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 / 곽재구
익은 꽃이
바람에 날리며
이리저리 세상 주유하는 모습
바라보는 것은 좋은 일
어린 물고기들이
꽃잎 하나 물고
상류로 상류로
거슬러올라가는 모습
바라보는 것도 좋은 일
유모차 안에 잠든 아기
담요 위에 그려진 하얀 구름과 딸기들 곁으로
소월과 지용과 동주와 백석이 찾아와
서로 다른 자장가를 부르려
다투다
아기의 잠을 깨우는 것은
좋은 일
눈 뜬 아기가
흩날리는 꽃잎을 잡으려
손가락 열개를 펼치는 것은
아기의 손가락 사이에
하늘의 마을이 있어
꽃잎들이 집들의 푸른 창과
지붕에 수북수북 쌓이고
오래전
당신이 쫓다 놓친 신비한
무지개를
꿈인 듯 다시 쫓는 것은
* *
아름다운 수채화 한폭 같은 시입니다.
수번을 읽는 내내
찌그려졌던 마음이
몽글몽글 순해지니
아렇게 좋은일 순한일만
가득한 오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한 인연의 땅친카페 여러분!
더없이 아름다운 시절입니다만
뒤숭숭한 세상사에
편치않은 오월 첫날입니다.
계절의 여왕
오월의 봄날
마음 다치는 일 없는
시처럼 편안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p.s
집을 떠나있는 관계로 글이 짧고 편치 않습니다만
시가 넘 아름다워 위안이 됩니다.
첫댓글 1번.. 백석은 자장가를 영어로 불렀을까?하늘이 까맣고 비바람 치던 2년 전 어느 날, 백석의 발자취 찾으러 통영에 갔던 때가 생각나네~
얼마전부터 그시대 문학음악미술 등 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나면 친일파인가아닌가 따져보는 습관이 생겼어.흠...
러시아어로 불럿것제~
2번 꽃잎 휘날리는 5월 가정의 달 행복하자
꽃을 보고 감동없는사람들은 이미 다른것에 중독된자라드라고.
3 아름다운 시 한 편이 무척 위로가 되는 오월의 첫날 입니다한 달간 서로 좋지 않았던남편과 메기매운탕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남편과 화해의 식사 그것도 좋은일입니다~
메기매운탕 좋고도좋죠!
4..지붕과 앞유리 본넷에 떨어진 꽃잎들 웨딩카가 되어버린 내차를 보는것도 좋은 일^^
세차장 주인들도 좋아할듯 ㅋㅋㅋ
5. 환상적인 장면이구만. 자연은 단정하게 정돈된적이없어.여기저기서 파장을 전해오노니. 익은 꽃들이었구먼 날리는것들은.덜 익은 꽃들은 즈그들끼리 노느라.
6..그림과 시가 근로자 나에게 보드란 휴를 주네요.^^평안한 일상이 되도록 마음먹게요.~
근로자여?집안일말고?
7.. 4월총선 압도적 민주승리에도 여전히 석연치않던 한쪽 마음이 이어져 오는 오늘.한번 더 읽고나서야 몽글몽글 순해지는 시가 있는 곳 역시 여기입니다. 이제 지난해부터 어질어진 마음을 곧추고 밀린 일 하던 일 볼 일 모두 하렵니다.근디, 봄꽃들은 왜 벌써 지는가요? 조금만 더 웃고있었음 좋을텐데...
목공예 예술가 백마님.
8,여기는 라오스.방비엥의 블루라군에 왔습니다 평생 한번은 꼭 와보고 싶은곳이었으므로.
호오..드디어 공산주의 국가에까지 갔더란말이제?사진 많이 찍었어?
@땅바닥 공산주의국가지만 사유재산도인정되고 여행하기에무리는없어비자도필요없고
@달빛사랑 헉! 칠십에 다이빙을! 충격적이네그랴.
@땅바닥 ㅎ 수영장에서 다이빙은 맨날하는건데.하긴 접영까지 다하고 다이빙에 플립턴까지 하는 사람중엔 내나이가 젤많아. 70이상은 거의 자유영만 하지
@달빛사랑 버터플라이에 플립턴까지.최고로 멋져부네...되돌아보니 2019년까지 시내 술도가에선 내가 가장 연노하신 여성 주객이었구먼. 기록의 보유는 프라이드여. ㅋㅋ
@땅바닥 그랬제 그때가 벌써 5년전인가? ㅎ 수영은 오래해서 아직하긴하지만 젊은이들하고 같이는 이제 체력이 많이딸려언제까지 할수있을지는 알수없어몇년안에 물속에서 걷기나하고 자유영이나하는 날이 오겄제
9번 시간 개념 날짜 개념이 점점 없어지는데 이또한 좋은일은 아닐테지만 종종 모든걸 잊고 살아도 나를 찾아주는이들이 있어 살만한 세상도 되더라우리 좋은일만 잇기를 바라며 건강하게 잘지내자
찾아주지 않아도 문자만이라도 좋고말고.
