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청 자기주도학습 효과 기대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을 하루 앞둔 7일,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있다.
오는 11월 16일 시행 예정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로 꼭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내 학교현장은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고3 수험생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 사업을 지원하면서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학생이 예년보다 증가, 교육청의 지원사업이 실제 강원학생들의 수능 성적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수능 D-100일 하루 앞둔 7일 오전 춘천의 한 여고를 방문했다. 방학 중임에도 3학년 학생 260여 명 중 95명이 학교에 나와 공부에 열중이었다. 수십명이 한 공간에 모여있었지만 볼펜소리만 들릴 뿐 정적이 흘렀다. 특히 올해 수능은 앞서 정부가 갑작스럽게 ‘킬러문항 배제’를 약속하면서 난이도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어 수험생들의 불안이 가중된 상황이다.
이날 학교에 나온 장세은·이시은 학생은 “킬러문항이 없어지면서 이번에 물수능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이로 인해 재수생이 많이 응시한다고 들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송은채 학생은 “반대로 생각하면 킬러문항이 없어져 풀 수 있는 문제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했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학교에 8억5000만원을 지원, 방학 중에도 도내 77개 고등학교에서 4200여 명의 학생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오는 11월 16일 시행 예정인 2024학년도 수능은 이에 앞선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성적은 12월 8일 공개 예정이다. 교육청은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강원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능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민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