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fan)과 팬덤(fandom)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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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fan): 지지자(支持者), 애호가 (愛好家), 마니아 (Mania)를 총칭하며 어떤 특정한 스포츠나 연예인, 음악이나 배우, 영화, 소설, 만화 등에 열광적으로 사랑하면서 자신의 노력·시간·돈을 소비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어원은 광신자 또는 광신도 의미를 가진 퍼내틱(fanatic)에서 유래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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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fandom): 노골적 표현을 하자면, 광신자 또는 광신도의 집단을 의미한다. 다만 부드러운 표현으로 개조하면 어떤 특정 분야나 인물을 열성적으로 좋아하거나 몰입되어 그 속에 빠져드는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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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단어는 가까운 듯하지만 확대해석하면 크게 다를 수 있다. 가령 정치적으로 대입시키면, 팬(fan)은 보통(보편)의 지지자라 할 수 있고, 팬덤(fandom)은 거의 광신도에 가까운 우리 식 표현으로“빠”에 해당된다. 가령 자/빨의‘개딸’, 극우의‘틀딱’들이 그 범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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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난날 19금 영화‘무릎과 무릎 사이’가 아닌 팬(fan)과 팬덤(fandom) 사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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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이미 밝혔지만, ‘팬’은 어떤 대상이나 인물을 두루뭉수리 좋아하고 지지하는 대신 그 대상이나 인물이 어떤 잘못을 저지를 때 그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지만, ‘팬덤’은 무리를 지어 그 잘못마저도 용인(容認)하고 광적으로 지지하며 그 대상이 오류(誤謬)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역시 자/빨의‘개딸’이나 극우의‘틀딱(태극기 부대)’이 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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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그 대상을 지적하는 것은, 그 대상이 저질렀거나 저지르는 오류에 대해 시정(是正)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 점은 달리 해석하면 주마가편(走馬加鞭) 즉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고 보다 잘 달리게 하려는 의도이지 그 대상을 미워하거나 비토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팬덤’은 죽기 살기로 오류마저도 감싸고 지지하지만, 그 대상이 자신의 오류를 감지하고 개전(改悛)의 정 또는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징후가 보이면 거부도 모자라 아예 발길을 돌리거나 따로 새로운 광신 대상을 찾아가고 심지어 적진으로 기어들어 가는 인간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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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11/04/7XGKYHQ5GNAJPJGWQRMOPYSB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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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중언부언(重言復言)했지만,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의 팬으로서 그동안 이런저런 불평불만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그러나 밝힌 대로 나는 주마가편을 택한 것이지 대통령을 아예 비토하자는 의도가 아니었다. 오죽하면 어떤 띨띨한 친구는‘병 주고 약 준다.’며 꽈배기 심사를 보이지만, 그게 바로 팬덤이 아닌 팬의 심정으로 대통령과 한동훈의 벌어진 간극(間隙)을 미력이나마 어떻게든 메워보자는 의도이며 이 또한 썰제의“팬(fan)과 팬덤(fandom)의 차이”를 대변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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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정말 기대가 되는 대통령님의 발표다. 물론 국민이 그리고 내 개인의 기대 보다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부분마저도 또 다른 수정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대통령님과 한동훈의 사이를 폄훼도 모자라 방해를 한 틀딱 팬덤(fandom)들은 어떤 반향(反響)을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