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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 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아니다.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고 '자유(自由)'로운 영혼 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 노트 中에서......
코로나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답답한 나날들이다. 그래도 가을을 맞아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들이 이따금씩 들려온다. 그 중 하나가 여강길 비대면 걷기 행사다.
여강길 4,5,8코스중 하나만 걸으면 미션은 완수 되지만, 모두 다 제각각 특색이 있는 길이니 가능하면 세 개 코스를 모두 다 걷고 싶다. 물론 이미 한번 완주는 했지만 ......
엊그제 5코스 '황학산길'을 걸었다. 오늘(10/5)은 여강길 4코스 '5일장터길'을 여주 장날에 맞춰서 걷기로 한다.
오랫만에 여주팔경중 제1경인 천년고찰 신륵사를 둘러보고 여주 장터 구경을 한 뒤에 점심을 먹기 위해서 순방향으로 걸을 것이다.
여주역에서 09:20에 출발하는 911-5번 버스로 신륵사로 향한다. 신륵사까진 약 20분 걸렸다. 점심시간 조율도 할겸 약 1시간 정도 신륵사를 둘러보기로 한다.
아주 오래 전에 가족들과 함께 온 이후로 참으로 오랫만이다. 입구엔 '봉미산 신륵사'라고 되어있지만 그리 높은 산이 아닌 남한강변의 언덕에 자리잡은 유서깊고 아담한 사찰이다.
아침나절의 신륵사는 고즈넉하고 가을의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고 모전탑을 지나 강가의 정자로 간다. 건너편 여강길 1코스를 걸으면 한참을 보며 지나게 되는 낯익은 정자다.
거대한 바위 위에 우뚝 서있는 이 정자의 이름은 강월헌(江月軒)이다. 강물에 비친 달을 보는 집이라...... 이름만 들어도 운치있지 않은가? 이미 눈치 챘겠지만 달(月)이 들어가니 무조건 좋다. 왜냐고? '달사랑(M.L)' 이니까. ㅎㅎ
한참동안 간식타임 겸 휴식시간, 아니 남한강(여강) 감상시간을 갖는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강바람이 시원하다. 건너 편엔 황포돛배가 보이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정자엔 사람이 거의 없다.
요 몇일 기온이 올라서 좀 더운데 강바람에 몸도 마음도 다 시원하고 상쾌해진다. 이런 맛에 이른 새벽부터 멀리 집을 나서는지도 모른다.
강월헌 정자를 우리끼리 독차지한 채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굽어본다. 햇살에 반짝이는 강물이 운치있다.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20~30분간 느긋한 여유를 즐긴다. 순방향을 택한 이유중 하나 이기도하다.
강물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요즘 잘 지내고 있느냐? 괜찮은 거냐?' 마음의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인다. 그리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왜......
이만하면 잘 살고 있는 거겠지. 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는 신륵사 산책을 마치고 신륵사 입구의 4코스 출발지점 스탬프를 찍고, 번호표 인증사진도 찍은 후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트랭글과 여강길 앱을 켜고 강변을 따라서 걷는다. 얼마 전에 완주인증을 위해 걸은 길인데 느낌이 또 다르다. 그때는 연인교를 건너서 영월루를 거쳐 1코스방향 금은모래강변으로 걸었다.
오늘은 반대편으로 걷는다. 도로를 건너기 위해서 여주대교 아래로 내려섰다가 다시 제방길로 올라서서 여주시청으로 향한다. 멀리 세종대교가 보인다.
여주시청을 돌아서 중앙로로 들어서니 그동안 버스로 몇차례 지났던 한글시장이다. 5일장터길의 하일라이트, 장날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찬찬히 구경하며 지난다. 한글시장 한복판엔 어린 '세종'의 모습도 보이고 ......
엊그제 한양도성 순성을 마치고 저녁을 먹었던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떠올리며 순간 흐뭇한 미소가 살짝 스치고 지나간다.
장터가 끝나는 지점에 대로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희망식당'으로 들어간다. 새로 생겼는지 내부가 깔끔하다. 12:00이 조금 지난 점심 시간이라 손님들도 꽤 많다.