늦은출쳌나의휴식처맞네
😊
충성! 출첵!아가 자장가에 나도 끼워줘~~기미년 삼월일일 정오~~터지자 봇물같은 대한독립만세이건 자장가가 아니네 ㅠㅠ
첫댓글 1번.. 백석은 자장가를 영어로 불렀을까?
하늘이 까맣고 비바람 치던 2년 전 어느 날, 백석의 발자취 찾으러 통영에 갔던 때가 생각나네~
얼마전부터 그시대 문학음악미술 등 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나면 친일파인가아닌가 따져보는 습관이 생겼어.흠...
러시아어로 불럿것제~
2번 꽃잎 휘날리는 5월 가정의 달 행복하자
꽃을 보고 감동없는사람들은 이미 다른것에 중독된자라드라고.
3 아름다운 시 한 편이
무척 위로가 되는 오월의 첫날 입니다
한 달간 서로 좋지 않았던
남편과 메기매운탕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남편과 화해의 식사 그것도 좋은일입니다~
메기매운탕 좋고도좋죠!
4..지붕과 앞유리 본넷에 떨어진 꽃잎들 웨딩카가 되어버린 내차를 보는것도 좋은 일^^
세차장 주인들도 좋아할듯 ㅋㅋㅋ
5. 환상적인 장면이구만. 자연은 단정하게 정돈된적이없어.여기저기서 파장을 전해오노니. 익은 꽃들이었구먼 날리는것들은.덜 익은 꽃들은 즈그들끼리 노느라.
6..그림과 시가
근로자 나에게 보드란 휴를 주네요.^^
평안한 일상이 되도록 마음먹게요.~
근로자여?집안일말고?
7.. 4월총선 압도적 민주승리에도 여전히 석연치않던 한쪽 마음이 이어져 오는 오늘.
한번 더 읽고나서야 몽글몽글 순해지는 시가 있는 곳 역시 여기입니다.
이제 지난해부터 어질어진 마음을 곧추고 밀린 일 하던 일 볼 일 모두 하렵니다.
근디, 봄꽃들은 왜 벌써 지는가요? 조금만 더 웃고있었음 좋을텐데...
목공예 예술가 백마님.
8,여기는 라오스.
방비엥의 블루라군에 왔습니다 평생 한번은 꼭 와보고 싶은곳이었으므로.
호오..드디어 공산주의 국가에까지 갔더란말이제?사진 많이 찍었어?
@땅바닥 공산주의국가지만 사유재산도인정되고
여행하기에무리는없어
비자도필요없고
@달빛사랑 헉! 칠십에 다이빙을! 충격적이네그랴.
@땅바닥 ㅎ 수영장에서 다이빙은 맨날하는건데.하긴 접영까지 다하고 다이빙에 플립턴까지 하는 사람중엔 내나이가 젤많아. 70이상은 거의 자유영만 하지
@달빛사랑 버터플라이에 플립턴까지.최고로 멋져부네...되돌아보니 2019년까지 시내 술도가에선 내가 가장 연노하신 여성 주객이었구먼. 기록의 보유는 프라이드여. ㅋㅋ
@땅바닥 그랬제 그때가 벌써 5년전인가? ㅎ 수영은 오래해서 아직하긴하지만 젊은이들하고 같이는 이제 체력이 많이딸려
언제까지 할수있을지는 알수없어
몇년안에 물속에서 걷기나하고 자유영이나하는 날이 오겄제
9번 시간 개념 날짜 개념이 점점 없어지는데 이또한 좋은일은 아닐테지만 종종 모든걸 잊고 살아도 나를 찾아주는이들이 있어 살만한 세상도 되더라
우리 좋은일만 잇기를 바라며 건강하게 잘지내자
찾아주지 않아도 문자만이라도 좋고말고.
늦은출쳌
나의휴식처맞네
😊
충성! 출첵!
아가 자장가에 나도 끼워줘~~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터지자 봇물같은 대한독립만세
이건 자장가가 아니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