살이 되어도 춤을 추며 여행할 수 있다는 여행안내 광고들이 눈에 띈다. 나이 없는 여행
자(ageless traveler) 시대를 반영한다.
이제는 80-90살이 되어도 여행할 수 있는 에스코트 투어가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관광시
장 매출에서 50대 이상의 장년. 노년층이 부담하는 여행비지출은 80%에 이른다.
셋째는 이색적 테마 여행이다.
요새는 소규모 그룹투어도 유행이다. 역사적 유물, 보물을 찾아가는 여행 같은 것이다.
이를테면 역사적 유지적로 페루의 마추픽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도의 엘로라와 아잔타
동굴, 터키의 카파도기아 등을 소그룹으로 구성해 찾아가는 경우들이다.
한편, 여행목적도 중요하다. 여행목적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노년기에는 남은 인생을 성찰
하고 세월이 주는 기쁨을 발견하기 위해서 여행을 하는 것이다.
품위 있게, 그리고 절정의 삶을 경험하기 위해서 멀리 떠나는 것이다.
따라서 몇 가지 여행목적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1)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여행하다보면 다른 여행객과 함께 웃고 따뜻한 가족과 같은 친밀감을 갖게 된다.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기쁨이 있다. 지구적 친구를 만들 수 있다.
2)치유(治癒)와 회복(回復)이다.
산과 바다를 만나면 인생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얼룩진 상처와 회억(回憶)을 성찰하는기
회다.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이다.
힐링을 넘어 삶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삶에서 덧셈과 뺄셈을 해 보는 시간이다.
3)삶의 가치(價値)를 창출(創出)하고 통찰력(洞察力)을 기르기 위해서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낯선 곳, 날것을 경험하는 여행이다.그래서 '여행하면 성공한다'는 얘
기도 있다. 여행을 많이 할수록 성공과 행복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4)나를 찾기 위해서다.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깨닫는 시간이다. 아쉽지 않은 생이 어디있을까?원통한 상처가
왜 없겠는가?
이런 삶의 흔적들을 정리하는 일이다. 내가 어디 가서 눕고 어디가 끝날 땅인지를 생각해 보
는 기회다.
5)다른 문화(文化)를 배우고 느끼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역사와 지리, 고유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관광, 식사, 쇼핑, 스포츠를 통해
의미 있는 문화적 경험, 문화 자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학습의 기회다.
그렇다면 늙었지만 용기를 내서 세계로 나가보자. 아니면 제주도 올레길도 걸으며 자신을돌
아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라.
더 늙어서 바람소리도 깨닫지 못하는 비극을 맞기 전에, 사지육신이 강건할 때 길을 나서보
자. 아니 우리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나를 찾아 떠나보자.
나는 어떻게 성장하였고 내 삶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는일이다. 이는 노년기의 자아통합에
도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제 "핑계 그만!" 시간과 여행경비를 만들고, 외국어도 배워보자. 가령 당신이 70-80대이
지만 만나는 사람들이 “젊게 보이네요, 50-60대처럼 보여요”라는 인사를 받을때 밖으로나
가보자.
물론 노인으로서 여행하는 데는 돈과 건강이 문제다. 전자의 경우 해외여행을 하는 데는 최
소 1 백만 원부터 수 백 만원이 들어간다. 후자의 경우 건강이 따라주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
다.
건강하더라도 우리의 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며 늙기마련이다. 당신의 의자에 앉아있는 물
리적인 몸은 조금 전에 앉아 있던 당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자식이 보내주는 ‘효도
관광’을 가더라도 이동성과 민첩성이 떨어져 원하는 만큼 안내하는 곳을 다 볼 수 없다.
늙어지면 등산, 하이킹, 스키 등 모험스포츠를 즐길 수도 없다는 사실,또 수많은 즐거움을담
기에는 이제 몸이 많이 늙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결론으로 오늘의 시점에서 볼 때 경제적으로 지갑이 두툼해진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자녀에
게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고 부부만의 삶을 즐기려는 부부여행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국민소득이 전 세계 상위 11%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에서 노년들의 해외관광은 계속늘
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한해에 1,000만 명이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노년기의 여행은 산과 바다, 옛것과 현대 문화, 세계인들의 삶의 양식들을 폭 넓게 경험하는
즐거운 여행이다. 뿐만 아니라 노년학에서 보면 여행은 젊어지는 방식이다.
당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여행할 수 있다면 노년이 즐거운 일이다. 젊어서 직장에 다닐 때는
시간이 아주 많은 사람이되고 싶었던 기억이 있을터인데 이제는 자유로운 시간이 많아졌다.
