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님의 전화를 받고 다음날 화정동에 있는 현대 동물 병원으로 가서 말티즈 형제를 데리고 왔어요..
한 배에서 나서 쭉~~ 같이 커온 암컷과 숫컷인데요
둘이 떼어 놓으면 한마리가 엄청 아프거나 죽을지 몰라서 절대로 한마리는 입양을 못시키는터라...
입양이 안되고 있었다네요
가서 보니... 두마리 모두 너무도 작고 앙증맞더라구요
제 친구가 강쥐를 보고는... 두마리 모두 키우겠다고 해서.. 일단은 저희집으로 데려왔는데...
아시다시피.. 저희 집에 강쥐가 두마리쟎아요 말티즈와 요키...
근데 그 형제중에서 숫컷이 암컷을 보호하느라 그런다던데..... 어찌나 짖어대는지(지치지도 않더라구요...) 도저희 저희 집에 둘 수가 없더라구요
형제가 짖어대니.. 저희 집 강쥐들도 짖어대고..
네마리가 온 힘들 다해... 왈 왈~~ 짖어대고.... 서로 뛰어다니고... 도망다니고.....
야밤에 옆집에서 신고라도 들어올까봐 조마조마... 모든 혈관이 곤두 서는데..정말 안절부절하게 되더라구요...^^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다가.... 급기야 새벽 2시에 친구집으로 데리고 갔네요..
데리고 올때 주셨던.... 철장...사방이 철장으로 된 강쥐 집.. 아시죠?
그거 저희집이 2층이라 엘리베이터 안되는데 ....끄집고 올라갈때도 엄청 고생했는데.... 다시 그것 들고 내려오려니.. 힘부터 팔리더군요..쩝..^^:;
그나마 제가 소시쩍에 맨손으로 소도 때려잡은 경력이 있는터라 그 무거운 걸 들고 내려오는데 성공한것 같아요...........^^;;;;
친구네 집앞에서.. 친구 신랑이 나와서 들고 가는데..... 혼자는 못들고 가겠다며 제 친구랑 같이 들고 올라 갔네요......
물론... 아까는.. 저 혼자 들고 계단 올라가고.. 또... 내려왔다는 말은 절대 안했습니다...쩝.... 무식한게 힘만 샌것 같아서요...^^;;
그렇게 그 집에서의 하룻밤은 무사히 넘겼는데요
다음날.. 이 넘들.... 대소변 못가린다는 말을 듣고 당장 달려갔어요
원래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못가리더라구요.. 안고 있는 제 옷에다도 조용~~~ 히 싸버리고...^^;;
근데..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닌것 같아요
아직 피부병이 다 나은 상태는 아니더라구요
꼬리부분과 귀가 덜 나았는데.... 병원에서는 햇볕만 잘 쐬주고 사람 먹는거 안주면 된다고는 하셨는데....
똥꼬가.. 빨갛게 헐어 있어서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좀더 지켜보구요.. 안되면 다시 병원에 데려가 볼려구요
대소변 훈련은 지금 중단했어요..
아직 낯설기도 할건데 마구 야단치면 기죽을까봐서... 청소나 부지런히 하고... 좀더 친해지면 대소변 훈련 시킬려고 합니다
저도 훈련 잘 못시키는데 걱정은 되네요...
중성화도 시켜야 할건데.. 제 친구가 그건 아직 생각않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작고 이쁘게 생겨서 새끼도 낳게 하고 싶고 그런듯한데... 그건 지금 생각할 문제는 아니더라구요...
첫댓글 왕자와 공주가 한배 였었나봐요..저도 그날 샤워걸님한테 정신없이 말을 전해들었던터라 친남매인지는 모르고 있었거든요..이궁 그럼 피부병 치료와함께 공주가 발정오기전에 왕자를 중성화 시켜야할것같은데요..암튼 아미님 소식 계속 올려주세요..부디 왕자와 공주 적응잘하고 대소변 잘가리고 건강했으면합니다..^^
절대적인 중성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근친교배의 후유증.. 이라고 할까요.. 대소변 잘가리고 집에 적응 잘해서 엄마아빠 사랑받구 잘 컸으면 좋겠네요..^^ 아미님 수고하셨습니다.
아...근친교배는 안할거에요.. 근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구..피부병이 문제인데..아제도 가보니 지금도 좀 안좋더라구요 몇일 더 두고보다가 안되면 병원에 데리고 갈려구요...
왕자와 공주 둘 모두가 같은 곳으로 입양이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공주, 왕자 정말 이름처럼 공주처럼, 왕자처럼 이뿌고 멋있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