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좋은글 | 공" 하니 맑다 - Daum 카페

<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yiAQ/4c30b84cd8da7dc512078c42e62a407091935487" class="txc-image" width="640" height="428"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yiAQ/4c30b84cd8da7dc512078c42e62a407091935487" data-origin-width="640" data-origin-height="425"></div><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유유한 강물은 저 맘되로 흐른다.</p><p style="text-align: left;">해가 떠도 흐르고</p><p style="text-align: left;">해가 저도 흐른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꽃이 필때는 나비들과 흘러가고.</p><p style="text-align: left;">매미가 울때는 바람과 같이 흘러간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멈춤도 없고</p><p style="text-align: left;">걸림도 없이.유유히 흐른다.</p><p style="text-align: left;">흐르다</p><p style="text-align: left;">돌뿌리에 체어서 푸대접 하면</p><p style="text-align: left;">유유히 멤돌아 체워저 흐른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夏"안거를 맞으며</p><p style="text-align: left;">걸망속에 담아두었든 모든 것을 다 비웠다.</p><p style="text-align: left;">이제 걸망속에 남은건</p><p style="text-align: left;">치솔하나 수건하나 뿐이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넉넉하고 풍요로운 이 마음</p><p style="text-align: left;">70 년 쌓아온 업식들을 비우고 나니 이렇게 홀가분 할수가 없다..</p><p style="text-align: left;">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는</p><p style="text-align: left;">새벽이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나비야 청산을 가자.</p><p style="text-align: left;">가다가 해 저물거든 꽃에서라도 자고가자.</p><p style="text-align: left;">꽃에서 푸대접 하거든</p><p style="text-align: left;">잎에서 라도 자고 가자.</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맑고 맑은 샘물이 감로수가 되어 팔만장경을 돋운다.</p><p style="text-align: left;">부처님이 무엇을 좋아 하시는지 나이 칠십에야 알았다.</p><p style="text-align: left;">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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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불스님 추천 1 조회 88 23.06.14 05:1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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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불스님 향불회 (국제 NGO 자비의 등불) 원문보기 글쓴이: 무불스님(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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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디스
23.06.14 11:06

첫댓글 안녕하세요
무불스님
자유계시판
잘읽고 갑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한 수요일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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