부드러운 머리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소머리국밥'이 진국이다.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 듯하다. 매우 친절한 응대도 한 몫한다. 한글시장 장터 맛집으로 인정 !
인근에 있는 대로사(大老祠)를 잠시 둘러본다. 우암 송시열선생의 사당인데 바깥쪽 안내판에는 강한사(江漢祠)로 되어있다. 임금으로부터 현판을 하사받은 서원을 사액서원(賜額書院)이라 하는데 정조가 내린 '대로사'를 고종때 '강한사'로 고쳐서 다시 하사했다고 한다.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는 대로사(강한사) 마당을 뒤로하고 나와 다시 강변길을 이어간다. 강변 산책로가 깔끔하게 꽃길로 정비되어 있고 곳곳에 벤치들이 강을 향해 놓여 있다.
화단엔 작은 국화(소국) 송이들이 활짝 피어날 채비를 하고있다. 강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온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여강)을 바라보며 걸음을 늦춘다. 오늘도 가을길을 걸으며 나를 비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어느덧 세종대교에 이르렀다. 그런데 경로가 바뀐 듯 하다. 이정표는 세종대교 아래 있는 양섬으로 들어가지말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라한다. 잘 살피고 걸어야 되는 구간이다.
마침내 세종산림욕장으로 올라서면 팔각정쉼터에 4코스 중간지점 스탬프가 보이고 이 곳에 4코스 첫 번째 인증포인트가 있다. 인증샷을 찍고 잠시 쉬었다가 언덕을 내려간다.
6코스와 만나는 지점을 통과해서 효종대왕릉을 향해간다. 그런데 앗 뿔사! 능이 잠긴 것이 아닌가? 엊그제가 개천절, 그리고 어제가 대체휴일인데 이 곳 왕릉은 오히려 어제, 그제 휴일동안 열고 정작 오늘이 휴무라는 걸 뒤늦게야 알았으니......ㅎ
여주 장날에 맞추려다보니 그만...... 세상만사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아쉽지만 '왕의 숲길'은 또 다음 기회로 넘겨야할 듯. 대왕님들이 나를 거부하시나 보다. ㅋ 하는 수없이 도로를 따라 세종대왕릉 앞으로 간다.
그런데 거의 다가서 잠깐동안 갈팡질팡 알바를 한 건 안 비밀. 마침내 제 길을 찾아 세종대왕릉역을 향해서 걷는다. 능서면의 황금빛 가을 들판이 끝날 무렵 두 번째 인증 포인트가 있다. 인증샷을 찍고 일단 미션 완료 !
도로를 따라가다 들판을 지나고 굴다리도 몇개 지나 마지막에 기찻길 옆을 약 1Km쯤 걷다보면 세종대왕릉역인데 세종대왕릉에서 이리도 멀리 있다니......ㅎ
세종대왕릉역에서 4코스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전철을 기다린다. 시간은 16:00을 조금 넘어서고 있다. 역방향으로 걷고 버스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오늘처럼 순방향이 더 여유가 있어보인다.
이렇게 여강길 비대면 걷기 행사 미션을 마치고 약 12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오니 19:30. 날이 이미 어둑어둑해진 것을 보니 하루가 다르게 짧아지는 해를 실감한다.
여강길 앱을 통한 또 한번의 완주까진 이제 세개 코스(1~3코스)만 남겨두고 있다. 이 가을 워낙 걸어야 할 길이 많은데 내 다리는 둘 뿐이니......ㅎㅎ^^
버스정류장 바로 인근에 신륵사관광지 입구가 있고, 넓은 주차장이 있다.
여주시 종합관광 안내소를 지나......
도자세상의 마당이 새롭게 깔려서 하얗다.
작은 연못의 물레방아는 돌고 ......
봉미산(鳳尾山)신륵사(神勒寺) 입구 일주문(一柱門)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 짧은 기간의 마음 수양이라도 천년의 보배요,
'백년탐욕일조진'(百年貪慾一朝塵) : 백년의 탐욕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로다.
불이문(不二門) :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강변의 누각
법고 / 범종 등
가을 하늘
구룡루(九龍樓) : 이것은 잉어인가 돌고래인가? ㅋ
국화꽃 조형물
향나무
극락보전(極樂寶殿) : 서방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으며 '아미타전', '무량수전' 이라고도 한다.
