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히 11:32 / 믿음으로 산 바락 이야기!!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 오늘 말씀
바락에 관해서는 사사기 4-5장에 나옵니다.
모압 왕 에글론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사 에훗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하나님께 악을 행하였습니다.
가나안의 종교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며 하나님을 분노하게 하는 일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징계하게 되는데, 가나안 왕 야빈으로 인한 징계입니다.
하솔이라는 성읍이 있습니다. 갈릴리 호수 서북방의 지역에 있는 납달리 지파의 중앙 쪽에 있는 성읍인데, 갈릴리호수 위 메롬호수 부근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북쪽에는 세 지파가 자리잡고 있는데 아셀 지파는 좌측지역, 납달리 지파는 중앙지역, 가나안동편 므낫세반 지파는 우측지역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의 위쪽이며, 경계지대이기 때문에 많은 외부세계와의 교역, 문화적 종교적 영향이 많았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하솔에 있는 야빈이라는 가나안 왕이 세력을 키우면서 철병거가 900승이며, 그 군대장관은 시스라요,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심히 학대하면서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학대하는 것은 “비틀어짠다”는 말로 포도즙을 짜기 위해 밟아 으깨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혹독하게 고통을 줬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서 구해달라고 할 때 이스라엘 사사(재판관)가 된 사람이 여성인 드보라(뜻 : 꿀벌 / 랍비돗의 아내)입니다.
드보라는 에브라임 지파 출신으로 선지자로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해 재판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 드보라에게 주어지고, 드보라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뜻 : 번개)을 납달리의 게데스에서 불러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그것은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만 명을 이끌고 다볼 산으로 가고, 야빈 왕의 부대를 다볼산 아래 기손강으로 이끌어서 그곳에서 싸우면 승리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볼 산(타보르산)은 갈릴리바다 남서쪽 18km 떨어진 이스르엘 골짜기에 속해 있는 산으로, 해발 약 588m의 산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신의 영광을 보여주신 변화산으로도 알려진 산입니다.
그 아래 기손강은 다볼산과 그 부근 지역에서부터 발원하여 이스르엘 골짜기를 따라 (이스르엘 평야를 지나며) 흘러가며 지중해로 들어가는 강으로, 길이는 40km입니다.
부름을 받은 바락은 드보라 선지자에게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삿 4:8)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하는 것이며, 모세나 기드온이 부족함으로 하나님을 인도하심을 더욱 의지하는 자세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나안 왕 야빈의 철병거는 금속으로 만든 전쟁용 수레인데, 두 개의 바퀴가 달린 2-3인용으로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병거입니다. 이런 병거가 900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전투력은 상상하기 어려운 강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철병거와 함께 일반 보병도 같이 운영하고 있을텐데 이런 병력들과 싸우려 할 때 이스라엘의 순수한 보병만으로는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바락도 나름대로 계산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사인 드보라가 든든하게 함께 가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드보라는 말합니다. “반드시 같이 가겠다, 그런데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는 여호와께서 어느 여인의 손으로 제거할 것이라.”
- 이렇게 해서 드보라와 바락, 그리고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 명(또는 사만 명. 5:8절 근거. 더 많은 지파의 사람들이 모임)이 다볼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 정보가 가나안 왕 야빈의 귀에 들리자 가나안 왕 야빈은 철병거 900승과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기손 강으로 몰려왔습니다.
기손 강은 겨울의 강우기에는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물이 범람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 전쟁이 겨울에 일어났는지 여름에 일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기손강이 이미 많은 수량으로 물이 범람하였다고 한다면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도 이것을 계산하여 피하여 싸우려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물의 범람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5:22을 보면 “그 때에 군마가 빨리 달리니 말굽소리가 땅을 울리도다”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기손강이 아직 물이 거의 없거나 해서 철병거가 부담 없이 달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드보라와 바락이 이끄는 군대가 다볼 산에서 내려가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와 싸우려고 하는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로 기손 강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큰물이 흘러내려왔고 야빈의 군대를 덮치며 표류하게 하고, 철병거가 진흙벌에 박혀 사용이 불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기손 강이 갑자기 범람한 것은 그때 하나님이 기손강 상류에 폭우가 오도록 역사하셨을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따라서 홍해바다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는 애굽의 병거와 마병이 모두 수장되어버리듯이, 강력한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가 물에 표류하며 수장되고, 떠내려가고, 철병거가 진흙벌에 박혀 움직일 수가 없으니 이들이 병거를 놓고 도망을 갈 때 바락과 드보라의 군대는 추격하여 모두 격멸시켜 버렸습니다.
사사기 5장은 드보라와 바락의 찬미가입니다.
사사기 5:8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라고 표현합니다. 즉 방패와 창도 없는 무장이 변변치 못한 상황에서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와 싸우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무장과 철병거도 없지만 오직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고,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나아갔더니 하나님께서 기손강을 순식간에 범람케 하심으로 적들을 흔들어놓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역사라는 것은 우리의 계산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도우심이 있기에 때로는 부족한 병력과 형편없는 무장만 가지고 있었지만 기적이 일어나고, 승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예) 동태를 머리에 이고 팔던 울산의 김씨 아주머니는 평생에 교회 하나를 멋지게 지어 드리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소원을 두고 10년 동안 기도했더니 동태 한 궤짝이 어느 새 수천억 원이 됐습니다.
