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벌어지는 여자 프로당구 '챔피언 킬러'들의 16강 도전기가 다시 시작된다.
22일 오후 6시와 8시 30분에 시즌 3차 투어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6강전이 열린다.
이번 16강전에는 LPBA 챔피언을 꺾고 올라온 여러 선수가 있는데, 이들의 활약이 8강 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열린 64강전과 32강전에서 'LPBA 챔피언' 2명을 꺾고 올라온 하윤정은 이번에도 '2차 투어 챔피언' 김상아와 만났다.
하윤정은 64강전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26이닝 만에 20:14로 누르고 32강에 진출했고, 전날 32강전에서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16강전에서 하윤정이 김상아를 이기면 통산 세 번째 8강 진출을 달성한다. 하윤정의 마지막 8강전은 지난 23-24시즌 '휴온스 챔피언십'이다.
당시 16강전에서 이마리를 2-1로 꺾고 8강에 올라간 하윤정은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0-3으로 져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윤정 외에도 김정미 역시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임정숙을 차례로 누르고 16강에 올라왔다.
64강에서 김정미는 23이닝 만에 23:15로 히다를 제압했고, 32강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1 대 0으로 임정숙을 꺾었다.
LPBA 투어에서 4강에 두 차례 올랐던 김정미는 지난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뒤 대부분 32강에서 탈락하며 부진했다.
이번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김정미는 통산 5번째 8강을 밟게 된다. 김정미의 16강 상대는 김보라다.
이번 대회에서 김보라는 김진아(하나카드)와 용현지(하이원리조트) 등 LPBA 정상급 선수들을 제압하며 개인통산 5번째 16강행에 성공했다.
김보라의 최고 성적은 지난 22-23시즌 4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8강이다. 이번 경기에서 김보라가 이길 경우 1년 10개월, 16번째 투어 만에 8강에 오르게 된다.
전날 32강전에서 'LPBA 톱2'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승부치기에서 꺾고 올라온 윤경남은 16강전에서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과 맞붙는다.
윤경남은 앞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도 김보미(NH농협카드)를 32강에서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이번까지 두 대회 연속 16강을 달성했다.
차유람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2차 투어, 3차 투어까지 3회 연속 16강에 올라왔다. 앞서 두 차례 투어에서는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김상아에게 져 8강행에 실패했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복귀 후 첫 번째, 개인통산 4번째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전 시즌 '투어 2승'을 거둔 김민아(NH농협카드)를 승부치기에서 꺾고 올라온 박다솜 역시 두 대회 연속 16강에 입성했다.
이번 경기는 박다솜이 개인통산 4번째 치르는 16강전이다. 상대는 '투어 챔피언' 강지은(SK렌터카).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다솜은 지난 시즌 4차 투어로 열린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히다와 김세연(휴온스)을 각각 32강과 16강에서 꺾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이번 16강전에서 만난 오도희는 첫 8강 진출에 다시 도전한다.
'98년생 유망주' 오도희는 이번 대회 64강에서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을 꺾은 뒤 32강에서는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3-1로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다.
지난 시즌에 3회 연속 16강 진출을 비롯해 개인통산 7차례나 16강에 올라온 오도희는 이번 시즌 개막전 16강 이후 징검다리로 다시 16강을 밟았다.
최근 16강전에서 김세연과 강지은, 김갑선, 김상아 등 투어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해 번번이 8강행이 좌절됐던 오도희는 이번에도 가장 어려운 상대인 김가영을 만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그밖에 '슈퍼루키' 장가연(에스와이)은 일본의 '다승 챔피언' 사카이와 대결하고, 장혜리는 백민주(크라운해태), 정은영은 김세연과 8강 진출을 다툰다.
16강 도전에 나선 LPBA 다크호스들의 활약이 과연 8강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965