※ 대웅전(大雄殿) : 석가모니 부처님을 본존불로 하는 법당.
신륵사 다층석탑
은행나무 보호수
신륵사 대장각비
신륵사 다층전탑(多層塼塔)
강월헌(江月軒) 정자
신륵사 삼층석탑
강월헌(江月軒) : 강에 비친 달을 보는 집이라 ...... 멋진 이름이다. '나옹화상'의 호에서 따왔다고. / 강 건너편에 황포돛배가 보인다.
건너편이 여강길 1코스
강월헌 정자에 앉아 가만히 강물을 내려다보니 강물이 내게 말을 걸어 오는 듯 하다.
아침나절의 여강(남한강)은 말없이 유유히 흐르고 ......
담쟁이 덩굴에도 가을이 묻어 있다.
가을빛으로 변해가는 나뭇잎들
여강길 3코스 종저이자 4코스 시작점 스탬프함
본격적으로 4코스를 걷는다.
공사로인한 우회구간
쉼터겸 포토존 / 한글의 ㅎ 그리고 '용비어천가' : 훈민정음(한글)으로 쓰여진 최초의 노랫말
여주도서관
여강길 1코스와 4코스가 만나는 곳
1코스 영월루 방향
4코스는 여주대교 아래로 ......
다리 밑으로 도로를 건너 제방으로 다시 올라선다.
5일 장터길의 벽화
여주쌀
제방을 따라서 ......
여주땅콩
이정표
여주시청 뒷편
여주시청 정면 / 중앙로
여주 중앙로
여강길 4코스 '5인 장터길' 안내도
500년 전통의 여주한글시장
문화의 거리
여주 장날의 모습
리틀 세종
세종대왕
장터에서 대로사로 가는 길 / 저 길 끝의 식당에서 맛점(소머리국밥&탁주)
대로사(大老祠) : 우암 송시열의 사당
정조때 세워진 대로사(大老祠)
추양재(秋陽齋)
고종때 강한사(江漢祠)로 바꾸었다고.
오래된 은행나무
다시 강변으로 ......
강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여주팔경중 제1경이'신륵모종(神勒暮鐘)' - 신륵사의 저녁 종소리 라고......
자전거길을 따라서 ......
하리보도교를 건너고......
세종대교가 보이고......
양섬으로 가지않고 자전거길로 간다.
4코스는 세종산림욕장 방향 (직진방향은 6코스)
세종산림욕장 안내도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고......
'따로 또 같이 걷는다.' / 4코스 첫번째 인증포인트
4코스 중간지점 스탬프함
'여강에 돛을 달고 ......' / 정기명 詩
팔각정에서 바라본 남한강(여강)
6코스와 4코스가 만나는 지점
세종 산림욕장 입구
앗 뿔사 !효종대왕릉이 닫혀 있다. 하는 수 없이 도로를 따라 걷는다.
영릉근린공원을 지나고 ......
여강길 6코스 시작점 스탬프함
세종대왕릉 정류장 / 여기서 잠시 우왕좌왕 했다는 ......
대파밭
들국화 : 구절초
어느집 마당의 조형물
들판길로 접어들고 ......
언덕을 넘고 ......
세종대왕릉역이 멀리있어서 그런지 세종대왕 영릉까지 가는 길안내가 곳곳에 있다.
능서면 황금들판길
굴다리를 지나고 ......
가을 느낌 물씬 나는 들길을 걸으며 오늘도 난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한다.
4코스 두 번째 인증 포인트 발견 : 따로 또 같이......
기찻길(경강선)옆을 따라서 ......
약 15Km를 걸어 16:00이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 세종대왕릉역 / 4코스 종점 스탬프함이 있다. 이렇게 오늘 일정이 마무리 되고......
첫댓글 여주 여강길로~
잘 보고 갑니다.
