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윤석열이라면...

[산동거사]

내가 윤석열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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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유방(劉邦)이 항우(項羽)를 치러 갔다가 대패하여 정신없이 도주하던 중 흩어진 군사를 간신히 수습해 형양(滎陽) 땅에서 진평(陳平)을 아장(亞將)으로 삼아 한왕(韓王) 한신(韓信) 밑에 예속시킨 바 있다. 이때 휘하 장수인 주발(周勃)과 관영이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진평을 이같이 헐뜯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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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평은 집에 있을 때는 형수와 사통했고, 위(魏)나라를 섬겼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망하여 초나라에 귀순했고, 초나라에 귀순하여 뜻대로 되지 않자 다시 도망하여 우리 한나라에 귀순한 자입니다. 그는 여러 장수들로부터 금품을 받으면서 금품을 많이 준 자는 후대하고, 금품을 적게 준 자는 박대했습니다. 진평은 반복무상한 역신(逆臣)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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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은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라 곧 진평을 천거한 위무지(魏無知)를 불러 질책했다. 그러자 위무지가 유방에게 이같이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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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응답한 것은 그의 능력이고, 대왕이 물은 것은 그의 행동입니다. 지금 바야흐로 초나라와 한나라가 서로 대항하고 있는 까닭에 신은 기모지사(奇謀之士: 기이한 계책을 내는 뛰어난 책사)를 천거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의 계책이 나라에 이로운지만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 어찌 형수와 붙어먹고 뇌물 먹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까?(사실 진평에 관한 모든 것은 페이크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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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무지는 잘못된 천거를 나무라는 유방에게 아무리 효성과 신의가 뛰어난 인물일지라도 난세를 타개한 지략(智略)이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고 일갈(一喝)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유방은 위무지로부터 이런 얘기를 듣고도 못내 안심이 안 되어 당사자인 진평을 불러 반복무상한 행보를 하게 된 연유를 물었다. 그러자 진평이 이같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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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신은 위왕(魏王)을 섬겼으나 위왕은 신의 말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왕을 떠나 항왕(項王:항우)을 섬긴 것입니다. 그러나 항왕은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면서 오직 항씨 일가와 처남(오빠)들만을 믿었습니다. 설령 뛰어난 책사가 있다고 한들 중용될 여지가 없기에 저는 초나라를 떠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도중에 대왕이 사람을 잘 가려 쓴다는 얘기를 듣고 대왕에게 귀의케 된 것입니다. 신은 빈손으로 온 까닭에 여러 장군들이 보내준 황금을 받지 않고서는 쓸 돈이 없었습니다. 만일 신의 계책 중 쓸 만한 것이 있으면 저를 채용하고,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황금이 아직 그대로 있으니 잘 봉하여 관청으로 보내고 저를 사직시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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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방이 진평에게 사과하고 후한 상을 내린 뒤 호군중위(護軍中尉)에 임명해 제장(諸將)들을 지휘케 했다. 그러자 제장들이 더 이상 진평을 헐뜯지 못했다. 유방이 항우를 제압하고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룬 데에는‘유재시거(惟才是擧: 능력 위주의 인재를 발탁하는 것.)’의 대원칙에 입각해 진평을 과감히 기용한 사실과 무관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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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등장하는 단어 '격노'… 지금 尹 곁에 누가 남았나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4/11/01/S7BARDEVQVG3NNYJMM7HAVKG7Q/

[광화문·뷰] 지금 尹 대통령 곁에 누가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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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노(激怒), 격렬하게 성질내는 것을 말하잖아? 성질은 누가 내느냐가 중요하다. 낼 사람이 내면 문제가 안 되지만, 지 성질 지가 못이겨 내면 사람들은“X싼 놈이 성낸다.”라고 한다. 싸고 뭉개며 성질내다 간 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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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는 얘기다. 내가 윤석열이라면 골로 가기 전 마지막 수단을 총동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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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윤석열을 처음 인정해 준 인물이 누군가? “尹에게‘별의 순간이 온다.’”며 최고 지도자가 될 것을 예측한‘김종인’을 오늘이라도 모시겠다. 그에 대한 인물 평가를 새삼 할 필요 없다. 지금 이런 난국을 그라면 해결할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다.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찢명이와 그 패거리 입을 봉할 계책은 나올 것이다. 즉 대통령 되기 전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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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북한의 인민군 파병에 이런저런 헛 공갈만 칠 게 아니라 이 시점에 오히려 김정은과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다. 지금 김정은은 얼떨결에 제 병사들을 팔아먹고 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어떤 매체인지“북한군 8천 명은 일주일 치 사상자”라는 보도를 보았다. 그냥 예측일지라도 아무리 독재자 김정은이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다. 특히‘두 국가론’에 관해 대화하자면 반색을 하고 달려들 것이다. 이런 제안은 우선 찢명이와 그 패거리의 입을 닫게 할 선제적 공격이고 어쩌면 청사에 남을 윤석열 개인의 치적(治績)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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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어제도 얘기했지만, 어제의 생각을 다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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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야권 향해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이재명 방탄 방점"

https://www.msn.com/kokr/news/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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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이재명의 방탄 일지라도

윤 대통령이 선제 공격을 하면 된다.

즉 이재명 유죄가 인정되면

그때는 개헌을 생각해 보겠다고 발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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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 개헌 절차를 밟는 거다.

콩이니 팥이니 한동훈과 다툴 필요 없이

4년 중임에 도전해 국민의 심판을 받으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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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어떤 너미든 후보 시절엔

공약(公約)에 임기 4년을 강조해 오다가 당선만 되면

x끝이 쏙 들어가며 변비가 되더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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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께서 용단을 내리시는 게 어떨까?

오히려 어떤 국정보다 가치 있는 치적(治績)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