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가며 선선한 밤에도 여행을 이어나가고싶은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혼자 또는 애정하는 사람과 함께 야경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도 낭만적인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낮보다 밤에 방문하면 더 황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5곳을 선정해 소개해드립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 반포 한강공원입니다. 서래섬과 세빛둥둥섬, 반포대교 잠수교가 있어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며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요. 푸드트럭도 많아 산책과 간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는 '무지개분수'를 가동합니다. 다리에서 무지개빛의 분수가 나오는데요. 밤 9시까지 분수가 가동돼 보다 색채감있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건너편 도시의 조명 또한 낭만을 더해주곤 합니다.
경주는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곳곳에 야경 명소가 많아 '야간 관광지'로도 적합한데요. 해질 무렵인 저녁 6시가 되면 월정교에는 조명이 켜집니다. 조명 켜진 월정교가 남천 위 반영을 만들어 더욱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데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졌지만 조선시대에 소실되어 현재 월정교의 모습은 2018년 복원한 것인데요. 멀리서 월정교의 야경을 감상해도 좋지만 다리를 직접 걸어본다면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여수 밤바다를 한층 더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돌산대교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인데요. 밤이 되면 돌산대교에 여러 색의 조명이 켜져 주변 마을의 야경과 조화를 이루곤 합니다.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돌산대교의 야경이 가장 유명하며 근처에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여수 밤바다의 공중에서 야경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일몰 명소이기도 하니 늦은 오후에 방문해서 노을과 야경 모두를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바다 위에 있는 영일정입니다. 88m의 영일교를 지나 도착할 수 있는 해상누각으로 야경이 특히 유명한 곳입니다. 맑은 날에는 포스코가 보이기도 해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데요.
바다 위에 있어 영일정을 둘러볼 때면 파도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합니다. 영일대 일대에는 장미원,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등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경 스팟'이 몰려있어 포항 여행 시 한번쯤 들리기 좋습니다.
통영의 남망산조각공원은 지붕이 없는 야외 미술관으로 유명한데요. 약 1.5km의 산책로에 디지털 미디어 장치를 설치해 총 15개 테마의 빛의 공간을 산책할 수 있어 최근 야경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영 디피랑의 관람요금은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인데요. 짧지 않은 산책로와 압도적인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산책로로 마치 영화 '아바타'의 배경지로 들어온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