썬플라워님, 처음으로 찾아와 주셨네요.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저의 긴 글을 읽고 이렇게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비록 바쁜 일상 이지만 이따금 틈을 내서 좋은 길 꾸준히 걸으시고 몸과 마음 모두 힐링 하세요~^^
여강길4코스~~~ 달사랑님 특유의 후기와 영상들을 관심있게 잘 보았습니다. 33관음성지중 1곳인 신륵사에 다녀올 예정인데 달사랑님의
답사 후기따라서 가면 딱 이라 정말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마무리님 이른 새벽에 다녀가셨네요. 여기저기 꾸준한 님의 발걸음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엔 관음성지 투어를 하실 예정이시군요. 여강길과 겸해서 걷는 것도 좋지요. 제 후기를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속해서 건강한 발걸음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가을비 내리는 아침에
지난번 걸었던 길들을 회상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감상합니다,
죽산님 잘 지내시지요?
요즘 가을비가 자주 내리네요.
오랫만에 올려본 제 후기를 잊지않고 읽어주시고 이리 댓글을 달아주시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조만간 함께 동행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비대면 걷기 행사에 4코스 다녀오셨군요.
가는 날이 장날인데, 영릉들이 휴무라서 못 들어 가셨군요.
아쉽습니다.
두 번의 대체 휴일이 월요일이라서 화요일에 휴뮤라고 하더군요.
가을색이 짙어 가는 계절 남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시며
행사참여도 하시고 좋은 걸음 하셨습니다.
9/25일날 다녀온 길이라서 더 정감이 가는 느낌이네요.
비우는 연습을 열심히 하시는군요.
누구나 내려놓고 비우고 하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즐겁게 다녀오신길 따라가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가을비가 계속 내리네요. 여강길 행사기간중엔 대체휴일을 포함한 연휴에 오히려 개방하고 다음날에 쉰다더군요.
워낙 쌓인게 많은 미물인지라 마음을 비우는 일이 쉬운게 아닌 듯 합니다. 그래도 내려놓는 훈련을 계속 조금씩 해야겠지요. 저도 서서히 나이를 먹나봅니다. ㅎㅎ
늘 응원해주시고 댓글을 남겨 주시니 힘이 됩니다. 가곡님 고맙습니다. ^^
경기옛길 영남길 완주인증서.
들머리와 날머리의 불편한 교통편, 공사구간 길찿아 가기등 차칸님의 크신 도움으로 안전하고 보람된 완주를 하였습니다,
차칸님 감사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0.07 12:25
제목부터 정취가 느껴졌어요.
'가을의 강변과 들판
나를 비우는 연습'
가을 펼쳐진 길 위에
님의 생각들이 영글고 있네요.
저도 이 카페를 통해
참으로 걷고 싶은 길이
많이 생겼습니다.
여강길 걸을 때 크게 도움 될
님의 후기에 감사드려요.
지금도 여기저기 부지런히 다니시던데 좋은 길이 너무 많지요.
코로나로 좀 그렇지만.......
자신을 비운다는게 말처럼 쉽진 않네요. 노력은 해보지만......
온화한여자님 고맙습니다. ^^
제 고향 여주를 걸으셨군요.
여주 장날이라 장구경은 잘 하셨으나 영릉이 문을 안열어 조금 아쉽네요.
고등학교때 영릉에 가서 잔디밭에 풀뽑고 신륵사 가서 휴지줍고 ..... 봉사 많이 했습니다.
한글날엔 전00 와 같이 세종대왕릉에서 절을 하기도....ㅋㅋ
부끄러운건지 그때는 몰랐어요.....ㅠㅠ
고교시절까지 학창생활을 한 곳이면 눈에 선하시겠군요. 여강길 걷기 좋은 길입니다. 교통편만 조금 더 개선되면 더 자주 갈텐데 ......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지요.
구르는돌님 고맙습니다.^^
10월 5일 여주 場날(5일/10일)에 맞춰 여강길 제4코스(5일場터길)을 걸으셨군요.
달사랑(M.L)님의 상세 후기는 정평이 나 있는 바, 매 트레킹 후기가 빛납니다. ← 아부 절대 아님!
이 좋은 계절 가을철에 코로나-19만 아니라면 우리 '두 발'에 날개 돋힌 듯 주유천하하겠지만......
우앳든둥 다시 좋은 시절이 오리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575돌 한글날 아침에.
엥베실님 고맙습니다. ^^
장날은 아니지만 오늘 여강길 4코스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어차피 With Corona 시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