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새벽마다 부지런히 나가서 맨발걷기 한시간씩
했는데 날씨가 급추워지니까 게을러져서 한동안 안갔다
오늘 한번 가봤더니 단골손님들이 엄청 줄어들었다
그중 맨발걷기하는 두 남녀는 둘다 등산양말 바닥을 찢어서 신고 하더라
나는 아무하고도 인사 안 나누는데 자기말로는 70살이고 현재 당뇨와 고혈압약을 먹는 남자랑은
어쩌다보니 가볍게 인사 정도만 한다
그남자가 발바닥이 아파죽겠다고 투덜대더니
용케 양말 찢어서 신고 그동안 꾸준히 하고 있었더라
나보고 그런다 왜 안오셨느냐고 그래서 어디 쫌 갔다왔다고 했다
남자는 맨발걷기 몇달한 결과, 당뇨와 혈압이 현저하게 좋아졌기를 기대하고 고대하면서
좋아진 사람의 체험담을 듣고 싶어한다
내가 뭘 아냐만,
제가요, 작년에 황톳길 걸을때 4년 걸었다는 여자분에게 물어봤어요 어디가 좋아졌냐구 그랬더니 혈압은 쫌 좋아졌는데 당뇨는 워낙 아무꺼나 먹는걸 좋아해서 안 잡혀요 하더군요
이게 일종의 대체의학일뿐인데 생활습관, 식습관 엉망으로 하고선 이거 걷는다고 나아지겠어요?
그렇담 누가 맨발걷기 안하겠어요, 했더니
키키키~ 웃으면서 나는 이거 하니까 술맛이 너무 좋아서 매일 밤마다 안주시켜서 술마셔요 한다
이 남자 웃긴다, 개그맨이야 뭐야?
그래서 같이 웃었다
신발신고 남자랑 얘기한다고 얼마 못걷고
동네 한바퀴 짧게 돌고 집에 왔다
길가에 세워진 미국차, 듬직한 고구려 장군 같다
누가 이 예쁜 모과를 감히 못생겼다 했는가?
동네단풍, 피아골단풍에도 절대 안 꿀리겠다
촌동네 영어전문학원 건물
요염한 자태가 전성기의 여배우 강수연 같다
첫댓글 아직도 요래 불타는 단풍이 생존해있다니!
진해는 파라다이스로군요. ^^
올해 피아골 단풍 보러 가려다 미수에 그쳤는데
몸님 제공 단풍 사진이 고품질이라서 대리만족합니다.
경기북부 우리 동네와 오늘날 이 서점에서 영판 다른 풍경에
우리 국토가 꽤 넓다는 것도 느끼고 갑니다. ^^
저는 얼마전 여기도 단풍이 끝난줄 알고
그 퍽석함에 실망 많이 했는데요
지금이 절정인가봐요
뭐든 급하고 쉽게 단정하고
참 지버릇 개못주네요 호호호~
즐거운 여행 많이 하세요
어제 테레비에 옛날 조양방직을 카페로 만든거 나오더군요, 너무 강화도여행 가고싶었어요^^
열심히 걸어서 건강 지켜 가세요.
저도 열심히 걷습니다.
보태서 가볍게나마 근력운동도
하고 삽시다^^
저희 아버지도 요즘 맨발걷기 하시다가 바닥이 너무 차니까
신발바닥에 구리선을 감고
양말. 안신고 그 신발만 신은체 걷기하시더군요
모르겠네요
뭐가 좋은지
계족산 맨발 황토길은 걸어봤지요
그냥 무리만 안하면 안하는거 보담은 낫겠지요
사람들이 맨발걸으면 암 당뇨 고혈압
다 낫는다 생각하고 기대치가 너무 큰거 같아요
저는 본래 매사 의심도 많고 기대치는 적고 그런 남자예요 ㅋㅋ
계족산은 여기서도 많이 가더군요
전 아직 못가봤어요^^
어! 아프시더니 세상보는 눈이ㅎㅎ
암튼 다행이라우 ㅎㅎㅎ
욕심을 못버려서 주기적으로 우울증이 찾아옵니다, 점점 혼자서 싸돌아다니기가 어려워지네요, 어울리기도 싫고, 큰일입니다^^
@몸부림 남과 잘 못 어울리는 사람 가만보니
지가 넘 잘나서 저 치들과 못놀겠다는 사람과
지가 너무 못나서 열등감에
못 어울리는 사람들리더라고요
몸님은 전자지예? ㅎ
@시 냇물 저는 사람들이 생긴 꼴도 혼혈아 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속도 혼혈인가 봅니다
둘다 해당됩니다
저렁것들하고 놀바엔 차라리 혼자 노는기 낫다는것도 있고 뭐하나 내세울것도 잘하는것도 없으니 내못남에 안어울리는것도 있습니다^^
네 걷기 좋아요
어싱(Earthing),
접지(接地).
내 몸의 불필요한 + 이온을
대지의 - 기온으로 통과시키는것.
카페에서 소통 또한 비슷한 맥락이겄지요.
몸부림님의 잉여 에너지가
댓글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션하게~~~^^
요즘 문제로 티브에 나왔어요
맨발걷기 열풍으로 생태계 파괴
갯벌 파괴 된다고 내동생은 족저근막념 파상풍 당뇨환자 큰일 난다고 하지 말래요
내동생도 외과 의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