김씨 아주머니가 동전 한 보따리를 받고 동태 한 궤짝을 팔았는데 그 동전 보따리에서 골동품이 나오고 그 골동품 값이 수백만 원이 됐습니다. 그래서 헌금을 많이 하고 나머지 돈으로 땅을 샀더니 그 땅이 현대자동차 정문이 되는 바람에 십 수억 원을 벌었습니다.
그녀는 또 많이 헌금하고 나머지 돈으로 땅을 사두었더니 거기에 아파트단지가 개발돼 수천억 원의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예) 충무에 김 장로님이 계셨는데 그가 초라한 교회를 보고 마음이 아파서 자기 집을 팔아서 새 교회를 하나 아름답게 지어 드렸습니다.
돈이 없다 보니 어떻게 할까 하다가 얼마 후 아무도 안 사는 거제교 밑의 물살 빠른 어장을 거의 공짜로 샀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고 그물을 던졌더니 엄청난 도미 떼가 잡혔습니다. 일본 사람한테 고가로 팔고 그 돈으로 크고 좋은 집을 지었는데 돈이 많이 남았습니다.
(예) 연세대 초대총장이었던 백낙준 박사 이야기입니다.
평북 정주군에 살았는데, 그의 아버지가 교회부흥으로 교회당이 비좁자 전 재산이었던 논 3마지기를 팔아서 교회를 증축하는 데 드렸습니다.
그후 부모와 형이 소천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미국 선교사(매큔 교장)가 그 집안이 걱정돼 그 아들을 미국에 유학시켜서 예일대 박사로 만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백낙준 박사입니다.
백낙준 박사는 1927년에 연세대 교수도 되고, 1946년에 연대 총장이 되고, 1950년에 문교부 장관도 될 수 있었습니다.
단,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면도 있어서 안타까운 점도 있습니다.
- 사람의 계산으로 뭔가 될 수도 있겠지만 믿음에는 믿음의 역사와 간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우시고,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큰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 한편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는 도보로 도망을 쳐서 겐 사람 헤벨의 집으로 갔는데, 이 헤벨과 가나안 왕 야빈과는 서로 동맹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시스라는 피곤한 상태로 들어와 잠시 누우려고 할 때 헤벨의 아내 야엘은
①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하며 안심시켰고,
② 물을 달라고 하였는데, 우유로 잘 대접하고, (우유는 두 가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귀한 것으로 보는 점, 다른 하나는 목이 더 마를 수 있다는 점)
③ 장막 문에 섰다가 누가 와서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물으면 “없다”고 해 달라 하며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런데 야엘은 그때 방망이와 장막 말뚝을 가져와서 시스라의 관자놀이 즉 눈과 귀 사이의 태양혈에 박아 죽여 버렸습니다.
- 가나안 왕 야빈과 헤벨의 집 사이에는 동맹의 관계여서 군대장관 시스라를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헤벨의 아내 야엘이 시스라를 왜 죽였을까요?
① 그동안 가나안 왕 야빈과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은 고난을 당하는데 자신들은 편안하게 살아온 것에 대한 속죄하는 의미입니다.
② 군대장관 시스라가 도망을 쳐 온 것으로 판단할 때 기손 강의 범람, 이스라엘의 승리 등을 알 수 있고, 이런 하나님의 역사에 자신도 기여하고픈 믿음의 의미입니다.
③ 시집오기 전부터 자신의 가정이 가나안 왕 야빈에게 고통을 받았고, 이 원한을 가지고 있다가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④ 전쟁이 있은 후에는 늘 기회가 있는데도 참여하지 않은 지파와 동네에 대한 심판이 있었습니다. (삿 5장에서도 메로스 주민을 저주함)
따라서 헤벨의 가정에 찾아온 기회를 활용하여 시스라를 죽이지 않는다면 그 책임 때문에 헤벨의 가정이 가나안 왕 야빈과의 동맹의 문제와 함께 모두 발각되어 보복당해 죽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가정을 구하기 위해서는 시스라를 죽여야 한다는 빠른 판단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여하튼 드보라와 바락이 이 사사기 5장에서 이 전쟁에 관해 찬양할 때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있는 여인들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25 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26 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일꾼들의 방망이를 들고 시스라를 쳐서 그의 머리를 뚫되 곧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었도다. 27 그가 그의 발 앞에 꾸부러지며 엎드러지고 쓰러졌고, 그의 발 앞에 꾸부러져 엎드러져서 그 꾸부러진 곳에 엎드러져 죽었도다.”
- 여선지자 드보라, 그리고 믿음으로 싸움을 싸운 바락 장군, 그리고 군대장관 시스라를 죽인 야엘 등으로 40년 동안 평안한 시대가 찾아왔다고 합니다(삿 5:31).
⇒ 여선지 드보라와 바락 장군의 믿음의 역사, 믿음의 승리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나가면 기적의 승리가 오는데... 우리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