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2차 투어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64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3차 투어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64강전에서 마르티네스는 한국의 김임권(웰컴저축은행)에게 승부치기에서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4강과 2차 투어에서 우승하며 상승가도를 달리던 마르티네스는 사상 첫 해외투어로 개최된 이번 3차 투어는 64강에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전날 128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꽁타인을 세트스코어 3-1로 가볍게 꺾고 64강에 진출한 마르티네스는 이날 6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초반에 주춤한 것이 화근이 됐다.
1세트를 4이닝 만에 1:15로 패한 마르티네스는 2세트를 6이닝 만에 15:7, 3세트도 12이닝 만에 15:9로 승리하며 2-1로 앞섰다.
그러나 4세트 5이닝까지 3득점에 그치며 잠시 주춤한 사이에 김임권이 9:3까지 앞서면서 이변이 시작됐고, 9이닝 만에 9:15로 4세트를 내주면서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결국, 승부치기에서 마르티네스는 뒤돌리기로 2득점 후 시도한 앞돌리기가 투쿠션으로 맞으면서 2득점에 그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다음 후공에 어려운 역회전 비껴치기를 성공시킨 김임권은 길게 비껴치기로 두 점을 더 보태면서 3 대 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같은 시각 열린 64강전에서 '승부사' 최성원(휴온스)과 '베트남 강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은 무난하게 32강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박정민과 대결해 1세트를 9이닝 만에 15:8, 2세트도 9이닝 만에 15:7, 3세트는 13이닝 만에 15:11로 승리, 세트스코어 3-0으로 64강에 합류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한국의 김현우1(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7로 따낸 응우옌꾸옥응우옌은 2세트까지 15:7(6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32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3세트에서는 김현우1이 2이닝에 하이런 11점을 치면서 9:15(4이닝)로 패했고, 4세트 막판 9:9에서 4점, 3점 등을 쓸어담고 15:11(10이닝)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은 승부치기에서 어렵게 살아남았다.
레펀스는 이경욱에게 두 세트를 내주고 1-2로 끌려가다가 4세트를 승리하며 승부치기에 돌입했고, 승부치기에서는 초구 1득점 후 제1적구를 얇게 조준하다가 맞히지 못하는 실수까지 범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경욱이 시도한 비껴치기가 아쉽게 빗나가면서 레펀스가 1 대 0으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강민구는 응우옌프엉린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승부치기에서 3 대 2로 신승을 거두었고, 응우옌득아인찌엔은 김영섭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승리했다.
한국의 백찬현은 '베트남 고수' 도득히엔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32강행에 성공했다. 또한, 박인수도 김기혁을 3-1로 제압하며 64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는 23일 계속되는 32강에서는 김임권 대 강민구, 레펀스 대 응우옌득아인찌엔의 대진이 확정됐다.
최성원은 이해동-박정후 경기의 승자와 32강에서 대결하고,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과 정대식의 경기에서 이긴 선수와 맞붙는다.
백찬현은 김영원과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 경기 승자, 박인수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정해명 경기의 승자와 32강에서 만나게 된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