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을 만나다>
- 시 : 돌샘/이길옥 -
비바람이 사납게 갈기를 세우는 밤이면
어둠을 허물며 진저리치는 소리를 만난다.
리듬
가락
다 필요 없다는 듯
간헐적으로 이어지며 간드러지는 소리가
애간장을 파고들어 한을 심는 밤이다.
하필 이런 날을 택한 이유는
높낮이 조절이 안 되는 감정을 맡기고
가슴에 가라앉은 응어리를 풀어
원 없이 음역을 높이고 싶었음이리라
천둥소리 우악스럽게 어둠을 들쑤시는 밤이면
문턱을 넘은 반쪽의 매정한 뒷모습 그리며
비바람에 뒤섞이는 피울음을 만난다.
넋을 풀어 흐느끼는 서러움을 만난다.
가슴을 무너뜨리고 치솟는 소리의 혼을 만난다.
첫댓글 수고해주신
속깊은
멋진글
감사해요....작가님
11월첫날
금요일을
감사히...
맞이합니다..
좋은분들과...
건강하시고..
행복한시간
기분좋은하루....보내세요...!!! 돌샘작가님
@노들길 님, 댓글 고맙습니다.
한밤중에 들리는 통한의 울음 소리는 애간장을 녹이는 서러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사연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가까기 다가가 울컥한 마음 같이 하고 싶기도 하지요.
가슴 저미는 소리로 내 슬픔도 풀어내고 맙니다.
서러움 없는 나날 되십시오.
@돌샘이길옥 감사해요
작가님
아픔없이
건강한날만...기원합니다
11월1일
금요일에도
수고많았어요...
저녁에도...
감기조심
건강하시고...
행복한시간
기분좋은저녁시간.....보내세요...!!! 돌샘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