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시절 메달 오브 아너, 콜옵, 배틀필드를 하면서 자랐는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3개 시리즈 모두 배경이 2차 세계 대전이었는데, 현재 3개 시리즈 모두가 현대전 배경이더군요. 물론 시대가 변화하면서 패러다임을 변화 시켜는 이유도 있고,(벌써 10년도 더 지난 9.11 이후 부시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아프간, 이라크 전쟁에 여파가 FPS에 미친 영향이 막대한거 같습니다.) 현대전에 화기의 다양성과 무시무시한 정밀도 등 FPS에 적용하면 재미있는 점이 많기 때문에 00년대 초반 부터 게임에 주 배경이 현대로 바뀐게 많은거 같습니다.
예전에 오플포 같은 경우 미션 깨는데 총 한방도 않쏘고 분대원들이 쏘면서 엄폐만 잘하면 깬 미션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로지 소총하나 믿고 닥돌하는 플레이로 대다수의 FPS게임 미션을 깨죠.
사실 배틀필드2나 콜옵4가 현대전 배경으로 한다고 했을때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죠. 게임이 전체적으로 가벼워 질것이다. 현실성이 없을 거라는 등 하지만 나와보니 배틀필드2에 분대 플레이와 콜옵4의 최적화, 영화적인 연출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막 바둑 두는거 처럼 FPS가 아닌 전략처럼 분대 전술로 적 거점 공략, 아군 거점 방어, 도로 차단등 제각기 분대 역활도 있고 지휘관과 분대장들의 작전에 따라가면서 포인트가 막 쌓이는 배필2에 재미는 과연 최고, 저도 이때 엄척 재미있게 즐긴 것으로 기억하는데,(현실은 유탄 무쌍, 유탄버프로 저 같이 서든 못하는 놈도 16킬 0데스 스텟도 찍었으니까요 ㄷㄷ;) 모던 워페어2, 배드 컴퍼니 시리즈가 나오면서 게임을 따라가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물론 배틀필드2(사실 1942는 너무 고증이 안드로 했죠. 독일군 소총병 기본 무장이 stg44니;;)나 모던 워페어1이 그렇게 현실적이지 않고 아케이드성이 강했지만, 모던1이 영화적인 연출로 대박을 치면서 게임이 가벼워지며 아케이드성이 강화되고 분대 플레이 보다는 플레이어의 돌격 능력(!)에 따라서 멀티의 승패가 갈려졌죠.
그러다 보니 저 같이 마우스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할 FPS가 줄어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아주 정줄 놓고 반자이 돌격을 시전하지 않으면 보통 같으면 느릿느릿 바둑두는거 처럼;; 저멀리 포복해서 나무나 벽에 숨어서 사격하거나 분대장들 뒤에 따라붙으며 줏어먹기 시전을 하는데 요즘 같은 경우는 많이 힘든거 같습니다. 물론 PRM 모드, 암드 시리즈(오플포는 승천했습니다 ㅜㅠ)가 있기는 하지만 이건 복잡하기도 하고 서버 불안정하는 등 멀티 진입 장벽까지 높아서 켐페인만;;
이게 생각해보니까 라이트 유저들을 공략한 제작사의 상술도 있지만,(헤비는 어짜피 욕하면서 사니까;;) 현대, 근미래로 바뀌면서 총기화력과 정밀도가 당연히 높아져서 자연스레 병과 기준이 모호해서 그렇게 된 이유도 있는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19세기 이후 총기사에 거대한 이벤트가
1. 미니에 탄환 및 강선 개발등으로 보불전쟁, 남북전쟁에서 앞도적인 살상력을 보여주었던 제식화된 볼트액션 소총의 등장,
2. 2차 대전 이후 세기에 라이벌이라 불리우는 AK, M시리즈 등 반자동 소총의 제식화,
3. 00년대를 기점으로 점차 가늠쇠에서 레드닷등 엄척난 편리성과 정밀도를 보여준 광학조준기의 대량화 등인데,
과거 2차 대전 배경인 게임에서 실제 같으면 브라우닝이나 FG42 같은 무기 많질 확률보다 모신나강이나 아라사카 같은 한방 쏘고 볼트 당기는 볼트액션 소총과 원거리에서 다소 떨어진 기광총으로 싸우며 혼자 돌아다니는 플레이가 불가능해서, 플레이어들이 모여서 쏘았고,(암드2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언 프론트에 잘구현 되죠. 총을 아무리 쏴도 잘 않맞고)
2차 대전 이후나 현대전 배경까지 게임에서는 반자동 소총이 기본으로 람보 플레이도 가능하나 배틀필드2등에서 정확도가 현실보다 낮고 분대 시스템이 너무 잘구현 되어서 분대 플레이로 했죠.(물론 분대 없이 람보 놀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요새 FPS들은 이런 플레이가 너무 답답하고 효율성도 매우 떨어져서 잘 활용 않하고 요새 게임 제작사들에 라이트 유저 확보를 위한 게임의 아케이드성 강화 및 근미래배경이 대세라서 게임 자체가 빠르고 매우 정신이 없어. 저는 많이 아쉽다고 생각하는데(어느정도 다듬어서 80년대 냉전이나 90년대 발칸, 캅카스 지역의 분쟁을 차용해 가상 시나리오 배경으로 출시한 게임도 괜찮을거 같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쓰고 있는데 졸려서 뭘쓰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첫댓글 2처대전배경은 무기가 너무 구식이라...타타타탕! 쏘는 맛은 그렇다치고 총기 종류가 좀 다양하지가 않은듯한
레드오케스트라 라는 게임하면 볼트액션소총의 찰진맛을 알수있는데말이죠 (2는 잘모르겠네요)
레드오케스트라같은 게임 좋아하시는군요
남들 다 욕해도 전 콜옵2 멀티플레이가 엄청 재미있었다 생각해요 볼트액션으로 쏘는 맛도 좋고 개런드 클립 튕기는 소리도 일품이고 톰슨이나 파파샤로 드르륵 긁는 것도 엄청 인상적이였거든요
마블 나폴레옹이나 파앤소 봐도 총이 그래놓으니 총 굇수 문제가 적은 대신 백병전 굇수가 ㅋㅋㅋ 그래도 총 굇수보단 머릿수로 이기는게 가능은 하니..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런 더 옛시대 위주 배경 즐기는 입장에선 언급하신 유행의 흐름이 훨씬 더 아쉽더군요.
저도 현대전보다는 2차 대전 배경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쪽은 콜옵2 이후로 딱히 만족스러운게 없네요. 월드앳워는 좀 짜증스러웠고.
어느 게임이든 실시간 게임은 손이 느리면 하자를 안고갈 수 밖에 없어요.
전략게임이 그나마 손을 머리가 어느정도 카바치지만 결국 양쪽다 준족에게 지는게 현실이니까.
그런 의미와 타격감에서 역대 FPS멀티중 탑을 꼽으라면 콜오브 듀티 2 멀티가 탑 오브 탑. 아케이드성 포함하면 탑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그다음이 콜옵2. 하지만 딱 진짜 볼트액션 타격감 최고는 콜옵 2
흐흑 전 멀미를 해서 ㅠㅠㅜㅠ 해리포터를 해도 파워 멀미 ㅠㅠㅜㅠ fps못함 유ㅠㅠㅠㅠ
마지막 스샷에 나오는 게임 마운트 & 블레이드 파이어&소드 게임 있으세요?
저 게임있는데 한국인 아직 한명도 못만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