은퇴 후 바라던 시간도 이제 주어졌으니 색다른 아웃도어를 차려 입고 숨쉬는 곳을 잠간 바
꿔보자.
그것은 남은여생을 살찌게 하는 것이고 성공적인 노후를 만들어가는 길이다.노년기를 인생
의 절정기로 만들어 보자.<우정 著>
[장수(長壽)의 비결(祕訣) - 핵심(核心)은 활발(活潑)한 혈액순환(血液循環)]
"장수 노인들 혈류 관련 호르몬 수치 30년 젊은 사람과 같아!" "장수의 비결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핵심은 활발한 혈액순환이다."
장수의 비결을 다룬 연구 결과들은 많다. 공통점으로 “유전자”,“자연환경” 외에 “건강한 음
식”과 “생활방식” 등이 꼽힌다.
음식에서도 어느 정도 공통점이 발견됐다. 채식과 생선 위주로 적게 먹는다거나 요구르트등
발효식품이나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한다거나 등이다.
그런데 이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점도 있다. 심지어는 그다지 가리지 않고 먹는다는 장
수 노인들도 있다.
평생 일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즉 “운동”이 중요 요인으로 꼽히기도 하고 “금연과 절주”, “
낙관적 태도와 웃음”, “주변과의 교류”, “활발한 성생활”도 장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
들도 있다.
이러한 여러 요소가 아우러져 장수 노인들의 몸속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생체지표(biomarke
r)는 무엇일까? 생체지표는 생물의 특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과학 전문매체 유레크얼러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피엔차대학 살바토레 디 솜마 교수팀
은 펩티드호르몬의 일종인 아드레노메둘린(bio-ADM)이 장수의 핵심 생체지표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ADM은 혈관 벽 안쪽의 내피세포에서 주로 분비돼 미세혈액순환에 작용하고 혈관벽 기능과
혈압조절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세계 최고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남부 클리엔토 지방의 장수노인(평균연
령 92세) 29명을 대상으로 ADM을 비롯한 3가지 생체지표를 측정했다.
다른 두 가지는 심장기능과 신장 기능의 상태와 각각 관련된 생체지표인 MR-proANP와 p
enKid다.
이를 클리엔토 지역에 사는 장수 노인들의 '젊고 건강한 노인 친척' 52명(평균연령 60세),스
웨덴의 건강과 노화 관련 연구에 참가한 '젊고 건강한노인'(평균연령 63.9세) 194명의 생체
지표 수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예상했던 대로 두 젊은 노인 그룹의경우 모두 MR-proANP와 penKid 수치가 정상
이고 신장이나 심장기능에 이상이 없었다.
반면, 장수 노인들의 경우엔 이 두 지표가 모두 높았다. 어쩔 수 없는 노화의 결과였다.
그런데 이 수치는 심부전이나 급성신장손상 환자에게서 발견되는것과 같은 수준이었음에도
장수 노인들은 임상적으로는 건강했다.
놀라운 일은 ADM 수치의경우 30년정도 어린 '젊고 건강한 노인들'과 같은 수준이었다는점
이다. 연구팀은 결국 ADM이 장수와 관련된 핵심 생체지표라고 결론 내렸다.
추가 연구에서 원인을 밝혀내야 할일이겠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장수노인들의 ADM 수치가
낮아 미세혈액순환이 잘 이뤄지기 때문에 노화 진행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유지되고 오래 산
다는 것이다.
미세혈액순환과 ADM = 미세혈액순환은 심장에서 나온 피가 말초혈관에까지 공급, 순환되
는 것이다. 말초혈관에선 산소와 영양분이 직접 근육과 장기, 피부 등의 세포에 전달된다.
동시에 이산화탄소 등 대사 노폐물을 청소, 배출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혈압과 체온도 미세
혈류순환과 관계있다.
인체의 말초혈관 망의 총 길이는 9만~11만㎞에 달한다. 축구장 두 개 크기 면적이다. 보통
사람의 경우 평균적으로 평방밀리미터 당 200~300개의 말초혈관이 있다.
그러나 마라톤선수 등 오랜 시간 잘 훈련한 운동선수들은 40% 이상 많은 300~500개에 달
한다.
이 덕분에 마라톤선수들은 일반인과 똑같은 크기의 심장을 갖고 있더라도 산소와 영양분 공
급이 더 원활해서 더 잘 뛸 수 있다.
ADM은 이 미세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ADM 수치가 높을 경우 심장이 더 빨리 뛰어 혈액을
더 많이 뿜어 올려도 미세혈액순환이 나아지지 않는다.<출처: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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